
우리의 모든 것을 처지와 형편에 따라 풍성케 하시며 가장 아름답고 복된 길로 인도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 합니다.
저는 명색만 교인이었지 겨우 주일만 잠깐 교회에 갔다 오는 형식적인 신앙생 활을 해왔읍니다. 구역예배는 거의 참석 을 않했고 저희 집에 심방오시는 조장 님, 구역장님들을 매번 헛탕치게 했었 읍니다. 생활을 꾸려 나가기 위해서는 장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바쁘다는 내 나름대로의 핑계가 있었지만 사실은 제 마음의 완악함 때문이었읍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연락해주고, 심방해주시는 사 랑의 손길들을 피해서 예배로 모이는 곳 마다 피하여 다녔읍니다.
그 당시 우리집 환경은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좋은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었읍 니다.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은 매일같이 술을 먹고 술이 깰 때까지 온 집안 식구 들을 들볶는 일 뿐이었읍니다. 남들은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라면 얼마나 소중 하고 대견스럽겠읍니까만 저에게는 오히 려 그 아들이 없는 편이 나을 정도니 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읍니다. 거기다 가 남편은 아들이 술 먹고 주정하는 꼴 보고 살 수 없다고 그 꼴을 안보고 살겠 다고 혼자서 멀리 집을 떠나 버렸으니 저는 괴로와서 견딜 수가 없을 지경이 었읍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 엎친데 덮친다는 격으로 제가 맹장이 터져 복막염이 되 어 수술을 받게 되었읍니다. 진찰비조 차 제대로 마련할 수 없는 처지에 입원 비가 어디서 마련이 되겠읍니까? 다행 히도 이웃이 병원을 경영하는 집이라진 찰은 무료로 받았지만 수술비가 없으니 입원수속을 못했읍니다. 그러나 하나님 께서 기적의 손길을 베풀어 주셔서 이곳 저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나타나므로 그 사랑의 이웃들을 통해서 무사히 수술을 받게 되었읍니다. 할렐루야!
더욱 고마운 것은 조장님, 구역장님들 이 끊임없는 사랑으로 틈틈히 심방해주 신 것입니다. 조장님, 구역장님들이 피 를 나눈 동기간 보다 더 자상하고 따뜻 한 사랑으로 보살펴 주신 것은 정말 우 리 하나님의 사랑하심 이었읍니다. 또 조 목사님과 담당 전도사님 여러 주의
종님들이 번갈아 가면서 오셔서 기도해 주시므로 처음 악화되었던 중세에 비해 놀랍도록 빨리 회복이 되었읍니다. 한 때 는 가스가 나오지를 않아서 위험 했었지 만조 목사님이 오셔서 기도해 주실 때 가스가 나오는 기적을 체험하고 온 식구 가 크게 기뻐하며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 드렸읍니다. 퇴원 후에도 수술 후유증이 좀 있었지만 믿음의 식구들이 합심하여 기도 해주고 심방해 주므로 금방 회복이 되었읍니다. 저도 『두려워 말라 내가 너 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의로운 오른손으로 내가 너를 붙들리라」 는 이사야 41: 10의 말씀에 의지해서 담 대한 마음으로 건강축복과 또한 술주정 뱅이 아들을 위해서 기도했읍니다.
몸이 완쾌되고 조금씩 거동을 하게 되 었는데 조장님이 구역예배에 참석 하라 고 저를 데리러 오셨읍니다. 날씨는 매 우 춥고 길은 미끄러워서 가기가 힘들 것 같았읍니다. 그러나 예전 같으면 또 이 핑계를 대어서 구역예배에 참석치 않 을 터이지만 그 날은 순종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구역예배에 참석하였읍니다. 전 날 저녁 부터 배가 몹시 아파서 아무 것 도 먹지 못한 상태에서 아픈 배를 끌어 안고 구역예배에 참석하려니까 힘이 들 고 고통스러웠지만 제 마음은 그 어느 때 보다 기쁘고 가벼웠읍니다. 구역예배에 참석하니 담당 전도사님까지 와 계셔서 더욱 반갑고 기뻤읍니다. 기쁜 마음으로 찬송과 기도를 드리고 말씀을 나누는 중 에 배가 아프던 것은 사라지고 예배 후 담당 전도사님의 간절한 기도를 받고 나 자 희한하게도 모든 통증이 사라지고 싹 나아 버렸읍니다. 할렐루야!
이제는 그 완악하던 아들도 마음을 잡 고 변화를 받아 열심히 일을 합니다. 어 머니는 장사 하지 말고 편히 쉬라고 하 면서 열심으로 일하는 완전히 착실한 청 년이 되었읍니다. 억만금을 써도 아들 마음을 올바로 잡을 수 없을 것 같더 의 니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의 기도를 응답 하셔서 놀라운 기적을 나타내신 것입니 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