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하나님 을 섬기며 살았읍니다. 집안 모두가 신 앙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불신앙의 세계 는 전혀 모른 채 살았습니다. 이처럼 오 랜 세월을 신앙생활을 했지만 큰 열심 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손길을 늘 느 끼고 그 섭리하심을 믿으며 살았지만 그 것은 습관적이며 형식적이었읍니다.
그러던 중 집안이 모두 순복음교회에 나오게 되면서 저의 신앙도 뜨거워졌고 성령세례를 받자 신앙에 불이 붙어 한 동안 교회 성가대에서 열심히 봉사도 했 읍니다. 한 두해가 흐르는 동안 이제 는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해야 겠다는 생 각에 성가대를 그만 두게 되었읍니다. 그러나 바로 봉사를 시작했어야 하는데 한번 미루기 시작한 것이 이제는 완전 히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을 그만 두어 버리고 말았읍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하 나님께 죄송한 마음이 없었읍니다. 마음 속에 하나님을 사랑하며 또 곧 봉사를 시작하겠다고 마음 먹은 것만으로도스 스로 족한 줄로 합리화 시키며 괴로운
마음을 덮어 버렸기 때문이었읍니다. 하나님 앞에 봉사를 하지 않자 그때부 터 조그만 일에도 불평과 불만이 쌓이 게 되고 마음 속에 부정적인 생각만 들 기 시작했읍니다. 집안 식구들 모두가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는데 자신은 아무 런 봉사도 하지 않고 하나님이 다른 식 구들의 기도만 들어 주고 제 기도는 들 어 주시지 않는다고 불평만 하고 점점 신앙은 이기적으로 변해 갔읍니다. 혼기 가 차서 결혼할 때가 되었으므로 봉사 를 시작했다가 결혼하게 되면 곧 그만 두어야 하니 봉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당당한 이유였읍니다. 이 러한 저에게 사랑의 채찍과 함께 깨달 음을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나타났읍 니다.
그날도 하나님이 제 기도를 응답하시 지 않아 결혼이 늦어 진다고 잔뜩 불평 을 하고 있었읍니다. 새로 이사온 오빠 집에 가서 짐을 정리해 주고 오는 길이 었는데 생각지 않았던 교통사고를 당하 게 되었읍니다.
건널목을 건너는데 앞에 봉고버스가 정차한 것을 보고 안심을 하고 신호등 만 보고 길을 건너가다 과속으로 달려 오던 4.5t 트럭에 그대로 받친 것이었읍 니다. 저는 사고 순간 무엇에 크게 부 딪친 것만 기억할 뿐 그 다음에는 아무 것도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단지 의식 이 몽롱한데 옆에서 사람들이 떠드는 소 리만 요란했읍니다. 수술이 다 끝났을. 때에야 저는 제 정신이 들었읍니다. 처 음에는 무서웠읍니다. 내가 이상한 곳에 와있다고 생각되었읍니다. 이내 그 곳이 병원인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교통사 고를 당한 것을 알게 되었읍니다. 얼굴 을 다쳤다는 말을 들으며 저는 또 불평 을 했읍니다. “하나님이 날 사랑하신다 면 이런 일을 당할 수가 있을까? 아직 시집도 못간 처녀가 얼굴을 다치면 어 떻게 하란 말인가? 하나님은 나를 사랑 하시지 않는다...." 자꾸만 눈물이 흘렀 읍니다. 내 인생이 비참해 보이기 시작 했읍니다.
의사의 말은 아직은 별 이상이 없는 데 뇌와 뼈의 이상은 X-ray를 찍어 봐 야 한다는 것이었읍니다.. 저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읍니다. 이러다 병신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과속 으로 달리는 트럭에 부딪혔으므로 속에 뼈라도 상했을 거라는 말에 더욱 불안 하고 초조했읍니다.
X-ray실로 옮기려고 하는데 소식을 듣 고조 목사님이 심방을 오셨읍니다. 그 리고 목사님이 사진을 찍는 곳까지 친
히 같이 오셔서 기도해 주셨읍니다. 목 사님의 기도를 받고 나서 저는 마음에 안정을 얻고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 는 확신을 갖게 되었읍니다. 목사님의 기도를 받으며 저는 하나님께 봉사하지 못한 것, 불만, 불평했던 것을 다 회개 했읍니다.
그 이후 병실에서도 저는 좋으신 하나 님을 생각하며 큰 상처 없이 퇴원할 것 을 믿었읍니다. 의사의 진단 결과가 나 오던 날도 하나도 걱정이 되지 않았읍 니다. 결과는 정말 기적이었읍니다. 뇌 에도 전혀 이상이 없고 뼈도 하나 상함 이 없었읍니다. 모두들 놀라운 일이라 고 했읍니다. 의사 선생님은 정말 운이 좋다고 놀라와 했지만 저는 운이 좋은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지켜 주신 것이 라고 간증했읍니다. 얼굴의 상처도 심했 는데 모두가 다 깨끗하게 치료되고 새 살이 돋아 났읍니다. 이마의 찢어진 부 분도 꼬맨 상처가 깊을 것 같았으나 별 로 흔적이 나지 않았고 머리 부분이라 금방 가리워질 수 있었읍니다. 아뭏든 그런 큰 사고에 2주도 안되어서 퇴원 한 다는 것은 기적이었읍니다. 저는 이번 일을 통하여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 하는지를 깊이 깨닫고 이제부터 열심히 주님을 섬기기로 작정을 했읍니다. 우리 하나님은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며 우리를 보살펴 주심을 믿으며 감사와 봉사의 걸음 걸음으로 살아갈 것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