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국민학교 5학년 학생입니다. 지 난 1980년 10월에 아버지가 차 사업을 하시다 실패하여 살던 곳에서 다른 집으 로 세를 얻어 이사하게 되었는데 안집 아주머니는 순복음중앙교회에 다니시는 구역장이셨읍니다. 그 분은 교회학교에 다니는 한 아이를 데리고 오시더니 같이 교회에 다녀보라고 저를 전도하셨읍니 다. 마침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아 친구 도 없었던 터라 쉽게 승락을 했읍니다. 그러나 한가지 어려운 문제에 부닥치는 일이 있었는데 그 것은 어머니가 아주 열심히 불공을 드리고 절에 다니면서 온갖 열성을 다 쏟고 계신 때문이었 읍니다. 심지어 어머니는 자주 가시는 절의 한 중에게 저를 양자로까지 삼 게하고 몇십 만원이나 되는 부적을 몇 개나 사서 벽에다가 붙여놓기도 하고 또 아버지나 저의 몸에도 지니도록 하게도 하셨읍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만 보면 욕을 하면서 그들 을 조롱하고 비웃었읍니다. 석가탄신일 이면 집에 제일 큰 등을 사서 달아놓고 절도 했읍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 어났읍니다. 어머니가 화내실줄을 빤히 알면서도 “엄마 나 교회갈께" 했더니야 단은 커녕 "옷 지저분하게 입고가지 말 고 깨끗이 갈아입고 가 하시는 것이었 읍니다. 그 때부터 저는 기쁜 마음으로 제 밑의 여동생과 함께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읍니다. 어린 마음에도 엄마를 구 원받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드렸읍니 다. 그런데 하나님은 정말 놀랍게도 살 아서 역사하시는 분이셨읍니다. 안집아 주머니의 끈질긴 전도가 드디어 어머니 의 마음을 주님께로 돌린 것이었읍니다. 결국 어머니는 우리 남매보다 정확히 한 달 늦게 교회에 나와 주님을 영접하게 되셨읍니다. 또한 아버지도 어머니를 따 라 교회에 나오셔서 그간 주님을 모르 고 세상적인 것만 추구하고 살았던 것 을 회개하셨읍니다. 그리곤 얼마나 열심 히 기도하시고 말씀으로 생활하셨던지 날이갈수록 저희집은 점점 물질 축복까 지 받게되고 또 얼마가지 않아서는 다시 좋은 집을 사서 이사도 했읍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코피가 자주 나
오기 시작하더니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 이었읍니다. 잠 잘 때도 코피가 나와 몇 번씩이나 깨어 목욕탕을 드나드느라고 참조차 제대로 자지 못했읍니다. 하루 는 어머니와 같이 어떤 한약방에 약을 지 으러 갔는데 1첩에 1,700원이라며 계속 그 돈 먹으라고 했읍니다. 어머니는 으로 감사헌금이나 바치고 하나님 앞에 매달려 고침받자고 제 손목을 잡고 한 약방을 나왔읍니다.
그런데 지난 8월 13일이었읍니다. 그 날은 금요일이었는데 어머니가 교회에 철야하러 가신다고 준비를 하시기에 저도 따라간다고 했더니 옆에서 동생은 자기 만 두고 갈까봐 엉엉 울어대었읍니다. 어머니는 하도 시끄러워서 우리 남매를 다 데리고 이모까지 함께 교회에 도착 했읍니다. 성전 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 예배 준비기도를 했읍니다. 옆에서 동생 은 어느틈엔가 쌕쌕거리며 잠자고 있었 읍니다. 저는 강단에 서신 목사님을 바 라보며 하나님께 "하나님, 꼭 저를 고쳐주 세요. 코피가 멎도록 고쳐주세요. 하고 마 음속으로 기도했읍니다. 한참 예배가 진 행되고 목사님 설교말씀도 끝나자 이어 서 병자를 위해 기도해주는 시간이 있
목사님께서 아픈 사람은 아픈 었읍니다.
곳에 손을 얹으라고 하셨읍니다. 저는 코에 두 손을 얹고 간절한 마음으로 주 님께 매달렸읍니다. 그리고 목사님께서 나은 줄로 믿으라는 말씀에 '아멘' 으로 받 아들였읍니다.
새벽에 날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교회 나와 아직 채 밝지 않은 언덕길을 오 를 르는 저의 입에서는 끊임없이 찬송이 나왔읍니다.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 우 리들은 약하나 예수 권세 크도다 날 사랑 하심 날 사랑 하심 날 사랑하심 성경에 쓰셨네"
참으로 주님의 은혜는 놀라운 것이었 읍니다. 그렇게 흘리던 코피를 그 후부 터 지금까지 한 번도 흘리지 않게된 것 입니다.
할렐루야!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 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