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을 찬 미합니다. 교구별 구역장 성가 대가 조직이 되어 예배 때 교구 별로 돌아가면서 찬양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교구에서도 모두들 기쁜 마음으로 순종하여 성가대를 조직하고 예배를 도왔 읍니다. 그러나 저만은 거기에 순종하지 못하고 협조를 하지 많았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불순종을 스스로 합리화시켜 오히려 불만을 품게 되었읍니 다. 그러자 이 작은 틈을 놓치 지 않고 마귀는 계속 참소의 말을 던져 제 마음은 말할 수 없이 부정적이 되고 말았읍니 다. 급기야는 교회를 떠나 천주 교로 교적을 옮겨야 하겠다는 마음의 심한 갈등까지 겪게 되 었읍니다.
그러나 그 갈등 속에서도 성령 님은 저를 사랑하셔서 제 발걸 음을 기도원으로 인도해 주셨 읍니다. 기도원에 올라가 성전 제단 앞에 엎드리자 하나님께 서 저에게 회개의 문을 열어주 셨읍니다. 제단 앞에 있는 예수 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자 그십 자가의 고통이 제 마음에 부딪 혀 오며 회개의 눈물이 솟구치 기 시작했읍니다.
아! 죽도록 찬양해도 다 못 할 주님의 사랑 그 사랑이 물 밀듯 밀려와 저는 어쩔줄을 몰 랐읍니다. 주의 종님께 순종치 못했음을 회개하며 급히 하산하 여 금요일 성가대 연습에 참여 하였읍니다. 그렇게 마음이 가 볍고 기쁠 수가 없었읍니다. 7월 25일 주일 아침이었읍니 다. 이제까지는 늘 2부 예배를 드려왔으나 그날 부터는 4부 예 배에 성가대로 봉사해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 12시쯤 출발해 야 했읍니다. 교회에 갈 시간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기도하고 싶 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읍니다. 그래서 하루를 주님께 맡기는 기도를 드렸읍니다. 간절한 기 도와 함께 주기도문을 40번 반 복하여 암송기도를 드렸읍니다.
그리고는 아무런 생각없이 조 키들이 커는 TV화면을 보고 있는데 칼리화면이 점차 변하며 까만 점으로 꺼지는 것이었읍니다. 처음에는 정전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으 로 앉아 있는데 갑자기 전기 도 란스가 있는 방의 방문을 열어 보고 싶어졌읍니다. 그래서 무 심코 가서 그 방의 문을 열었 는데 문을 열자 마자 곧 희뿌연 연기가 기다렸다는 듯이 밀려 나 왔읍니다. 코가 막히고 눈이 보 이지 않을 정도였읍니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안으로 들 어가보니 도란스 위로 불길이 치솟아 천정을 향해 솟구치고 있었읍니다. 너무나 놀라 어찌 해야 좋을지를 몰랐읍니다. 그 러나 그 순간 자신도 모르게 침 착해지며 마음이 불안하지 않고 담대해졌읍니다. 저는 즉시 방 을 나와 일하는 언니와 옆집 아 저씨를 불렀읍니다. 불길을 간 신히 잡아 전기선을 끊고 나자 방안의 물건들이 걱정이 되어 살펴보았읍니다. 창고같이 쓰는 방이라 잡다한 물건들이 많았 읍니다. 불길이 컸기 때문에 물 건들을 걱정했는데 주님께서 강 한 손길로 막아 주셔서 그을음 만 조금 남았을 뿐 물건 하나 타지 않고 아무런 이상이 없었 읍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 일입 니다. 만약 4부 예배 성가대를 기피하고 2부예배를 갔더라면 어린 조카들 끼리만 놀고있을 시간에 이 재난을 막을 수가 없 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날 아 침 강하게 하루를 위해 기도한 일이며, 기도한 후에 조카들이 TV를 켜는 일이며, 평상시 드 나들지도 않던 방을 열어보게 된 것이며 모두가 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이었읍니다. 오늘도 살아계셔서 우리의 기도와 찬양을 통해서 앞길을 인도하시고 우리의 방패가 되어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 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