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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14.04.06]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2014-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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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인티콘 예구
14.4.6
(간증) -남민숙-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ᄌ님을 영접하고 성년이 된 후로 제 마음속에 한가 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풀고 넘 어가야 할 숙제와도 같고 또 한편 마음의 짐을 벗는 일 이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어릴 적 시골에 살며 신앙생활을 할 때였습니다. 동네가 워낙 시골이고 교인이 적은 작은 교회에 다니다 보니 교회 안에 교육하고 봉사하는 부서가 체계적으로 세워져 있지 않았습니다. 주일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 이 예배당에 함께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목사님의 설 교말씀이 이해하기 어려워서 저희에게는 예배시간이 무척 따분하고 지루했습니다. 더구나 지금처럼 시설이 잘 갖추어진 예배당에서 의자에 편안히 앉아 예배드리 는 것이 아니라 마룻바닥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예배를 드리다 보니 무더운 여름날에는 예배시간에 자꾸 바닥 에 이마를 찧으며 꾸벅꾸벅 조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중에 큰 도시에서 신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 전 도사님이 부교역자로 부임해 오셨습니다. 그분은 아이 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르셨습니다. 몸이 많이 불 편한데도 지극한 사랑과 열정으로 아이들을 돌보며 주 일에 따로 어린이들이 수준에 맞는 예배를 드리도록 추 진하셨습니다. 그러자니 교회에 믿음과 사명감이 충만 하고 잘 훈련을 받은 교사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였습니다. 전도사님은 고학년 학생 중 몇 사람을 택하 여교사로 세워서 저학년 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맡기 고자하셨습니다. 저에게도 이를 권면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들어 간 저로서는 나이 차도 얼마 나지 않고 동네에서 한가 족처럼 지내는 동생들을 돌보고 가르치는 일이 여간 어 색하고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성경 지식도 너무나 부족하고 또 예수님에 대하여 확고한 믿음을 갖 고 있지 못했으며 기도도 서툴렀기에 더 감당키가 두려 웠습니다. 그래서 전도사님의 거듭된 권면에도 끝내 순 종하지 못했습니다. 그 일이 긴 세월 제 마음속에 숙제 처럼, 무거운 짐처럼 남겨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게 되면서 "너
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하신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제게 이 일이 더 이상 마음의 짐이 아닌 거룩한 마음의 소원으로 바꾸어 주 시고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하는 일을 사모하게 해주셨 습니다. 결혼을 하고 세 아이를 낳아 자녀들을 양육하 는 일도 제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환경의 문을 열 어 주시고 교사로 봉사할 기회를 달라고 하나님께 간 절히 기도하였더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응답해 주 셨습니다.
우선 아침 일찍 세 아이들을 깨워 준비시켜 교회로 데리고 나오는 것부터 큰일이었습니다. 주일아침마다 늦잠을 자는 아이들의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꾼다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었습니다. 아직 남편이 적극적으로 함께 신앙생활을 하며 도와주는 상황이 아니어서 제 혼자 힘으로 짜증내는 아이들을 일으키고 달래서 아 침 일찍 교회로 데리고 나와야 하는 일부터 영적인 싸 움이 되었습니다. 다른 부서를 섬기는 한 젊은 선생님 이 갓난아기를 데리고서도 꾸준하게 성실히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도전을 받았습니다. 25년, 26년 전 그 때에 불순종했던 일이 떠올라 절대로 더 이상 뒤로 물러설 수 없다는 생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힘껏 봉 사하였습니다.
한 달 두 달 시간이 흐르면서 세 아이들도 점차 주일 의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힘들게 봉사할수록 제마 음속에 크고 놀라운 기쁨이 임하였습니다. 저에게 예 배와 전도를 통한 신령한 기쁨을 많이 누리게 하신 하 나님께서 이제는 교회학교 봉사를 통해 저의 신앙이 크 게 성숙하게 하시고 섬김의 진정한 행복까지 알게 해주 셨습니다.
봉사하는 부서가 아동부여서 다양한 연령대의 성품 과 기질이 제각각인 아이들이 모이므로 예기치 않은 일 들이 많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처음 제가 맡았던 고학 1년 반 남자 아이들은 말과 행동이 많이 거칠었고 그중 에는 공격적인 언행을 보이는 아이들도 몇 명 있었습니 다. 예배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서로 장난을 치다가 그 것이 몸싸움으로 이어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남자 청년 선생님들이 나서도 말을 잘 듣지 않았습니다. 자기들끼 리 싸우다가 말리는 저까지 때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가 자랄 때의 또래 아이들 모습과 너무 다르고 더군 다나 제 아이들이 다 딸이어서 이런 사내아이들의 언행 이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겁도 나고 화도 나 고속이 상하여 혼자서 많이 울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마음에 품고 계속 기도하였더니 아 이들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도록 하나님께 서 제 마음에 예수님의 사랑을 넘치도록 부어 주셨습니 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게 하시고 아이 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셨습 니다. 부모의 심정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또 때로는 친 구와 같은 마음이 되어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려 시 도해 보기도 하고 일부러 먼저 장난도 걸어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에 선생님이 왜 저러시나 하며 어색해 하 고 또 어떤 아이들은 "선생님, 원래 하시던 대로 하세요. 선생님 스타일이 아니잖아요?" 하였습니다. 내심 좋아 하면서도 아닌 척 하며 제게 가까이 다가오는 아이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마음의 간격이 좁혀져가며 봉사하는 일이 한결 수월해지고 더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 해 두 해가 지날수록 몸이 자람같이 믿음도 함께 자라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의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과 사랑도 더불어 깊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저를 떠올리며 일찍이 마음 깊이 새겨지 는 예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말씀이 이후 그의 인생에 어떻게 크고 놀라운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하고 어찌 하든지 아이들이 예수님을 알고 만나고 예수님이 바라 는 사람으로 자라가도록 교사의 사명에 나름 최선을 다 하였습니다. 지혜와 능력의 부족을 느낄 때에 하나님께 고백하고 구하면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도와주셨습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시 37:4). 할렐루야! 이제 저는 교사로 봉사하는 동안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조금은 마음의 부담을 덜 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봉사부서를 옮기고 수구역 장으로서 교구와 구역을 섬기는 일에 진력하고 있습니 다. 최근에 신설된 북한선교회를 섬기는 새로운 사명도 주셔서 이곳 인천성전과 안양성전을 오가며 더욱 즐겁 고 감사한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당장 눈에 보 이질 않고 손에 만져지는 결과물이 없을지라도 지금 아 이들에게 심어주는 믿음의 씨앗이 차차 자라서 큰 나 무가 될 것을 기대하며 오늘도 충성을 다하시는 훌륭 하신 교회학교 선생님들을 보며 마음으로 존경하고 사 랑하며 기도로 성원을 보내드립니다. 교회학교 선생님 들과 부서 부흥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면서 저 또한 새 로운 마음 각오로 교회를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심전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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