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3.29
간증
66
죽을 고비를 넘게 하시고
믿음 안에 살게 하셨습니다"
이선희
저
희 가정은 믿는 가정이었지만 저는 나중에 하나님 을 믿겠다고 생각하고 교회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1951년에 결혼을 하고 약 6개월 후에 군대에 입대했습니 다. 보직을 받은 후 장교 몇 명과 함께 전투에 투입되었습 니다. 전투가 어찌나 격렬했던지 아군은 저를 포함하여 겨 우 6명만 살아남았습니다. 한번은 바로 제 앞에 포가 떨어 진 적도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포가 터지지 않아서 목숨을 건졌습니다. 또한 제 앞쪽에서도 포가 떨어진 적이 있었지 만 저는 흙에 묻혀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죽을 고비가 3번이나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 혜로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7년여 동안 군 생활을 하 다가 제대하여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왔습니다. 취직을 해야 하나 농사를 지어야 하나를 생각하던 끝에 농사일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 느 날 농사일을 하던 중에 갑자기 배가 아파서 집으로 왔는
데 집에 오자마자 쓰러져서 정신을 잃었습니다. 동네 어른 들이 오더니 이런 때에는 굿을 해야 한다며 굿판을 벌이려 고 했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다니던 아내가 "우리는 하나님을 믿으니 그런 것을 안 한다"고 강 력히 주장했답니다. 동네 어른들이 아내를 심하게 욕해서 아내가 힘들긴 했지만 결국 굿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신이 든 후에 이러한 사실을 안 저는 어려운 상황에서 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담대히 밝힌 아내가 대견해 보였 습니다. 그리고 저도 하나님을 믿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 습니다. 1958년부터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에 열심히 다니면서 차츰 신앙생활의 즐거움을 깨닫게 되었 습니다. 교회에 다닐 초기에는 100세에 얻은 아들을 하나 님께서 번제로 드리라고 했을 때 순종하였던 아브라함의 믿음이 어떠한 것인지 이해가 안 갔지만 차츰 아브라함의 믿음이 얼마나 귀한지를 깨닫게 되었고 그런 믿음을 갖기 를 소원하게 되었습니다.
농사일이 항상 힘들고 다리를 많이 쓰는 것이라 아내의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다리까지 아파서 걷기조차 힘 들게 되었습니다. 시골에 있으면 아내는 계속 농사일을 해 야 했으므로 남편인 제가 결단을 내려야 했습니다. 저는 고 향을 떠나 처남이 사는 안산으로 이사를 하기로 결정했습 니다. 허리와 다리가 아플 때는 따뜻한 물이 좋다고 하여 몸 을 쉬면서 아침저녁으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며 한 달 가 량 치료했더니 차도가 있어서 아내의 건강이 좋아졌습니다. 3개월 동안 안산에 있다가 안양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고향에 있을 때 매일 새벽 기도를 다니던 저희 내외는 가 까운 곳에 있는 교회를 정하여 새벽기도를 다니려고 했습
니다. 그런데 은혜와진리교회 수석구역장님을 만나게 되었 고 그 분이 저희 내외를 은혜와진리교회로 인도해주셨습 니다. 교회가 조금 멀었지만 그분과 함께 은혜와진리교회 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1989년이었습니다. 고향 의 교회와는 전혀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여 서 예배드리는 데 놀랐습니다. 하루는 예배를 드리고 나오 는데 어느 분이 오시더니 봉사하기를 권했습니다. 저는 그 분을 따라 교통봉사부에 들어가 횡단보도 앞에서 눈이 오 나비가 오나 추우나 더우나 17여 년 동안 봉사를 했습니다. 그 동안의 세월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늘 신앙생활 잘 할 수 있게 해주셨고 때를 따라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형통한 삶을 살게 해주셨습니다. 장막의 복을 주셨 고, 자녀들에게도 복을 주셨습니다. 둘째 아들이 결혼을 했 는데 자녀가 없어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 을 하면서 태의 열매를 주시기를 바라기로 했습니다. 그래 서 아들 내외와 저희 내외가 매일 가정 예배를 드리며 월요 기도회, 금요 기도회를 나가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소원을 들어 주시는 하나님께서 저희들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손 주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저는 2005년 8월 15일에 장로 직분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내도 권사 직분을 받아서 성도들의 본 이 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게 하시고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게 하시며 하나님을 위 해 일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 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전 10:31)는 말씀처럼 남은 생을 오직 주님의 놀라운 사랑 전하며 주님만을 위해 살기를 원합니다. 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