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8.12.14
간증
66 주님의 일꾼에게 주시는
복을 받게 하셨습니다 "
이주실
저
는 우상숭배를 하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1986년 결혼 해서 딸과 아들을 낳고 안정된 직장을 가진 남편과 남부 럽지 않은 생활을 했습니다. 교회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딸아이 가 5살 때 전도를 받아 여름성경학교에 가면서였습니다. 그 후 아 이가 매주 교회에 다녔는데 교회에 갔다 오는 날에는 그 날 배운 찬양과 율동으로 저희 부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저희들도 전 도를 받았지만 거절하고 아이들만 보냈습니다. 아이들은 교회에 다니면서 믿음이 자랐고 그 외에도 좋은 것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아이들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씩씩하게 말하고 적극적이고 긍 정적인 모습을 보여서 다른 엄마들로부터 부러움을 샀습니다. 저 는 그 엄마들에게 교회에 보내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1996년이었습니다. 아이들 서예와 한문 선생님이 은혜와진리 교회에 다니는 구역장님이셨습니다. 그 동안 저에게 많은 사람이 전도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했으나 아이들의 선생님이 교회에 가자고 권하시기에 어쩔 수 없이 한번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는 그 분이 매주 복음지를 주시며 권하는데도 교회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저는 결혼 초부터 계를 들어 목돈을 마련했습니다. 그 돈은 계획대로 모아져서 살고 있는 집보다 더 큰 아파트를 분
양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분양금을 부어 나가고 있는 중에 IMF가 터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남은 곗돈은 계주가 분양 금을 낼 때 주기로 했었는데 계주가 그 돈을 갖고 도망을 갔기에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분양금을 내기로 한 날이 한 달 앞으로 다 가왔고 가까스로 은행 대출을 받았지만, 그 다음 분양금 낼 걱정 으로 고통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때마침 저를 교회로 인도했던 구역장님이 오 셨고 그 모든 걱정을 말씀드렸더니 구역장 기도회에 참석해 같이 기도를 하자고 했습니다. 몇 번 구역예배와 구역장 기도회에 따라 갔지만 아무 변화가 없자 더 이상 나가지 않고 돈을 벌기 위해 직 장을 다녔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이웃과 더불어 점을 치러 다니기 도 하고 저희 집으로 점쟁이를 불러들여 이웃 사람들로 하여금 점 을 치게 하는 미련한 일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악한 길로 빠 져들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저를 긍휼히 여기셔서 선한 길로 인도 하셨습니다.
2003년 1월 눈이 많이 온 주일 아침이었습니다. 잠에서 깨어 눈 을 뜰 때부터 누군가가 저를 인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 다. 전 그 누군가가 인도하는 대로 움직였습니다. 세수를 한 후 성 경책을 꺼내어 들고 집을 나와 은혜와진리교회로 갔습니다. 예배 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예배 시간 내내 눈물과 콧물을 흘리며 잘못했다고 회개만 하다가 나왔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주일마다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새 집에 입주할 때가 다가왔습니다. 잔금이 부족하여 입주할 집 을 전세로 놓았습니다. 제 잘못으로 새 집에 들어갈 수 없게 된 것 을 원망하는 남편에게 하나님께서 더 좋은 길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라고 담대히 말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먼저 살고 있는 집을 팔지 않고도 새 집으 로 이사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교구장님께서 저를 위하여 기도 를 하실 때마다 남편을 통해 물질을 얻게 하시고 저는 온전히 주
님의 일만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셨습니다. 그 기도대로 저는 직 장을 그만두고 주님의 일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05년 4월에 구역장 직분을 받았습니다.
주님의 일에 힘쓰다 보니 그동안 고질적으로 앓아왔던 편두통, 위궤양, 어깨 결림이 저도 모르게 사라졌습니다. 남편의 구원 문 제를 놓고 간절히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셔서 남 편도 저희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온 식구가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자기 혼자서는 아이 둘을 뒷바라지하기 힘들다고 저도 돈 을 벌었으면 좋겠다며 제 일자리를 구해주었습니다. "나는 네 하 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 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는 말씀에 의지하여 환경보다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살았음을 잊고 직장에 나가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날 밤 흐느껴 울면서 기 도하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고 돈을 버는 것보다 하나님의 일 을 하는 것이 훨씬 소중함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서 남편에게 직장에 안 다니겠다고 하자 남편이 기분 나빠하며 돈 이 하늘에서 떨어지느냐며 면박을 주었습니다. 수구역장님과 함 께 심방과 전도를 하는데 감격의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제가 직장을 다녀서 벌었을 돈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의 물질의 복을 주셨습니다. 또한 지금 있는 집보다 더 큰 평수로 이사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남편도 이제는 하 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하나님께서 살아서 역사하심을 믿게 되었 습니다. 주일에는 성가대에서 남성봉사 연합회에서 봉사하며 가 정예배도 매일 아침 드리고 있습니다. 저도 여성봉사 연합회와 환 경미화부, 성가대에서, 또한 구역장으로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딸과 아들도 믿음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하나님을 기 쁘시게 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주님께 모든 영 광을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