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66 기도에 응답하셔서
08.12.7
죽음에서 건져주셨습니다
유진순
모님은 우상숭배를 심하게 하셨으나 저는 고등학교 때 친
부모님은 우상숭배를 심하게 하셨으나 저는 고등학교 때 친
구의 끈질긴 전도로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예배 때마다 잠도 오고 설교 말씀이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 니다. 그래도 매주일 교회에 나가다보니 차츰 설교 말씀이 귀에 들어오게 되었고 내가 죄인인 것과 나의 죄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 가에서 못 박혀 죽으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배도 제대로 드 리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흘리며 회개를 한 후 저의 삶이 변화되 었습니다.
믿지 않은 가정이었기에 마음껏 찬송과 기도를 할 수 없었습니 다. 그래서 아침 일찍 학교 가는 도중에 교회에 들려 기도하고 학 교에 가서 말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제가 빨리 어른이 되어서 구역장이 되어 마음껏 예배드리며 전도하고 찬송 하게 해 주세요. 우리 집 대문에 교패를 붙이게 해주세요. 주일에 는 온 가족이 교회에서 봉사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믿음을 많이 잃고 세월을 낭비하였습니다. 그러다가 1996년 결혼을 하면서 이웃에 사는 구역장님의 인도 로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 예배를 드리는 날
설교를 듣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말씀을 다 적고 싶을 정도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후 열심히 교회에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핍박하던 남편도 1997년부터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안수집사가 되었습니다. 저는 1997년에 아동구역장이 되었고 1998년에 성인구역장이 되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드렸던 기 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셔서 구역장이 되어 마음껏 전도하고 찬 송하며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집 대문에 은혜와진리교회 교패가 붙게 되었고 온 가족이 주일이면 남편은 남성 봉사연합회 에서 저는 여성 봉사 연합회에서 자녀들은 성가대에서 봉사하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은혜와진리교회를 다니면서 뷔페 상이 차려진 것처럼 풍 성하고 맛있는 영의 양식을 우리만 먹으면 안 되지 하는 마음으로 전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많은 교회가 우리 교회를 본받았 으면 하는 소망도 있었는데 그 소망 또한 올해 교단 통합이란 놀 라운 일을 통해 이루어 주셨습니다. “네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 떼에 마음을 두라" (잠 27:23)는 말씀과 같은 구역장 이 되기를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어느 수요일 저녁이었습니다. 교회에 나온 지 얼마 안 된 자매님이 울면서 전화를 하였습니다. 대학교 1학년 딸이 학 교에서 수련회를 갔는데 사고가 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워낙 대형 사고라 뉴스와 인터넷에서도 사고 소식을 보고들을 수 있었습니 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는 무릎을 꿇고 하 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제가 구역 식구를 더 많이 사랑하지 못하고 더 많이 구역을 위하여 기도하지 못한 것을 회개했습니다. 또 자 매님이 열심히 주님을 섬기지 못한 것을 용서해 주시고 자매님 딸 이 살아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다음 날 교구장님과 구역식구들과 함께 속초에 있는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병원 중환자실에 가보니 딸 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공호흡기에 의지하여 숨을 쉬고 있었습
니다. 안전요원이 없는 상태에서 해수욕장에서 놀다가 갑자기 큰 파도가 와서 미처 피하지 못하고 물 속에 빠졌던 것이었습니다. 119구조대가 와서 구할 때는 이미 30분 정도가 지났고 엎어져서 물에 떠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살 가망이 없어 보였다고 합니다. 전기 충격으로 심장은 뛰게 하였지만 의료진은 살기 힘들다는 비 관적인 얘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생사화복을 주관하시 는 하나님께 자매님 딸을 살려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속초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갈 때와는 달리 하나님께서 평안한 마음을 주 셨습니다. 그 날 저녁에 딸의 의식이 돌아왔다는 자매님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울면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주일 설교 제목이 "하나님을 향한 기도"였습니다. 설교 말씀에 의지하 여 그 딸이 후유증 없이 깨끗이 낫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 니다.
그 다음 날 다시 자매님에게서 소식이 왔습니다. 딸이 인공호흡 기를 떼고 혼자 숨을 쉬고 의사소통을 하며 손으로 글을 쓴다는 것이었습니다. 병원에서는 뇌가 온전치 못할 것이라고 해서 걱정 을 했지만 하나님께서 깨끗이 낫게 해주셨습니다. 지금은 퇴원해 서 일상의 생활로 돌아왔으며 자매님도 꿈을 꾼 것 같다며 하나님 의 은혜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식구들과 마음을 합하여 드 린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신 것입니다. 금요 기도회 때 온성 도가 자매님의 딸을 위하여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그 일로 인하여 자매님의 남편도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기도 는 하나도 헛된 것이 없음을 다시 한 번 체험하게 해주셨습니다. 구역장의 사명을 받고 지금까지 달려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하며 돌 볼 수 있는 구역식구가 있음에 감사 드립니다. 호흡이 다 하는 날까지 충성된 일꾼으로 저에게 맡겨주신 양떼를 더 열심히 돌보기에 힘쓰겠습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 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고전 15: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