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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08.12.21] 풍성한 사랑을 베풀어주시니 감사합니다2008-12-21 00:00
작성자



08.12.21
간증
66
풍성한 사랑을 베풀어주시니 감사합니다 99
김정희

는 2005년 여름부터 동네 꽃집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집 3식구의 생계를 책임져 야 했기 때문입니다. 처음 하는 일이라 꽃 이름 익히라 꽃에 물 을 주라 정신 없이 바빴습니다. 어느 날 손님 한 분이 저에게 교회에 가자고 권유를 하셨습니다. 마침 생활이 너무 힘들고 외로워서 '종교를 가져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 분은 저를 은혜와진리교회로 인도했고 주일이면 어김없 이 데리러 오셨습니다. 처음 얼마 동안은 예배시간에 잠이 오 고 정신이 멍했습니다. 그러나 하루 종일 발바닥이 아프도록 일을 하면서도 주일예배는 물론이고 금요기도회에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나갔습니다. 주일에는 2부 예배를 드리고 꽃집으 로 가기 때문에 출근 시간이 늦어진 만큼 늦게까지 일을 해야 했지만 반드시 예배를 드렸습니다.
금요일이 되면 수구역장님과 구역장님이 어김없이 꽃집으 로 오셔서 제가 하는 일을 도와주셨습니다. 그 분들은 제 믿음 이 바로 서도록 항상 곁에서 저를 이끌어주셨습니다. 기쁜 마
음으로 열심히 예배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던 중 2007년에 구 역장 직분을 받았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들었지만 "내 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 4:13)는 말씀에 의지하여 부족하지만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가는 구역장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더 열심히 기도생활을 하였 습니다.
남편은 척추와 호흡기 장애 2급을 판정 받은 장애인이었습 니다. 그래서 방에 산소통을 들여놓고 지냈고 감기가 들지 않 도록 항상 조심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2007년 12월에 남편 이 감기에 들었습니다.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였습니다. 의료 진은 절망적인 상황으로 진단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보름만 에 퇴원을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남편은 담당 병원이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여러모로 불편했기 때문에 인근 종합병원 으로 옮기는 수속을 했습니다. 담당 병원에서 소견서를 받아 종합병원으로 갔더니 그곳에서는 다시 세밀한 검사를 해야 한 다고 해서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검사를 하러 다니던 중에 남 편이 감기에 걸렸습니다.
응급실을 거쳐 일반병실에 입원했는데 3일째 되던 날 남편 몸 속에 이산화탄소가 가득 차면서 산소 수치가 10%이하로 내려가는 긴급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급히 중환자실로 옮겨졌 습니다. 담당의사는 사망할 가망성이 높다고 하였습니다. 순 간 저는 온몸에 맥이 풀리며 정신이 아득해졌습니다. 갑자기 오갈 데 없이 세상에 홀로 남겨진 사람 같았습니다. 한동안 바 닥에 주저앉아 있던 저에게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 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 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고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주님께서 저희들을 주관하셔서 뜻대로 하시옵소서. 주님의 뜻이라면 그대로 따르겠습니다."라는 고백을 하였습 니다. 입원한 남편은 여러 차례 의식 불명 상태에 들어갔다 깨 어나기를 반복하였습니다. 대교구장님과 교구장님께서 심방 오셔서 기도해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 때마다 남편은 잘 들리지는 않지만 "아멘"이라고 하였습니 다. 구역 식구들도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셨습니다. 남편도 기 도해 주면 평안해 보였습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 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 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마 7:7,8)는 말씀 에 의지하여 열심히 기도하였습니다. 입원비가 걱정이 되었던 남편은 정신이 들 때마다 말로는 의사표현이 잘 안 되지만 눈 빛으로나 손으로 집으로 가자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자비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는 여러 곳으로부터 돕 는 손길을 보내주셔서 일주일에 150만원에서 350만원이라는 병원비를 걱정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넉 달 동안 중환자실에서 투병을 하다가 남편은 2008년 8월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중환자실에서의 생활 가 운데서도 남편은 홀로 남겨질 저를 하나님께 부탁드리는 것 같았습니다.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 도 다"(시 116:15). 다시는 아픔과 애통과 염려와 고난이 없는 하 늘나라에서 남편을 만날 것을 소망합니다.
지금까지 힘든 과정 가운데서도 위로와 소망을 주시고 항상 힘이 되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돌립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 18:1). 세상 끝날 까지 항상 함께 해주실 하나님을 의지하며 긍휼과 사랑이 많 *** 오신 주님의 사랑을 전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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