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
간증
00.12.24
“신앙의 진보를 이루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종숙
는 세상 가운데 살면서도 항상 하나님을 생 각하며 언젠가 교회에 나가야 한다는 생각 을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고등학교 시절 언니네 집에서 살 때, 언니의 열심 있는 신앙 생활이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비록 교회에 는 다니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교회에 가야한다 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84년에 믿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고 10년을 불신앙 가운데 살았습니다. '94년에 남편의 직장 상사 덕분에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3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그만 두었습니다. '96년에 인천으 로 이사했습니다. 중이염으로 고생하며, 사는 재 미를 느끼지 못하고 우울하게 보내는 하루하루 였습니다. 그 무렵 은혜와진리교회 구역장님이 전도하러 왔습니다. 신실하고 열정적인 그 분의 인도함에 따라 '97년 10월에 은혜와진리교회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처음에는 주중 예배에만 다녔습니다. 설교 말 씀으로 은혜를 받으면서 예배에 대하여 사모하
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 후 구역 예배도 드리게 되었고 주일 예배도 드리게 되었습니다. '98년 초 의 일입니다. 한번은 구역장 기도회에 갔는데 다른 분들이 열심히 기도하는데 무슨 기도를 어떻게 해 야 할 지 모르겠어서 눈을 감고 가만히 있었습니 다. 그러자 저를 인도한 구역장님과 다른 한 분이 제 양손을 잡고 같이 통성으로 기도했습니다. 웬일 인지 제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회개하는 마음이 솟 아났고 눈물이 끊임없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주님 을 멀리하고 세상 가운데 살면서 지은 죄를 회개하 였습니다. 그 후 기도하는 시간이 기다려졌고 새로 운 시야로 세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구역장님과 함께 전도하기에 힘썼습니다. 얼마 후 그 구역장님이 멀리 이사를 가셨습니다. 처음에 는 혼자서 어떻게 전도해야 할 지 용기가 나지 않 았습니다. 그러나 기도하고 담대하게 나가서 복음 을 전했습니다. "예수님을 믿어야만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평안과 기쁨이 넘치고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을 인도해 주시니 얼마나 좋 은지 모릅니다. 그러니 교회에 나가십시다." 하며 주님을 증거하였습니다. 주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셔서 하나 둘씩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 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복음지를 전하며 전도하다 보니 그 전에는 낯설었던 동네가 친숙한 동네가 되 었고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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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 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 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 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 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롬 10: 14,15)는 말씀처럼 복음을 전하는 발걸음 위에 주 님께서 복을 주셔서 많은 결실을 맺게 해주셨습니 다.
그해 성탄절 무렵, 감기에 걸렸는데 어찌나 심한 지 꼼짝할 수가 없었습니다. 교회에 갈 시간은 다 가오는데 몸을 가눌 수조차 없었습니다. 있는 힘을 다해 기도했습니다. 한참 기도하다보니 온몸이 편 안해졌습니다. 정신을 가다듬고 간신히 교회에 갔
습니다. 얼마간 감기로 고생하고 나니 두려움이 다가왔습니다. 예전처럼 매일 전도하러 나가는 것이 부담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책감과 좌 절감이 다가왔습니다. 만사가 귀찮고 물러서고 싶기만 하던 때에 설교 말씀으로 힘을 얻기 시 작하였습니다. 찬송가 141장 "웬말인가 날 위하 여주 돌아가셨나 이 벌레 같은 날 위해 큰 해 받으셨나, 내 지은 죄다 지시고 못박히셨으니 웬일인가 웬 은혜가 그 사랑 크셔라... 늘 울어 도 눈물로써 못 갚을 줄 알아 몸밖에 드릴 것 없 어이 몸 바칩니다."라는 내용이 저의 신앙 고백 이 되었습니다. 다시 주님의 일에 열심을 내었습 니다.
'98년 가을에 남편이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 니다. 그런데 얼마간 다니다가 그만 두더니 오히 려제 신앙 생활을 간섭하고 핍박했습니다. 한번 은 금요 기도회에 가겠다고 했더니 절대로 안 된다고 했습니다. '나쁜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선한 일을 하는 것인데 왜 하지 말라고 하나? 남 편의 말이라고 꼭 따라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면서 금요 기도회에 더욱 가고 싶었습니다. 간절 히 기도하고 남편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이야기하 는 동안 주님께서 도우셔서 남편의 마음이 부드 러워졌습니다. 결국 제가 금요 기도회를 가지 않 는 대신 남편이 주일에 교회에 나가기로 했습니 다. 그래서 남편 역시 주일 성수를 할 수 있게 되 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는 그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금요 기도회에 가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지 않고 꾸준히 기도한 결과, 남편의 허락 하에 금요 기 도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고 주님의 일을 열 심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혼을 구원해 주 시고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 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 3:14)는 말씀처럼 주 님께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열심히 예배 드리고 전도하며 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