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간증
99.12.26
"조울증을 치료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신영진
는 유교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할아버지와 세 명의 삼촌과 두 명의 고모와 함께 살았 는데 공무원인 아버지의 월급으로 근근이 살 아가는 형편이었지만 화목한 가운데 잘 지냈 습니다.
그러던 중 새 할머니를 맞이하게 되어 할아 버지께서 따로 사시게 되었고 삼촌들도 결혼 하여 분가하면서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저희 집을 장만하여 부천으로 이사했습니다. 그곳에 서 저를 끈질기게 전도하는 친구를 만났습니 다. 그 친구는 같은 반 친구였는데 매주일 빠 지지 않고 저희 집에 찾아와서 교회에 같이 가 자고 했습니다. 절에 가면 갔지 교회에는 안 간다고 단호하게 거절했지만 그 친구는 포기 하지 않고 매주일 저희 집에 와서 교회에 가자
고 했습니다. 계속 돌려보내기가 미안해서 어머 니에게 물어 보았더니 "매주일 찾아오는데 한 번 가 주렴." 하셔서 교회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주님께서는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저에게 신앙적인 꿈을 많이 꾸게 해주셨고 여 러 가지로 신앙적인 체험을 하게 해주셨습니다. 나날이 주님을 사랑하게 되었고 열심히 교회에 다녔습니다. 물론 부모님은 심하게 반대하셨습니 다. 그러나 저는 교회에 가는 것을 포기할 수 없 어서 몰래몰래 교회에 다녔고 그러다가 들켜서 야단을 맞으면 교회에 가서 울곤 했습니다. 한번 은 고등학교 1학년 때 교회에 가는 것을 아버지 에게 들켰는데 아버지는 화가 나서 제 성경책을 태워 버렸습니다. 그래도 저는 신앙 생활을 계속 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했 습니다. 뇌를 다쳤고 성격이 난폭해졌습니다. 그 후 저희 집에는 고난과 역경이 그치지 않았습니 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신학 대학을 가고 싶어 서 원서까지 샀지만 부모님의 완강한 반대에 부 딪혀서 결국 포기하고 직장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직장 생활은 적성에 맞지 않아서 힘들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것도 쉽지 않다 보니 차츰 신앙 생활을 등한히 하게 되었고 만사가 귀찮고 짜증 났습니다. 그러다가 조울증이 심해져서 '84년도에 는 병원에 입원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퇴원 후 어머니의 손에 이끌리어 은혜와진리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설교 말씀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예배 시간이 지루하게만 느 껴졌습니다. 조울증 증세도 나아지지 않고 약기 운에 취해서 주로 잠자면서 소일했습니다. 어머 니는 주일 예배, 주중 예배는 물론이고 금요 기 도회, 월요 축복 기도회, 새벽 기도회에 참석하여 제가 다시 건강한 모습을 되찾게 해달라고 눈물 로 기도했습니다.
'90년 초에 새 할머니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할아버지가 저희 집으로 오시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전도로 할아버지도 교회에 다니셨습 니다. 처음엔 교회에 다니시면서도 제사는 지 내야 한다고 하시며 어머니를 핍박했습니다. 그러나 차츰 신앙심이 깊어져서 교회에 잘 다 니셨고 가정예배도 드리시며 지내다가 '97년에 87세의 나이로 소천하셨습니다.
어머니는 할 일 없이 지내며 세월을 낭비하 는 제게 성경 읽기와 쓰기를 하고 기도하기에 힘쓰라고 끊임없이 권면했지만 저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자꾸 다그치는 어머니를 원망 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는 꾸준하게 다니며 예 배를 드리면서 조금씩 마음이 열렸습니다. '97 년 초에 완전한 절망 가운데 자포자기하며 살 던 저에게 다음과 같은 말씀이 강하게 부딪쳐 왔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 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 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 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 리라"(사 41:10),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저희 환난 때에 내가 저와 함께 하 여 저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시 91:15).
그 때부터 저는 하나님께서 제 병을 낫게 해 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감사하 는 마음으로 액수를 정해서 매일 헌금을 하기 로 작정했고 날마다 성경 말씀을 1장씩 쓰고 3 장씩 읽으며 복음 편지를 2통씩 쓰기로 작정했 습니다. 그 후 조울증 증세가 눈에 띄게 호전 되었고 약 부작용으로 극도로 나빠졌던 눈도 좋아졌습니다. '98년에 들어서는 주님께서 완 전히 치료해 주셔서 건강한 가운데 열심히 신 앙 생활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저를 구원해 주시고 병을 치료해 주신 주님 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