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즈
증
99.1.17
"아내의 눈물의 기도에 힘입어 주님께 나아왔습니다"
이효상
는 불교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군대를 제대
저하 직장생활을 하다가 아내를 만나 결혼
했습니다. 아내는 '88년부터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녔으나 저는 교회에 다닐 마음이 전혀 없었습 니다. 아내는 두 번이나 자연 유산을 하여 힘들 어했고 간신히 얻은 첫째 아이는 어려서부터 잦 은 경기로 심한 고통을 받았지만 저는 이를 아랑 곳하지 않고 세상과 벗하며 방탕한 생활을 했습 니다.
직장에서는 인정을 받았지만 월급이 워낙 박 봉인지라 6년 동안 근무한 직장을 그만두고 사 업을 시작했습니다. 동분서주하며 지냈지만 느 는 것은 술과 담배뿐이었고 가정을 등한히 하다 보니 물건을 납품하고 수금하면 제 지갑에는 돈 이 많이 있으면서도 아내에게는 생활비를 제대 로 주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생활이 어려워 쩔쩔 매면서도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며 저를 전도하 기 위해 온갖 힘을 다 기울였습니다. 심지어 어
느 주일에는 저를 교회에 데리고 가려고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1시까지 양말을 신기려다 결국 못 신 기고 혼자 교회에 간 적도 있었습니다.
방탕한 생활을 하던 저에게 인생의 전환기를 맞 이할 기회가 다가왔습니다. 둘째 아이 첫돌 잔치를 하던 날, 친구들이 저희 집에서 새벽까지 있다가 돌아가는 길에 당구장에 가서 놀자고 해서 따라 갔는데 그곳에서 노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사업은 제대로 하지 않고 매일 술과 노름으로 나 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급기야는 며칠 동안 집에 도 안 들어가고 날이면 날마다 노름의 덫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 결국 수금한 돈과 친인 척에게 빌린 돈 그리고 결재해야 할 돈을 모두 노 름으로 없애고 빚더미 위에 올라앉게 되었습니다. 노름에서는 손을 떼었지만 도대체 살 길이 막막했 습니다. 정신을 차려 막노동판에 뛰어들었지만 매 일 계속되는 은행과 주위 사람들의 빚 독촉에 시 달리며 고통 가운데 지냈습니다.
막노동을 시작한지 7개월 되던 때였습니다. 아내 의 인도로 금요 기도회에 갔습니다. 눈물이 흐르는 데 주체할 수가 없이 흐르며 그 동안의 생활이 얼 마나 후회스럽던지 눈물과 콧물과 땀으로 범벅이 된 가운데 회개 기도를 하고 성령 세례를 받았습니 다. 이제는 예배 드리는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얼마 후 '94년 1월 1일부터는 그렇게도 좋아하 던 술과 담배가 쳐다보기도 싫게 되었습니다. 하나 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차츰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아내의 애절한 눈물의 기도가 결실을 맺 게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아내는 너무나 고통스러 워서 이혼하고 싶은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합 니다. 그러나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자 기도 가운데
주님께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 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 126:5,6)는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며 "정말 네 남 편을 위하여 눈물을 흘려 보았느냐?"는 질문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 후 아내는 시편 126편 5절 로 6절의 말씀에 의지하여 고통과 슬픔을 참으 며 저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 때부터 저는 추악하고 더러운 죄악에서 건 져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리며 삶의 현장에서 열 심히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남선교회에서 도 봉사하고 구역에서도 구역장의 직분을 받아 서 이전의 저처럼 목적도 없이 방황하며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안타까운 심정으로 복음을 전 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영접하고 예배 중심의 생활을 하자 하나님께서 15년 동안 고생하던 위 장병을 치료해 주셨고 첫째 아이의 심한 경기도 깨끗이 고쳐 주셨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 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 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는 말씀대로 살자 주님께서 평강을 더하여 주시고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저를 죄악 가운데서 건져 주시고 새로운 삶을 살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 4:7)라고 고백한 사도 바울처럼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믿음을 지 키고 주님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기에 전심을 다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