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가즈
98.11.22
LO
"믿고 간구하는 자에게 치료의 손길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정선자
는 불교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결혼한지 4년 찌 되는 '95년 6월에 설레는 마음으로 넓은 아파트로 이사했습니다. 며칠 후 이웃에 사는 은 혜와진리교회 구역장님이 전도하러 왔습니다. 결 혼하기 전에 언니를 따라 교회에 조금 다녔는데 비록 형식적으로 다니다가 그만 두었지만 언젠 가는 교회에 다녀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 "니다. 그래서 함께 교회에 가자는 그 구역장님의 권면을 받아들여서 남편에게 허락을 받고 교회 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구역장님이 열심히 챙 겨 주신 덕분에 꾸준히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 해 가을이었습니다. 남편이 물건을 싣기 위해 5톤 트럭을 가지고 지방으로 내려갔습니 다. 새벽 6시에 떠난 사람이 저녁 7시가 되도록 돌아오지 않다가 전화가 왔는데 수원이라는 것 이었습니다. 집에 곧 도착할 것이라고 했는데 새 벽 3시가 되도록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핸드폰 이며 삐삐며 아무리 연락을 해도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다급해진 저는 절박한 마음
으로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처음으로 한 시간이나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전화를 했더 니 연결이 되었습니다. 남편이 트럭을 장시간 운전 하던 중 깜박 졸다가 승용차와 부딪쳐서 사고 수 습을 하고 병원에 가서 진단을 하느라고 시간이 걸렸지만 다행히 사람도 다치지 않고 자동차도 손 상되지 않아서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해결되었다 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살아서 역사하신다는 것 이 피부에 와 닿았습니다.
그 사건을 계기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고 남편에게도 교회 에 가자고 권유했습니다. 남편도 교회에 가고 싶은 생각은 있었지만 장남이기 때문에 집안에 분란이 일어나는 것이 두려워서 엄두가 안 난다고 했습니 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갑자기 배가 아프고 소 화가 안된다고 했습니다. 내시경으로 위를 검사하 는 등 종합 검사를 받아 보니 위궤양에다가 심장 비대, 그리고 혈액 속에 암세포는 아니지만 불투명 한 세포가 발견되었습니다. 남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고 그리하면 주님께 서 병도 치료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다가왔습니 다.
저는 시어머니에게 전화해서 저희 사정을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와 남편이 살길은 예수님을 믿는 것밖에 없으니 양해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 자 시어머니도 정 그렇다면 사람 목숨이 더 중요 하니 교회에 다니라고 하셨습니다. 그 후 남편과 함께 교회에 다니게 되었고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 여 주일 예배뿐 아니라 주중 예배, 구역 예배 등 열심히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주님께서는 남편의 영혼을 구원해 주셨을 뿐 아니라 병을 하나하나 치료해 주셔서 이제는 건강한 가운데 주님을 섬기 며 살게 되었습니다.
'98년 7월이었습니다. 저 역시 주님의 은혜 가운 데 지내며 구역장 직분을 잘 감당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배가 자꾸 거북하고 아팠고
오래 걸으면 허리가 아팠습니다. 병원에 가서 초 음파 검사를 했더니 자궁 속에 주먹만한 크기 (직경 6.8 cm 정도)의 물혹이 있다고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빨리 수술해야 한다며 큰 병원으 로 가라고 했습니다. 일 주일 뒤에 큰 병원에 가 서 초음파 검사를 했더니 역시 물혹이 확인되었 습니다. 수술 날짜를 일 주일 앞으로 정해 놓고 돌아오면서 주님을 생각했습니다. 내가 이 혹 때 문에 아프면 얼마나 아프랴 주님은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그 아픈 고통을 참 으시며 돌아가시지 않았는가. 그리고 주님께서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얻었다(벧전 2: 24)고 하시지 않았는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수 술하지 않고 혹이 없어지기 위해 기도하기로 작 정했습니다.
교구장님과 교구 식구들이 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시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예배드리며 기도할 때마다 마음이 편 안해졌고 낫게 해 달라고 간구하기보다는 오히 려 감사하는 기도가 넘쳐 나왔습니다. 나를 사랑 해 주시고 치료해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나를 위해 기도해 주 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수술 받기 전 날 배가 몹시 아팠습니다. 주님 께서 물혹을 녹여 주시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 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전화로 신유의 기도를 받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 다시 초음파 검사를 해 달라고 했더니 일 주일 전에 검사했는데 검사할 필요가 있겠느냐면서도 다시 검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검사를 하더니 의사 선 생님이 이상하다며 이전 검사에서는 분명히 혹 이 6.8 cm였는데 이제는 5cm밖에 안된다며 수 술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아무 탈없이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주님께 서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저희를 구원해 주시고 치료해 주신 주님께 감 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