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즈
"죄악과 저주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98.11.29
윤미수
는 불교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무슨 일이
저리 피마원하는 것을 보았고 저 역시
매일 절에 가서 불공을 드려야 했습니다. 어렸 을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고 큰언니도 일 찍 세상을 하직하고 제가 18살이 되던 해에 어 머니마저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에 안고 고향을 떠나서 생활하다가 '88년에 결혼했습니다. 그런 데 결혼한지 얼마 후부터 돌아가신 어머니의 환영이 밤마다 나타나서 저를 괴롭혔습니다. 모 습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소리까지도 들리는데 남편은 전혀 볼 수도 들을 수도 없고 오직 저에 게만 보이며 들리니 무섭기 짝이 없었습니다. 밤이 오는 것이 두렵고 싫었습니다. 평소에 알 고 지내던 무당을 찾아갔더니 그것은 어머니의
환영이 아니고 신이 찾아온 것이라며 그 신을 받 아들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무당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무당이 될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하는데 마음이 내키지 않았습니 다. 여전히 밤마다 시달리며 잠을 못 자고 입맛도 사라져서 건강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설상가상으 로 남편은 술친구들을 좋아해서 매일 늦게 들어 오니 혼자서 그 무서움을 견뎌야 했습니다. 두 번 이나 임신했으나 두 번 다 유산되었습니다.
이웃에 사는 은혜와진리교회 구역장님이 자주 찾아와서 주님께 기도하면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다고 하며 교회에 가자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꾸 듣다 보니 교회에 한 번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1년 12월 첫 주에 구역장님을 따라 은혜와진리교회에 갔습니다. 모든 것이 이상하고 어색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잠을 자는데 어 찌나 잠이 꿀같이 단지 너무 편안하게 잤습니다. 그 날은 어머니의 환영에 시달리지 않았습니다. 예수 믿는 것도 아니고 교회에 한 번밖에 갔다 오 지 않았는데 왜 환영이 보이지 않을까 그 정도로 예수의 능력이 세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 니다. 그 후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귀신들이 떼 를 지어 찾아오는데 제일 앞에, 세상을 떠난 큰언 니, 어머니 그 외에도 많은 귀신들이 "너, 나를 배 신했지." 하며 긴 손톱으로 저를 찌르는 것이었습 니다. 너무나 두려워서 어쩔 줄을 몰라 하다가 주 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 때 꿈속에서 번개가 치고 구름이 갈라지면서 하늘에서 노란 십자가 칼이 날아오더니 제 손에 쥐어졌습니다. 그러자 귀신들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이후 구역장님을 따라서 주일 예배와 주중 예배마다 다녔습니다. 어느 날 예배를 드릴 때 찬 송을 부르는데 입에서 벌레와 온갖 더러운 것이 찬송할 때마다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내 몸이 왜
이렇게 더럽고 추한지 이 몸을 가지고 어떻게 세상을 살았을까? 하며 내가 죄인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면서 눈물이 나기 시작하는데 멈출 줄을 몰랐습니다. 설교 말씀이 어찌 그리 쏙쏙 머리에 들어오고 예배 드리는 것이 어찌 그리 좋던지 교회에서 세상으로 나가기가 싫었습니 다.
그 때부터 예배 드리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 며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 구역에서 드리는 예 배마다 참석했습니다. 그러던 중 구역장님이 아이 갖기를 위해서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작 정 기도를 한 후 임신이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는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유산될까봐 두려웠습 니다. 이사야 41장 10절 "두려워 말라 내가 너 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 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 로 너를 붙들리라"는 말씀에 의지하여 기도했 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순산하여 아이를 얻었 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데리고 다 니며 열심히 전도했습니다.
그 후 둘째 아이도 주님께서 주셨습니다. 그 저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를 업고 전도하러 다 녔습니다. 이웃 구역장님들과 함께 아침 10시 만 되면 전도를 시작했습니다. 주님께서 전도 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게 해주셔서 날마다 기 쁨 가운데 보람을 느끼며 살았습니다. 좋으신 주님께서는 남편도 가정 중심으로 변하게 해주 셨고, 셋방살이에서 벗어나 집을 장만하게 해 주셨습니다.
찬송가 4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라 는 찬양을 부르며 죄악 가운데서 저를 구원해 주시고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신 주님께 감 사 드리며 영광을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