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98.9.27
"가족을 구원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김병희
ᅵ는 어렸을 적에 우상 숭배하는 조부모님 밑
거에서 자랐습니다. 당시 부모님은 충남에
산의 수덕사 근처에서 기념품 가게를 하셨는데 새벽마다 절에 올라가서 불공을 드렸습니다. 할머 나는 성경 가진 사람을 보면 옆에 가지도 말고, 말도 하지 말라고 가르칠 정도여서 교회에 대해 서는 전혀 모르는 채 지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 업한 후 언니와 동생과 함께 서울에서 직장 생활 을 했는데 이 때 복음 전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 났지만 자기나 믿지 남에게 믿으라고 하느냐며 면박을 주곤 했습니다.
'82년 어느 날 퇴근길에 중학교 동창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그 친구 집에 갔습 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 그 친구의 권면으로 교회 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분위기는 낯설었고
설교 말씀은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헤어지면서 그 친구는 조그마한 신약성경을 주면서 꼭 읽어보라고 간청했습니다. 읽어보니 모두가 오래된 신화 이야기 같았습니다. 그러나 태초에 하나님이 계셔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말씀이 그럴듯해 보였습니다. 또한 누 가복음 7장에 나오는 나인성 과부의 아들을 예 수님이 살려주시는 장면을 읽으면서 불교의 석가모 니가 죽은 아들을 살려 달라고 온 과부에게 나도 살릴 수 없노라고 하며 돌려보낸 사건을 생각하면 서 예수님은 죽은 자도 살리셨으니 참 신이 아니신 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꾸준히 신약성경을 읽다 보니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귀하신 몸이 친히 나무에 달려 죽으셨다가 사흘만에 부활하셨다는 예수님의 이야 기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결국 그 예수님이 지금 도 살아 계신다면 나도 만나 뵙게 해 달라는 기도 를 간절한 마음으로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친구와 함께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더니 나중에는 나 자신이 그 동안 얼 마나 죄악 가운데 살았는가 하는 깨달음이 오면서 통곡하며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언니와 동생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동 생이 먼저 주님을 영접했고 얼마 후 언니도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그 후 저희 세 자매는 한 마음이 되 어 어머니의 구원을 위해 회사에서 퇴근하면 먼저 성전에 나가 매일 같이 기도했습니다. 3개월 후 어 머니가 저희 집에 오셨는데 마침 주중 예배를 드리 는 날이어서 어머니를 모시고 교회에 갔습니다. 예 배를 드리면서 어머니는 오랫동안 어린아이처럼 우 셨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나서 왜 그렇게 우셨느냐 고 물어 보니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얼마나 기다렸 는데 이제야 왔느냐?" 하고 물어 보시는 것 같아서 그렇게 우셨다고 하시면서 하나님이 여기 계신데 그것도 모르고 헛된 것에게 절하여 섬긴 죄를 회개 했다고 하셨습니다. 그 길로 어머니는 수덕사에 있 는 가게를 처분하시고 조부모님과 함께 사시면서
핍박을 무릅쓰고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셨습니다. 저는 직장 생활을 하던 중에 지금의 남편을 만 났는데 신앙이 없으면 결혼하지 않겠노라 했더니 그 때부터라도 교회에 나가겠다고 해서 함께 교 회에 다니다가 '84년에 결혼했습니다. 큰아이를 낳은 후 주택을 싼 가격으로 구입했습니다. 삼 년 후 다른 집을 구입했는데 그 집을 팔려고 하니 집값이 올라서 좋긴 했지만 막상 매매가 되지 않아서 걱정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께 기도했더니 그 근처 에서 저희 집만 유일하게 팔려서 이웃 사람들에 게 간증 거리가 되었습니다.
그 무렵 작은아이를 낳았습니다. 그 아이는 갓 난아이 때부터 자주 놀라더니 감기만 걸렸다 하 면 경기를 자주 했고 성장이 더뎠습니다. 다른 아 이들과 비교해서 걸음마도 늦고 말도 늦는 아이 를 볼 때 속상하기도 하고 실망이 되기도 했지만 당회장 목사님께서 "신앙인에게 위기는 기회다" 라고 하신 설교 말씀과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 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는 말씀에 힘입어 낙심하지 않고 간절히 기 도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그 아이는 점차 좋아 졌을 뿐 아니라 그의 연약함 때문에 기도를 많이 받은 덕분에 성전에서 예배 드리는 것을 좋아하 고 기도하고 찬송하기를 즐겨 합니다.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하 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 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 나이다"(삼상 1:17,28)라는 말씀처럼 주님의 자녀 답게 잘 자라서 주님께 영광 돌리게 되기를 바랍 니다.
저희 가족을 구원해 주시고 저희와 함께 해주 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이 제는 역경과 고난이 있다 할지라도 제게 주신 은 혜에 감사하고 전도하기에 힘쓰며 한 걸음씩 주 님께 나아가길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