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6.04.26]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2026-04-26 13:41
작성자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강민선



▶ 저는 경상남도 통영에서 배를 타고 40분 거리에 있는 연화도라는 작은 섬에서 태어나서 살다가, 직장 생활을 하던 중에 결혼을 하고 이곳 경기도 시흥시 목감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한 채 연년생인 아들 둘을 키우며 살던 중에 층간 소음 때문에 1층으로 이사한지 며칠이 지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은혜와진리교회의 권사님과 구역장님 두 분이 전도하러 우리 집을 방문하셔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는 구원의 복음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는 새로운 집으로 이사 온 우리 가족이 예수님을 믿고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 임하도록 기도로 축복해 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신실하고 사랑이 충만하신 복음전도자를 만나고 말씀의 은혜와 권능이 충만한 교회에 다니게 된 것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복과 은혜인지 깊이 깨달으며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 찬송을 부릅니다.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여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자라고 열심히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생활을 하자 남편과 시댁 식구들의 핍박이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남편의 핍박이 심했던 기간 동안 부부간에 대화가 단절되어 집 안에서 숨이 막힐 듯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저녁식사를 한 후에 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종이에 적어서 아들을 통해 전해주었습니다. 제가 계속해서 교회에 다니면 석 달 후에 집을 나가겠다는 통고였습니다. 남편을 붙들고 대화를 시도하였으나 남편이 워낙 완고하므로 하는 수 없이 교회에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한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예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히브리서 6:4,5) 주님을 떠나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 살 수는 없었습니다.


제발 교회에 가게 해달라고 아이들이 보는 가운데서 저는 남편에게 빌다시피 사정을 하였습니다. 교회에 다닐 수만 있다면, 교회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며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기도하고 찬송할 수만 있다면 하고 자존심 따위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남편의 허락을 얻고, 교회에 다니며 하나님께 예배하는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껏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산다는 것이 참으로 큰 복인 것을 그 때 절감하였습니다.


생활 형편이 어려워서 예배 중심의 생활을 하면서 다닐 수 있는 직장을 찾다가 야간에 식당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1년쯤 되었을 때,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갔더니 큰 병원에 가라고 하였습니다. 난소암이었습니다. 6시간에 걸친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이어서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주일만큼은 빠지지 않고 남편과 함께 교회에 가서 당회장 조용목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치료의 은혜를 베풀어 주심으로 건강을 회복하였습니다.


그 몇 년 후에, 저의 권유로 큰아들이 경찰공무원 임용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합격하기까지 여러 번을 거듭 불합격하였습니다. 계속 필기시험에서 떨어져 중도에 포기했다가, 다시 공부를 하면서 아들이 힘들어 하였고 그런 아들을 뒷바라지하는 저 역시 몸과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마치 빛이 없는 캄캄한 동굴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출퇴근하는 차 안에서 위로와 소망을 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새벽에 더 일찍 일어나서 그리고 늦은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또 하나님을 앙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아들이 편두통이 극심하여 공부하는 데 방해가 되었는데, 교회에서 당회장 조용목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는 순간에 낫는 신유의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필기시험에 합격을 하고, 체력검사 일주일 전에 달리기 연습을 하다가 그만 무릎을 다치고 말았습니다. 절뚝거리며 잘 걷지를 못해 시험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시험 직전에 하나님께서 베푸신 기적으로 무릎이 나아서 체력검사를 통과하고 아들이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성경의 다른 말씀은 다 믿어도 ‘고난이 유익이 된다’는 말씀만은 못 믿겠다고 하소연하며 하나님께 기도할 때가 있었는데, 그 후로 저는 어려운 일을 만나면 시편기자처럼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편 119:71)라고 고백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성격, 외모, 재능 등 그 어느 하나 세상에서는 자랑거리가 없는 저를 예수님의 보혈로 구속하시고 영생의 복과 천국의 소망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한이 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에 나오고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신앙고백을 할 때면 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기쁨의 눈물 그리고 감사의 눈물입니다. ‘나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감사 찬송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