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2025.12.14] 나같은 죄인을 살리신 주님의 은혜, 복음을 전하는 기쁨을 알게 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2025-12-14 12: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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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죄인을 살리신 주님의 은혜, 복음을 전하는 기쁨을 알게 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송영순
▶ 저는 우상을 숭배하는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이 때마다 우상에게 절하며 제를 지내는 것을 보고 자랐습니다. 저도 성인이 된 후에 일이 뜻대로 되지 않거나 몸이 허약하여 직장생활이 힘들면 상태가 좀 나아질까 하여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며 빌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다음에는 육신이 더 아프고 직장에서 더 어려운 일을 겪었습니다.
그런 저를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는 직장 동료가 전도하였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함께 교회에 가자고 하였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것을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던 저는 그의 친절을 무시하고 전도를 거절하였습니다. 그러자 밤에 자주 구렁이가 저의 발에서부터 기어올라 머리 위로 넘어가는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꿈을 꾼 다음 날은 꼭 좋지 않은 사건과 사고가 일어나는가 하면 몸이 너무 아파서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이러다 정말 죽겠다’싶었을 때에 그가 전도하면서 전해준 말이 떠올라 제 발로 은혜와진리교회에 가서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날 이후로 저는 더 이상 악몽을 꾸지 않았습니다. 교회에 가서 성전 안에 있으면 무척 마음이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경청하면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여 응답받는 즐거움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남편을 만나 교회에서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결혼식을 하였습니다. 임신이 어려운 상황에서, 물세례를 받은 후에 하나님의 은혜로 아이를 가졌습니다. 또한 남편의 직장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하며 바란 대로 남편이 행정직 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가정생활이 안정되고 큰 어려움 없이 지내면서 저의 신앙생활이 나태해졌습니다. 형식적으로 예배하며 겉보기에 불신자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주일에 예배를 마치면 곧장 지인들과 함께 전국을 돌며 맛집을 찾아다니는 등 세상의 즐거움을 좇다 보니 점차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을 등한히 하고 예배 시간에도 조는 일이 잦았습니다.
그러던 2021년 5월에 남편이 퇴직을 앞두고 마지막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그 결과가 좋지 않아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췌장의 꼬리 쪽에 암이 걸쳐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남편은 췌장의 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어렵고 무서운 수술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수술이 잘 이루어졌습니다. 그러자 저와 남편은 이듬해인 2022년 한 해 동안 다섯 번이나 길게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또 다음 여행을 준비하던 중에, 병원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남편이 수술한 부위에 통증이 있어 병원에 재입원하여 검사를 받은 결과, 암세포가 동맥을 타고 복막까지 번진 상태로 치료가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새벽예배에 참석하여 기도하고, 또 종일 금식하거나 오전에 금식하면서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가족이 합심하여 기도하도록 집안 곳곳에 기도문을 적어서 붙여놓고 수시로 기도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남편의 병세는 점점 악화되었습니다. 남편이 병상에서 목사님의 주일예배 설교말씀을 들려달라고 하여 저도 병실에서 함께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남편은 통증으로 고통스러워 하다가도 설교를 듣고 기도하는 시간은 얼굴이 밝고 환했습니다. 남편은 자주 교구장님의 심방도 받으면서 투병을 하다가 2024년 2월에 주님의 품으로 갔습니다.
교구 성도님들의 기도와 도움으로 모든 장례 절차를 무사히 잘 마치고나자 갑자기 섭섭함에 하나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일었습니다. 그래서 ‘못나고 재능이 없는 나는 놔두고 왜 잘나고 유능한 남편을 먼저 데려가셨느냐’며 울었습니다. 한동안 예배를 드릴 때마다 눈물이 그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후에 비몽사몽간에, 회개하라고 저를 엄하게 꾸짖으시고 ‘두 아이의 믿음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깜짝 놀라서 잠에서 깨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날 새벽예배에 가서 회개하고 저와 아이들의 믿음이 굳세게 해달라고 간구하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계속해서 새벽예배에 참석하여 기도하는 중에 주님께서 손을 내밀어 저를 일으키시고 따뜻한 품에 안아주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남편이 천국에서 참되고 영원한 안식과 복락을 누리게 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렸습니다. 교회에서 집으로 돌아가면서 이제부터는 주님의 기쁨이 되는 생활을 하며 전도에 힘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구령의 열정이 생겨 “성령님, 제가 어떻게 해야 전도를 잘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며 기도했더니, 성령께서 예수님을 사랑하고 또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뜨겁게 해주셨습니다. 성령님을 의지하여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평소에 운동을 다니던 4.8킬로미터 길이의 둘레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을 전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처음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억누르고 “예수님을 믿고 천국에 가세요. 교회에 나오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보세요!”라고 작은 소리로 말했습니다. 과격한 언행으로 전도를 방해하는 사람을 상대한 후에 더 무섭고 떨려서 며칠 동안은 그곳으로 전도를 나가지 못했습니다. 다시 용기를 내 전도하러 가서도 몸에 문신이 있거나 인상이 험악해 보이는 남자는 피하고 유순해 보이는 사람들만 찾아서 전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왔더니 “…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마가복음 16:15)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사람을 골라서 선택적으로 전도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 때 전에 자주 들은 복음찬송가 가사가 떠오르고, 예수님의 보혈의 은총을 생각하니 다시 힘과 용기가 생겼습니다. “이제 내가 살아도 주 위해 살고 이제 내가 죽어도 주 위해 죽네… 나는 사나 죽으나 주님의 것이요 사나 죽으나 사나 죽으나 날 위해 피 흘리신 내 주님의 것이요”(은혜와진리찬양 222장). 다음 날부터는 인상이 험악해 보이는 사람에게 더 친절하고 더 적극적인 자세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나중에는 그 사람들이 먼저 아는 척을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반갑게 저를 대해 주었습니다. 점차 전도가 익숙해지며 세상의 일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감사하고 즐거운 일이 되었습니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형마트 입구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열심히 복음을 전해도 귀담아듣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지나치거나 무심하게 지나가는 모습에 실망하여 “주님, 제가 지혜가 부족하고 성경지식도 많이 부족한데 어떻게 하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잘 전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주님께 묻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단순 명료하게 “예수님을 믿으면 영혼이 잘 되고, 영혼이 잘 되면 범사가 형통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더니 사람들이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 저를 바라보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러므로 즐거운 마음으로 전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복음을 전할 때마다 성령님께서 저의 마음을 즐겁고 감사한 마음이 되게 해주시고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더 크고 깊게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매맺는 전도를 위해 올해 7월부터 국내선교연합회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팀장님을 비롯한 회원들의 열정과 사랑의 헌신에서 크게 감동을 받고 도전을 받았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우선 1달에 1명, 1년에 12명의 전도 목표를 정하였습니다. 그런 다음에 팀장님의 도움을 받아 다섯 분을 교회로 인도하여 결신시켰습니다. 그처럼 열심히 주님의 일을 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 감화되었는지, 저의 아이들도 성가대원이 되어 교회에서 봉사하면서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많이 받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주일예배 시간에 ‘휴거’를 주제로 한 GNTC 뮤지컬을 보면서 저는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과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과 성도들의 휴거에 대한 소망으로 인한 행복감이 충만하게 해주심에 감사드리고 긴박한 마음으로 시대적 사명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거듭난 새생명을 주시고, 풍성한 영혼의 양식과 함께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예배를 위해 교회를 오가는 길에 항상 안전운행을 하도록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만나주시고, 변화시켜 주시고, 힘껏 전도하도록 열심과 건강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저의 하루가 되길 바라며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 찬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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