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5.09.21] 하나님께서 사고로 크게 다친 아들에게 놀라운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저희 가정이 예수님을 잘 믿고 섬기는 복된 가정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2025-09-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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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사고로 크게 다친 아들에게 놀라운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저희 가정이 예수님을 잘 믿고 섬기는 복된 가정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이양순



▶ 제가 신앙생활을 충실하게 하지 못하고 세상의 일에 몰두하여 분주하게 생활하던 여름날이었습니다. 무덥고 습한 기후에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뜨거운 대지를 적시고 있었습니다. 그날 연천에서 군 복무를 하며 전역을 6개월 앞두었던 큰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나 다쳤어요.”
“뭐라고? 어디를 어떻게… 많이 다쳤니?”


아들은 잘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지금 119구급차에 실려 성남에 있는 국군 수도병원으로 이송되는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뒤이어 남편이 부대 중대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들이 12.5톤 차량에 치어 골반뼈를 다쳐 걷지 못하는 상태라고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숨쉬기가 힘들 정도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옴짝달싹 못 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저 지나가는 꿈이길 바랐습니다. 남편의 반대와 시어머님의 핍박을 이기지 못하고 한동안 교회에 안 나가고 있었지만 가장 먼저 구역장님에게 전화로 사정을 말씀드렸습니다. 구역장님은 안타까워하시며 구역 성도님들과 합심하여 기도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남편과 함께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목사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목사님께서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호세아 6:1)는 말씀으로 위로와 힘을 주시고 걱정하지 말라며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러자 안심이 되었고 가는 내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쉬지 않고 기도하였습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보니 아들은 여러 명의 군의관들에게 둘러싸인 채 응급실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아들을 보자마자 저는 아들의 다친 부위에 손을 얹고 라파의 하나님을 앙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주님, 저의 이 아들을 불쌍히 여겨주세요. 주께서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믿고 순종하여 기도합니다. 주님의 무한하신 능력과 권세로써 치료해 주세요. 그동안 제가 신앙생활을 소홀히 한 잘못을 회개합니다. 저희 모자에게 긍휼과 사랑의 은총을 베풀어 주세요.”


의사들은 수술을 하더라도 아들이 후유증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어려운 일이 겹쳐서 찾아왔습니다. 고향인 충남 금산에서 생활하는 친정 어머니께서 폐암으로 투병중이셨는데, 친정집 가까이에 살면서 어머니를 돌보는 언니로부터 지금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일단 아들을 급히 민간 병원으로 옮겨 입원시킨 후에 어머니가 계신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언니에게 들은 대로 어머니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산소호흡기를 의지하여 겨우 숨을 쉬고 계셨습니다. 병원에서는 곧 돌아가실 테니 장례를 준비하라고 하였습니다. 어머니는 힘에 겨운 듯 아주 작은 목소리로 천천히 “왜 이제 왔냐”고 하셨습니다. “엄마! 우리 아들이 군부대에서 다쳤어요. 아들보고 오느라고 늦었어. 이제 괜찮으니 걱정말아요.” 어머니는 숨쉬기조차 힘든 중에도 외손자 걱정만 하셨습니다.


“엄마…! 엄마는 이제 곧 예수님을 만날 테니까, 그러면 우리 아들 수술 안 하고 낫게 해달라고 예수님께 꼭 말씀드려주세요. 그리고 엄마 먼저 천국에 가서 평안히 계세요. 우리도 뒤따라 갈게. 알았죠? 꼭 약속해요.” 어머니는 투병하는 중에 자주 ‘왜 예수님이 빨리 안 오시냐’고 투정하듯 말씀하며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셨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발인을 한 다음날이 주일이어서 동생과 함께 어머니가 섬기신 고향 마을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이 ‘기도드리겠습니다’ 라고 말씀하실 때에 기이한 환상이 보였습니다. 눈부시게 하얀 옷을 입은 어머니가 천사와 함께 제 앞에 다가와서는 “사랑하는 내 딸아!” 하고 부르더니 저의 아들이 다 나았다고,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셨다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예배가 끝날 때까지 제 눈에서 감사의 눈물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예배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서울로 올라와 아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갔습니다. 다음 날이 수술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수술에 들어가기 전이었습니다. 저희 부부 앞에서 고관절과 엉덩뼈를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을 보던 의사들이 한동안 어안이 벙벙한 모습으로 계속 사진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더니 한 분이 입을 열어 말하기를, ‘저 위에 계신 분이, 하늘에 있는 높은 분이 다 고쳐주신 것 같다. 신기하다’고 하였습니다. 다른 의사 선생님이 “수술 안 해도 되겠고, 후유증도 없을 것 같습니다. 뼈가 붙는 과정이 남았지만, 잘 붙을 것 같아요. 아무튼 참 기적같은 일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아들은 한 달 후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였습니다. 저희 부부가 병원으로 달려갈 때 목사님이 전해주신 호세아 6장 1절 말씀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이후, 교회에 나가지 말라던 남편과 시어머님의 핍박이 멈추었습니다. 고부간의 모든 갈등이 끝이 났습니다. 남편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복스러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들 또한 열심히 예수님을 믿고 섬기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며칠 전 토요일에 많은 분들의 축복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결혼을 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할렐루야! 저와 가족의 하루하루가 감사와 순종으로 주님을 섬기며 주께서 바라시고 기뻐하시는 신실한 삶이 되기를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 찬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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