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5.03.30] 갑자기 찾아온 위중한 병의 고통을 잘 이겨내고 장애 없이 낫도록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립니다.2025-03-30 1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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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위중한 병의 고통을 잘 이겨내고 장애 없이 낫도록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김경옥
▶ 지난해 12월, 수요일 저녁에 여느 때와 다름없이 회사에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한 후 예배에 참석했다가 동행한 권사님과 구역장님을 집 앞에 내려드리고 집에 와서 샤워를 하는 중에, 갑자기 망치로 머리를 세게 얻어맞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극심한 두통과 구토 증세로 제가 꼼짝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남편의 빠른 대처로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구급차에 실려가면서 ‘내가 이렇게 죽는 것일까’ 가족과 더불어 사랑하는 이들의 얼굴이 차례로 떠올랐습니다. 급박한 상황에서 저는 감사와 간구의 기도를 드리며 저의 생사를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병원에서 MRI검사 결과 뇌지주막하출혈(뇌출혈)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병원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하였고 또 의료대란의 여파가 여전한 중에 의사선생님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다른 병원에 곧바로 이송되어, 개두술이 아닌 대퇴동맥을 통해 관을 삽입하여 코일색전수술을 받아 위기를 넘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위경에서 지켜 보호해 주셨습니다. 다음날 깨어나니 제가 중환자실내 집중실에 있었습니다. 뇌압이 높아져 진통제 수액을 맞아도 두통이 심하고 속이 메스꺼우며, 배뇨조절에 이상이 생겨 계속 물을 마시며 얼음찜질을 했지만 안압 수치가 높아 귀와 뒷목까지 통증이 극심했습니다. 뇌압을 낮추기 위해 척추에 관을 삽입하여 척수액을 뽑는 상태였습니다.
제가 집에서 병원으로 이송되는 급박한 상황에서 딸이 가장 먼저 교회의 교구전도사님에게 연락드렸습니다. 교역자님들과 교구에서 많은 분들이 합심하여 기도해 주셨습니다. 딸이 시시각각 저의 상태를 전도사님께 알리고 교회에서 계속 기도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저는 딸을 칭찬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낫게 될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제가 그동안 교회중심, 하나님 우선으로 생활한 것이 가족들 눈에 헛되게 보이지 않았다는 생각에 더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포일성전 은혜와진리교회 성도님들의 기도를 생각하면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중환자실에 있던 6일 동안 특히 예수님의 보혈의 은총을 찬양하는 찬송가를 반복해서 듣고 감사기도를 드리며 하나님만 바라보았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후 척추에 삽입한 관을 빼고 집중치료실로 옮겼는데 또 뇌압이 올라 다시 삽입하여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겁이 나고 무서웠는데, 기이하게도 아픈 줄을 몰랐습니다. 모든 치료 과정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저를 돌보아주심이 느껴졌습니다. 중환자실에서 나와 간병인을 구할 때도 좋은 분을 만나게 되길 바라며 하나님께 기도하였더니 친정엄마처럼 지극정성으로 저를 보살펴주는 분을 만나 한결 마음이 편하고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저를 살려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교회 성도님들의 사랑의 기도, 정성을 다해 저를 치료하고 돌보아주는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분들, 그리고 가족의 사랑의 손길이 너무도 고마워 ‘내가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는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원에서의 생활은 비록 몸은 아팠어도 그동안 지쳐 있던 저의 마음과 영혼을 육신의 병과 함께 치료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품 안에 있는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40여년간 4형제를 기르시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맏며느리로, 아내와 엄마로 살면서 지쳐 있던 몸과 마음이 치료를 받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사랑의 말, 사랑의 손길, 사랑의 표현이 훌륭한 치료약임을 알았습니다.
어느 정도 머리의 통증이 완화되고 옆에 있는 나이든 환자분과 대화가 가능하게 되었을 때 그분이 무언가 물어보고 싶다며 먼저 말을 걸어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하여 교회의 중직자가 되었지만 5년 전부터 교회에 안 나가고 있고 의사선생님의 만류에도 병원비 때문에 밖에 나가야 해서 퇴원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불신앙의 말을 하였습니다. 저는 그분에게 성경 구절들을 읽어드리고 저의 체험을 간증하며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을 강조하여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신앙생활을 잘 하시고 끝까지 치료를 잘 받으시도록 권면해 드렸습니다. 그러자 매우 좋아하시면서 퇴원하면 교회부터 나가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저는 함께 조용히 듣고 계시는 다른 분들에게도 복음이 잘 전해졌길 바라면서 병상에 있는 중에도 전도하는 은혜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렸습니다.
저의 아픔을 통해 아이들과 남편이 가족의 소중함을 더 깊이 인식하여 서로 간에 자주 연락하며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가까이서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삶이 축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하루하루를 더 소중히 여기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더 주님을 사랑하고 더 열심히 주님을 섬기며 살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달 만에 팔과 다리에 어떤 장애가 없이 퇴원하였습니다. 할렐루야! 이렇게 세심하게 저를 보살펴 주시고 치료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성삼위 하나님께 감사 찬송합니다. 집에 돌아오자 교회의 권사님과 아는 분들이 반찬 등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주시며 저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셨습니다.
퇴원하여 설명절을 앞두고 집안의 제사문제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구역예배를 드릴 때마다 제사를 폐하게 되기를 바라며 기도했는데, 함께 기도하고 애쓴 구역의 다른 분들 가정과 달리 저의 가정은 여전하므로 하나님께 죄송했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면서 교구 전도사님에게 괴로운 마음을 토로하였더니 곧바로 전도사님이 심방오셔서 시어머님에게 진정한 복, 크고 놀라운 복을 받으려면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만 모시는 가정이 되어야 한다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설득하고 권면하셨습니다. 놀랍게도 그날 시어머님이 결단을 하고 저녁에 퇴근한 남편에게 이제부터 조상에게 제사드리는 일을 하지 말라며 공표를 하셨습니다. 다행히 남편이 크게 반발하지 않았습니다. 분리수거를 하는 날에 시어머님이 직접 제기 그릇들을 내다 버리셨습니다. 이처럼 저희 가정의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역사해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구역예배에서 구역의 권사님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실 때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동되어 눈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지난날을 돌아보니 하나님께 감사드릴 일이 너무 많아 글로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2005년 9월 제가 처음 은혜와진리교회의 예배에 참석한 그날부터 은혜로운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하루하루 풍성한 영혼의 양식을 삼고 성경적인 삶의 가치관을 정립하여 즐겁게 신앙생활을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사의 기로에 선 저를 하나님께서 살려주시고, 극심한 고통을 잘 이겨내게 해주시고 장애 없이 건강을 회복하도록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자녀가 부모의 소중함, 가족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게 되고 하나님 앞으로 더 가까이 나오게 되어 감사합니다. 제가 극한 고통을 겪을 때, 아들이 회사에서 승진을 하고 또 큰 상을 받은 소식을 전해 듣고 기뻐하며 잘 견디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이 받으신 고난을 생각하며 큰 위로를 받고 저의 믿음이 더욱 굳세게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아내로서 남편에 대하여 하나님이 주신 책임과 의무를 생각하고 믿음과 사랑의 언행을 하며 주님 앞으로 이끌도록 성령께서 새롭게 저를 감화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남편과 사위도 곧 구원해 주시고 온 가족이 모이면 집안에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과 감사의 찬송소리가 가득 울려 퍼지게 하여 주실 줄 믿고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