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5.03.23] 저희 가정의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2025-03-23 11:39
작성자
"저희 가정의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김양후



▶ 저는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유년시절을 할머니와 함께 보내고 초등학교 졸업 무렵 안산에 살고 계신 부모님께 와서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고등학생일 때 부서에서 열심히 봉사하면서 전도했던 친구가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는 것을 보며 열심히 전도하게 하시고 전도의 열매를 맺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청년이 되고 직장에 다닐 때 같은 직장에서 만난 사람과 결혼하였습니다. 결혼하면 교회에 다니겠다고 남편이 약속하였는데, 독실한 불교신자인 시어머니를 모시고 신혼생활을 시작한 후 저도 교회에 다니지 못했습니다.


7년이 지났을 때에 시어머님이 남편은 안 되고 저는 허락하셔서 당시 유치원에 다니던 두 딸을 데리고 은혜와진리교회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신혼생활을 시작한 같은 아파트에 은혜와진리소식지를 전해주는 구역장님이 계셨습니다. 복음지를 받아서 읽으며 저는 은혜를 받고 예배를 사모하였습니다. 나중에 결신하고 교회에서 그 구역장님을 뵈었을 때 무척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그때로부터 20년 가까이 세월이 흐른 지금, 권사님이 되신 그 구역장님과 제가 같은 교구에 소속하여 함께 교회에서 성전미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열심히 다니던 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되자 입시를 핑계로 예배를 등한시하더니 대학생이 되어서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도록 단호하게 이끌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아이들의 믿음과 예배하는 생활을 위해, 저의 오랜 기도 제목이었던 남편의 구원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당신이 그렇게 오래 변함없이 믿고 예배하는 예수님을 나도 믿어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저희가 결혼한지 20여 년이 지나서 드디어 남편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께 예배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힘과 지혜를 믿고 살았던 남편이 연약함을 깨닫게 된 힘든 시기에 하나님께서 남편의 마음문을 열어 주시고 하나님 앞에 나오게 하여 주셨습니다.


남편이 교회에 다닌지 몇 달이 지나지 않아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기간이 있었지만 남편이 그때부터 지금까지 예배에 빠지지 않고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말할 수 없이 감격스럽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찬송하게 됩니다. 그처럼 남편을 변화시켜 주시고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며 아이들 또한 열심히 예배하는 생활을 하고 신앙심이 깊어졌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생활을 하였지만 구역장 직분을 받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교구장님의 권면에 순종하지 못하다가, 열심과 지혜와 능력을 주실 하나님을 바라고 의지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직분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직장에서 퇴근한 후 저녁에 구역예배를 인도하러 가는 발걸음이 가볍고 무척 즐거웠습니다. 하나님께 거듭하여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이 크나큰 축복이며 행복이었습니다. 빠짐없이 주중에도 예배를 드리면서 목사님의 강해설교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고 새힘을 얻으며 성경통독을 시작하였습니다. 예배를 사모하는 자에게 깊고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가 예비되어 있음을 알았고, 매일 성경말씀을 묵상하면서 구원받은 기쁨과 감사가 더하여지며 말씀의 권능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고 하나님을 아는 신령한 지식이 쌓이면서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송이꿀처럼 달았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저의 눈이 달라지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2년 전에 남편이 과도한 업무로 건강이 염려되어 오랫동안 근무했던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는 고향으로 귀촌하고 싶어하는 남편에게 저는 남편의 고향보다 거제에서 혼자 지내고 계신 저의 친정할머니와 2, 3년을 함께 지내고 돌보면서 새 일자리를 찾아보자고 했습니다. 남편도 백세 가까이 된 할머니를 잘 보살펴드릴 기회인 것 같다고 하여 자녀 둘은 안산 집에 두고 저희 부부만 내려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남편이 경제활동을 그만둠에 따라 저는 제가 다니고 있던 전기공사업체의 대표님에게 1년 정도 거제의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도록 배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렸더니 대표님이 그동안 제가 성실하게 장기근속한 데 대해 고마워하시며 여러 가지 불편을 감수하고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러자 저는 너무 내 생각만 한 것 같아 불편한 마음을 하나님께 아뢰며 기도하였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만일 국가에서 시행하는 큰 공사를 회사가 낙찰을 받으면 제가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저의 바람이 이루어지면 회사에서 계속 일을 하고 안 되면 퇴사하여 다른 파트타임 일자리를 알아볼 생각을 하였습니다. 놀랍게도 기도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회사가 국가가 시행하는 공사의 시공업체로 선정되었습니다. 저는 기쁨을 억제하지 못하고 자상하신 손길로 도와주신 하나님을 회사 임직원들에게 자랑하며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저는 한 달에 한 번 안산에 올라와서 사무실에 출근을 하고 아이들이 잘 생활하고 있는지 살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제에서도 전과 다름없이 예배중심의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저희가 거처를 옮기는 결정을 한 것이 맞는지, 하나님께서 바른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바라며 기도하였습니다. 거제에서 차로 1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이지만 감사하게도 김해 장유에 우리 교회가 있어서 멀리 다니는 것을 남편이 반대하지 않고 함께 장유성전에서 예배생활을 지속하게 도와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처럼 하나님께 기도했으면서도 막상 남편이 흔쾌히 저의 의견에 동조하는 순간 저는 놀라서“정말? 정말이예요?”하고 되물었습니다. 전국 곳곳에 은혜와진리교회가 세워지게 하시고 우리 성도들이 변함없이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예배중심, 말씀중심의 신앙생활을 하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와 멀리 떨어져서 지내는 아이들이 예배를 소홀히 하지 않을까 염려가 되고, 교회학교에서 봉사하면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셔서 신앙생활을 잘 할 것 같아서 매일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아이들의 교회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이셨고 지금도 변함없이 교회학교에서 봉사하고 계신 집사님이 함께 기도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권면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두 딸 모두 유년부에서 교사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거제에서 생활하는 남편에게 하나님께서 새로운 소망을 주셨습니다. 남편은 정년이 없이 아파트 관리소장을 할 수 있는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주로 안산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저는 거제와 안산을 오가면서 지냈습니다. 남편은 첫해 시험은 준비기간이 짧아 아쉽게 불합격했지만 다음 해 시험에서 합격하여 소망을 이루었습니다. 이어서 위탁관리회사 두 곳에 공채로 합격하여 그 중 업계 1위로 알려진 회사에 입사한 후 안양 평촌의 한 아파트 단지에 관리소장으로 배치되어 지금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셨기 때문이라며 남편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 제 눈에서 주체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관리소장으로 배치되는 과정에서도 하나님께서 남편을 위해 세심하게 권능의 손길을 내밀어 도와주셨습니다. 이처럼 저희를 위해 좋은 것을 예비해 놓으시고 저희에게 좋은 때에 이루게 하여 주신 선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불교신자였던 할머니가 몇 해 전 병환으로 한동안 저의 집에 머물며 치료를 받으시는 중에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셨습니다. 저를 아기 때부터 홀로 키워 주신 사랑하는 할머니의 영혼 구원을 위한 저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올해 아흔 일곱 되신 할머니를 저의 집에 모셔왔는데 심한 이명과 두통을 앓고 계시는 중에 하나님께서 이겨낼 수 있게 할머니에게 힘을 주시고 또 저희 가족이 사랑의 마음으로 하나되어 할머니를 잘 보살피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가족에게 최근 2년은 온 가족이 더욱 하나님을 경외하고 더욱더 의지하면서 때를 따라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깊고 풍성하게 체험한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에게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자신의 일처럼 기도해 주시고 또 좋은 일이 있을 때 함께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시는 교역자님들과 교구의 제직과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저희의 죄를 대속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께, 은혜 주시기를 기뻐하시며 때를 따라 풍성한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영광돌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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