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4.12.22] 저에게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구역장의 귀한 직분을 주셔서 열심히 봉사하며 전도하게 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2024-12-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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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구역장의 귀한 직분을 주셔서

열심히 봉사하며 전도하게 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유 영 례




▶저는 강화도에서, 부모님이 열심히 예수님을 믿고 섬기는 가정에서 1남 6녀 중 맏이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저희 자녀들을 잘 키워 주시고 교회에서 권사님이 되시고 주님과 이웃을 섬기는 일에 본이 되셨습니다.




제가 어릴 때 어머니는 매일 동이 트기 전 교회에 가서 새벽종을 치는 일을 도맡아서 하셨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을 모시고 열심히 심방을 다니며 교인들을 돌보셨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장한 어머니상’과 함께 군수님을 비롯한 여러 기관장과 단체장이 수여하는 상을 많이 받으실 만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적극 실천하는 생활을 하셨습니다. 아버지를 먼저 천국에 보내시고 그처럼 열심히 교회를 섬기고 이웃을 섬기며 신앙생활을 하시던 어머니의 생전 모습이 지금도 제 눈에 선하여 눈시울이 붉어지며 저의 생활을 반성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가정으로 시집을 가서 한동안 고생하셨던 어머니는 저희 자녀들은 꼭 예수님을 잘 믿는 집안의 자녀와 결혼하게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런 어머니의 기도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저는 1983년에 가족 모두 독실한 믿음으로 주님을 섬기는 장로님 가정으로 시집을 갔습니다. 친정어머니의 믿음과 생활에 감동을 받으신 시아버님이 그 권사님댁 딸이라면 무조건 좋다고 하시며 나서서 적극적으로 혼사를 추진하시고 저를 며느리로 삼으셨습니다.


시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던 1988년도에 갑자기 저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체중이 10㎏ 이상 줄고 아침에는 몸이 건강한데 저녁만 되면 온 몸에 힘이 없었습니다. 행주조차 짜지 못할 정도로 손에 힘이 없었습니다. 5살 된 어린 아들을 친정어머니에게 맡기고 이 병원 저 병원을 다녀보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처럼 몸이 아플 때, 저는 조용목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목사님께 기도를 받고 싶어서 안양에서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교구의 구역장님들이 저를 위해 21일 동안 기도회를 열어 주셨습니다. 오전 10시 기도회 시간이 다가오면 구역장님들이 다 모이기 전에 어린 아들이 먼저 찬송가를 펼치고 528장을 찾아서 큰소리로 찬송하곤 하였습니다. “주여 나의 병든 몸을 지금 고쳐주소서 / 모든 병을 고쳐주마 주 약속하셨네 / 내가 지금 굳게 믿고 주님 앞에 구하오니 / 주여 크신 권능으로 곧 고쳐주소서.” 그럴 때마다 구역장님들이 은혜와 감동을 받았다면서 아들을 칭찬해 주셨습니다.




조 목사님께서 기도해 주실 때,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말라기 4:2)는 말씀을 묵상하고 구역장님들과 함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저의 병을 치료해 주신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기도회 마지막 날에 기도회를 마치고 2시간쯤 지났을 때 시아버님이 예고 없이 저의 집에 오셨습니다. 아버님이 얼마 전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 원무과장 발령을 받아 부임한 조카에게 지금 며느리가 많이 아파서 걱정이 많다고 했더니, 마침 그 병원 정형외과에 신실하며 의술이 출중한 교수님이 새로 오셨다면서 그 교수님에게 진료를 받아보라고 하였다는 말을 저에게 전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아버님과 함께 그 병원에 가서 입원한 다음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병원에서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여 하는 수 없이 퇴원을 하려는 데, 교수님이 다시 저를 부르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방사성 동위원소 촬영을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판독을 위해 진료차트를 넘기면서 촬영한 필름을 유심히 살피던 교수님이 저의 오른쪽 넓적다리에서 아주 작게 뼈가 상한 것을 발견해 내셨습니다. 그리고는 저 보고 “이 상태에서 발견되었으니 운이 좋으신 겁니다. 아니, 하나님이 집사님을 많이 사랑하시나 봅니다. 수술하면 하나님이 주신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치유를 더욱 확신하였습니다.




제가 받는 수술은 골반뼈를 조금 떼어서 넓적다리에 이식하는 수술이었습니다. 교수님이 “골반뼈는 출산할 때는 매우 중요한 뼈이지만 조금 떼어내도 일상생활에는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집사님의 경우처럼, 하나님께서 비상용으로 꼭 필요할 때 떼어서 쓰라고 주신 뼈입니다.”라며 저를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수술이 잘 되었고, 아픈 자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께서 저의 심령을 어루만져 주시므로 ‘뼈를 깎는 아픔’이란 말의 의미를 실감했던 큰 고통을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다시 태어난 어린 아기의 모습에서 점차 일어서고, 걷고 그리고 뛰는 모습으로 건강을 회복하여 입원한지 두 달 만에 퇴원을 하였습니다.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경우 부러지면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저는 뼈를 이식했기 때문에 더 단단해졌다고 하였습니다. 그처럼 저를 더 건강하게 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아팠을 때 찬송가를 부르며 저를 위해 기도해 주던 아들, 어릴 때 한동안 아픈 저 대신 외할머니의 보살핌을 받던 아들이 어느새 장성하고 외할머니의 본을 따라 저보다 독실한 믿음으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동탄성전에서 구역장으로서 교회를 섬기고 있고 아들은 안양성전에서 교회학교 교사와 성가대원으로 열심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 중심, 교회 우선으로 생활하는 아들의 모습은 저를 기쁘게 해주는 한편 저를 부끄럽게도 합니다.




한 번은 제가 밤에 잠을 자다가 기이한 꿈을 꾸었습니다. 주님이 손에 지팡이를 잡고 양떼와 같이 지상으로 내려오셨다가 아주 짧은 시간에 신자들을 데리고 다시 하늘로 올라가시는데, 저는 들려 올라가지 못하는 꿈이었습니다. 그 꿈을 꾼 후 저는 신앙생활의 각오를 새롭게 하고 열과 성을 다하여 구역장 직분을 수행하기로 다짐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함을 얻었으니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언제 어디서나 복음의 향기를 발하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겠습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며 감사 찬송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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