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4.12.15] 병고를 겪던 가족과 이별하는 슬픔을 잘 극복하게 도와주시고 거룩한 소망을 품고 믿음과 사랑이 충만한 생활을 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2024-12-1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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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고를 겪던 가족과 이별하는 슬픔을 잘 극복하게 도와주시고 거룩한 소망을 품고

 믿음과 사랑이 충만한 생활을 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최 유 미




▶저는 교회학교에서 유치부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청년 성도입니다. 저의 영혼을 구원해 주시고 모든 고난과 슬픔을 극복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과 사랑과 소망 충만한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는 아빠와 고등학교 1학년 때, 엄마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이별을 하였습니다. 두 분 모두 암 투병을 하시다가 천국에 가셨습니다. 그 청소년 시기에 제가 처한 상황을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한동안 세상을 미워하며 지냈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빠와 단 둘이 지내면서 서로 다투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매일같이 다투다가 지친 저는 앞으로 오빠가 하는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감사하게도 저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기에 변함없이 교회에 다니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불평과 불만이 많았던 저를 하나님께서 말씀과 성령님의 위로로써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병으로 고통을 겪던 아빠와 엄마를 사망이 없고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않은 아버지의 집으로 인도하시고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제가 다 클 때까지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성도에게 죽음이란 아버지의 집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천국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오빠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오빠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회복하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생활을 하도록 간절하게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오빠로부터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올해 초에 오빠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저 모르게 가슴 통증 등의 증상으로 혼자 아파하던 오빠가 수원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심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빨리 연명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일단 수술을 하자는 의사선생님 말에 수술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다시 이미 여러 곳에 전이가 되어 수술과 이식 모두 불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든지 오빠를 살리고 싶은 마음으로 항암치료를 하면 상태가 나아질 수 있는지를 여쭈어 보았지만 이 역시 치료가 쉽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그동안 고생만 하고 빚까지 있는 오빠가 원망스럽고 어떻게 도와줄 수가 없는 제 자신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그 상황을 오로지 제가 감당해야 했기에 하염없이 눈물만 났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교회학교 선생님들을 비롯하여 교회에서 많은 분들이 저의 손을 잡고 안타까워하며 함께 기도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 상황을 잘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오빠에게 제가 도움이 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저에게 지혜를 주시고 명철하게 해 주셔서 여러 가지 지원을 받는 방법을 모색하고 병원내 사회사업팀을 찾아가 지혜롭게 설득하여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역 주민센터의 의료지원과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도 중증환자라서, 혼자 거동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병원에서 여러 번 거절을 당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섭리해 주셔서 간호·간병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도와주셔서 어려움을 잘 극복하였습니다.




예배 시간에 은혜와진리찬양 357장을 목사님을 따라서 부르는데 눈에서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립보서 4:6) 아멘! 목사님께서 기도해 주실 때마다 하나님께서 한없는 위로를 베풀어 주시고 새 힘을 부어 주셨습니다.




저와 의논하여 오빠가 호스피스 병원에 가기로 결정하고 안산에 있는 요양병원으로 옮겨 입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평소처럼 주일에 교회에서 예배와 봉사를 마치고 났을 때 병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병원에 도착하니 오빠는 이미 주님의 품으로 갔습니다. 한 달 만에 이 모든 일이 진행되므로 허무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고 말씀하신 대로, 주님께서 오빠에게 이제 완전하고 영원한 안식을 주실 것을 생각하고 감사하면서 이제는 장례와 뒷감당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장례를 치른 뒤 오빠가 남긴 빚 문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제가 상속 포기를 하면 저의 다음 순위인 사촌들에게 빚이 상속되기 때문에 한정승인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준비해야 할 것이 많고 시간이 오래 걸려 9월이 되어서야 모든 일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또한 저를 지혜롭게 해주시고 도와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잘 해결하였습니다. 그동안 자주 병원에 들르고 오빠의 일로 분주한 저를 위해 직장에서 많은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저를 위해 같이 울어 주시고 같이 기도해주신 교역자님과 교구의 성도님들, 교회학교 선생님들과 청년봉사선교회의 청년들…. 이처럼 저에게 교회를 통하여 많은 신실하고 사랑 충만한 분들을 만나는 귀한 만남의 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주님 안에서 참되고 영원한 소망을 가지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송합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는 소망, 의의 면류관을 받게 되는 소망, 영생의 소망, 천국과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찬송하고 즐거워하며 오늘을 살아가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칭찬과 상을 받게 되는 소망을 가지고 성실하게 주님을 섬기며 교회학교 교사의 직분을 감당하게 해주심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주님의 일을 하며 하나님께 존중히 여김을 받는 성도가 되겠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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