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3.10.22] 열심히 교회에 다니는 남편을 핍박했던 저를 ...김숙2023-10-22 11:35
작성자

“열심히 교회에 다니는 남편을 핍박했던 저를 변화시켜 구원해 주시고

기도하여 응답받는 즐거움을 누리게 해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김 숙




▶저는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고 의지하면서 행복한 인생을 사는 성도입니다. 남편과 함께 신도시 근교에서 비닐하우스 농사로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예수님을 어떻게 믿게 되었고 또 생활 속에서 어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체험하였는지를 간증하겠습니다.



결혼을 하고 보니 남편은 결혼 전부터 교회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신혼 초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생활하는 데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편이 열심히 교회에 다니는 것이 제 눈에 거슬렸습니다. “생활도 어려운데, 그렇게 교회만 열심히 다니면 어떡합니까?” 하면서 원망하고 불평하였습니다. 교회에 다닌다고 경제활동을 소홀히 하거나 집안일에 무관심한 것은 아니었지만 저의 핍박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교회에 다니는 남편이 더 미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허리를 크게 다친 일이 있었는데, 그때 시어머니께서 이렇게 타이르듯이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교회에 다니지 않는 것은 뭐라 하지 않겠다. 그러나 네 남편이 교회에 다니는 것은 한두 해도 아니고 어려서부터 다녔으니까 이제는 말리지 마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을 때 정신이 번쩍 들면서 남편이 제 잘못으로 다친 것 같아 그때부터 핍박을 멈추었습니다.

    


그 이후 제가 교회를 다니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딸 셋을 낳아 기르다 보니 아들도 하나 낳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 대문에 꽂혀 있던 복음지를 읽다가 아들 낳기를 소원했던 사람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서 낳게 되었다는 간증문을 읽었습니다. 나도 그분처럼 예수님을 믿고 열심히 교회에 다니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면 아들을 낳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 근처에 살며 수시로 저를 전도하던 구역장님을 따라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예배시간에 설교를 들을 때는 성경과 교회생활에 관한 용어가 낯설어 말씀을 들어도 이해가 잘 안 되어 졸립고 지루하여 몸이 꼬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입에 사탕을 물고 억지로 참으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목사님의 설교를 잘 들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래도 한동안 머리로는 믿는 것 같은데 무언가 제 생활에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 실망하기도 하였습니다. 교회에서, 구역에서 믿음이 훌륭한 분들을 보면 몹시 부러웠습니다. 나도 어서 빨리 굳센 믿음을 갖고 열심히 하나님을 신앙하는 생활을 하고 싶어서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저의 믿음이 자라고 예배시간을 기다리는 신령한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에 다닌 지 3개월쯤 되었을 때 넷째 아이를 임신하였고, 하나님의 은혜로 그토록 바라던 아들을 낳았습니다.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그 후 운영하던 식료품가게를 정리하고 새롭게 비닐하우스 농사를 짓기 시작하였습니다. 농작물이 다 자라 수확할 때가 되면 하우스 앞에 내놓고 오가는 사람들에게 팔기 시작했습니다. 비닐하우스 앞이 도심에서 멀지 않은 등산로 길이라서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우리 부부가 애써 농사 지은 야채들을 먹어보고 맛이 있다면서 멀리서도 차를 가지고 와서 사가는 것을 볼 때면 그동안의 수고가 보람되고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저희 비닐하우스 농장이 확장되며 저희가 농사일을 잘 하는 비결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농사의 특별한 비결은 바로 하나님과 함께 농사를 짓는다는 믿음에 있습니다. 씨앗을 파종할 때도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씨를 뿌리고, 물과 거름을 줄 때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채소들이 싱싱하게 잘 자라고 알차고 튼실한 열매들이 맺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열심히 농사를 짓습니다.



몇 년 전에 더 뚜렷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깨달은 일이 있었습니다. 몸을 많이 쓰는 농사일을 하다 보니까 몸이 종종 아프곤 하였습니다. 그런 중에 결혼한 딸이 병원에 입원을 하여 제가 대신 손자를 돌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날 유난히도 어깨가 아프고 쑤시며 팔이 위로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보고 약을 먹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이를 보아야 하는데 팔이 너무나 아파서 이리저리 팔을 만지면서 매우 괴로워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결혼 초에 하나님을 잘 모를 때에,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인 줄 모르고 말하기 어려운 큰 죄를 지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일이 생각이 나면서 울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하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때는 그것이 죄인 줄도 모르고 제 마음대로 행동을 하였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저는 죄의 벌은 죽어서 지옥에 가서만 받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어깨와 팔이 올라가지 않고 너무 아프고 괴로우니 이 땅에서도 벌을 받는군요, 하나님 아버지, 제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하고 하나님께 통곡하며 자비와 긍휼을 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때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갑자기 제 귓가에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물소리 같기도 하고 휘파람 소리인지 무슨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신기한 소리가 잠시 동안 제 귀에 크게 들렸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이 밤중에 어디서 나는 소리인가’하고 창밖을 내다보고 집안을 둘러보았습니다. 사방이 캄캄한 밤중이고 모두 깊이 잠든 밤이라서 조용했습니다. 그렇게 신기한 일이 있고 나서 놀랍게도 극심하던 팔의 통증이 사라지고 어깨가 자연스럽게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너무나 놀랍고 신기해서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제 어깨를 고쳐 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 이후로는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팔이 아프지 않습니다. 나중에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때에 “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소리도 같고 큰 뇌성도 같은데 내게 들리는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의 그 거문고 타는 것 같더라”(요한계시록 14:2) 한 그 소리와 같은 소리일 것이란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은, 아들이 공무원 시험을 보았는데 놀랍게도 단번에 합격하였습니다. 남편과 저는 놀랍고 감사해서 아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며 믿음을 북돋워 주었습니다. “아들아! 너의 실력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셔서 너의 기도를 들으시고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크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교만하지 않고 언제나 변함없이 하나님을 잘 섬기고 사랑하면서 살아야 된다.”



지금 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를 사랑하셔서 내 안에 계시고, 저는 틀림없이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녀임을 알고 믿고 있습니다. 믿음이 약한 저에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확증해 주시기 위해 그러한 은혜를 체험하게 해 주셨다고 굳게 믿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저는 채소를 팔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 오늘은 손님이 좀 많네요! 잘 팔리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 때는 “하나님! 오늘은 손님이 별로 없어요. 그래도 걱정이 안 되고 편안합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우리를 먹이시고 입혀 주시니 감사합니다.” “방금 먼 곳에서 손님이 와서 맛있다며 또 사가네요. 주님께서 친히 길러 주시고 맛있는 채소를 수확하게 해 주신 덕분입니다.” 이렇게 늘 하나님과 대화를 하면서 감사 충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저희 딸들도 결혼하여 모두 하나님을 잘 믿고 섬기고 있으며, 아들도 함께하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속에 공직을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결혼 전처럼 변함없이 교회중심, 예배중심의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그 변함없는 믿음과 사랑이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복음전도의 사명을 받은 성도로서 손님들에게 교회에 다니느냐고 묻고 “꼭 예수님을 믿으세요!”하면서 열심히 전도하고 있습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우리 가족 모두 날이 갈수록 더욱더 하나님을 사랑하고 잘 섬기며 말씀에 순종하는 생활을 하게 되기를 바라며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저를 만나주시고 저의 영혼을 구원하셔서 천국에서 영생복락을 누리는 소망을 주신 하나님,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찬송하는 우리 가족이 되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