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마 6:19)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근면함으로 자기의 생활을 윤택하게 가꾸어 나가되, 썩어 없어질 재 물을 사랑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아야 하겠 습니다.
96.2.25
간증
"포상기태 자궁상피암에서 건져주시고 아들까지 허락해 주셨습니다"
제
서교순
가 어렸을 적에 저의 어머님은 자주 무당을 불러 굿을 하거나 절을 찾곤 하였습니다. 그런 까닭에 저는 자연스럽게 불교에 대하여 친근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간혹 친구들이교 회에 다니라고 전도를 하면 저는 절교를 선언할 정도로 교회에 대하여 배타적이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직장에 다니면서부터 안면이 있던 집사님에게서 복음지를 매주 받아 보게 되었습니 다. 그 당시 저는 거기에 실린 목사님의 설교 말 씀은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고 간증란에 실린 이 야기도 모두 거짓말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얼마 후, 저는 같은 직장에 다니던 남편을 만나 결혼하여 가난하지만 단란한 신혼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신혼의 단맛도 채 느끼기 전에 저의 몸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입덧을 몹시 심하게 하는 듯하더니 밤새도록 하혈을 하길래 아침 일찍 가까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니 '포상기태'라고 하였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삼사 일 정도 입원하면 된다기에 가벼운 병이려니 생 각하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퇴원하고서도 하혈이
넉넉하면 그 만큼
들이 일터에서 밤 늦도록 수고하는 것도 알고 좀 더 편안한 생활을 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재 물은 어디까지나 생활의 방편일 뿐, 생활의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또 재물의 많고 적음이 행복을
계속되자 다시 병원을 찾아가서 조직 검사를 해 보았습니다. 조직 검사 결과 '포상기태 자궁상피 암'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서울에 있는 큰 병 원에 가보라고 하였습니다. 허탈한 마음으로 서울 에 있는 모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여기서도 '포상 기태 자궁상피암'이라는 같은 진단 결과가 나왔 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이 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임신하기 때문에 주로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또 암의 초기 종류인 이 병은 장기간의 입원을 요하며, 항암제 주사를 맞기 위해 10일 동안 입원하고 1주일을 휴양해야 하는 큰 병 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의사 선생님의 설명에 크게 낙담되었고, 부풀었던 신혼의 모든 꿈이 날개를 달고 멀리 사 라지는 듯했습니다. 그럴 즈음에 남편이 저를 전 도하던 집사님의 인도를 받아서 은혜와진리교회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저에게도 예수 믿을 것을 권면하였지만 처음에는 완강히 거부했습니 다. 그러던 어느날,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 두 분에게 교회에 같이 다니시는 분들이 오셔서 간절히 기도해 주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 니다. 저녁마다 오셔서 기도해 주시는 그 분들의 모습은 저의 마음을 조금씩 변화시켰습니다. 그 즈음 저의 고민은 자고 나면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잠자기 전에 머리카락만 빠지지 않게 해주면 하나님을 믿겠노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하나 님께서 보잘것없는 저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그 후로, 입원과 퇴원을 다섯 번 반복하는 동안 '여호와 라파' 되신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해주심 으로 저는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아무리 물질주의가 판을 지더라도 우리는 믿음의 선진들과 같이 올바른 재물관을 가지고 살도록 하자.
퇴원한 후부터 저는 모든 예배마다 참석하였습 니다. 저는 예배를 드릴 때마다 세상에서 얻지 못 했던 평안을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매주마다 받아 야 했던 검사가 보름으로 늦춰지더니, 보름에서 한 달로, 한 달에서 육 개월로 연장되면서 완전히 건 강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건강을 회복하 게 되자 아기를 갖고 싶었습니다. 저는 항암제 후 유증이 염려되었지만 하나님께 건강한 아기를 락해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에 사시는 집사님이 성가 대에서 봉사할 것을 권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 서 저는 수요 1부 성가대에서 봉사하기 시작했습 니다. 봉사한 지 3, 4개월이 되었을 때, 같은 파트에 있는 구역장님이 지난 밤에 꿈을 꾸었는데 목사 님께서 성가대로 오셔서 저에게 간절히 안수기 도를 해주시더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저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 날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니 임신 3개월이라고 하였습니다. 병원에서 는 자궁이 약하니 오래 걷거나 서거나 무거운 것을 들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주님께서 주신 자녀니 주님께서 지켜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서 오히려 전보다 더 열심히 구역장의 직분을 감당하였습니다. 이로부터 7개월 후에 저는 건강한 아들을 출산하였으며, 그 애가 자라나 어느덧 아홉 살이나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항상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아들을 보면서 저희 부부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혜와 사랑에 늘 감 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주의 복음을 전하는 데 전심 전력하며 살고자 합니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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