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4.3
간 · 증 "믿음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
최선옥
의 친정아버님은 결혼직후부터 노름에 손을 대 어서 제가 열 살이 되었을때는 물려 받은 많은 재산을 다 탕진하게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다섯 식구가 몸만 갖고 당시에 절을 짓고 주지보살이 되어 있던 할 머니를 의지하기 위해 고향을 등지게 되었으며 그때부터 저는 우상숭배의 환경가운데서 자라게 되었습니다. 살아 가는 모든 것이 우상의 은덕인 줄로만 알고 할머니가 시키는대로 어린 나이에 얼음을 깨고 정한수를 수없이 떠야 했으며 그로인해 손은 늘 동상에 걸려 있었고, 산 중턱에 있는 절을 수없이 오르내리며 자랐습니다.
가을만 되면 집을 떠나는 아버지, 생활때문에 절을 떠날 수가 없었던 어머니, 제 친구가 한 명도 와 보질 못하던 외로운 환경이 저를 늘 우울하게 했으며 그로인해 암울한 분위기를 혐오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유일한 낙은 여름 방학때 친척집에 놀러가는 것이었는데 그곳에서 저는 처음으로 여름성경학교에 가서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 다. 그런후 중학교 3학년때 친구로 부터 전도를 받아 감 리교회에 다니며 성가대에서 봉사도 하며 부모님 몰래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신앙생활도 잠시 뿐
집안의 또 다른 우환으로 낙심하여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결혼후 첫 아이를 낳고 늘 친정에 대한 불안감으로 마음이 평온치 못했던 저는 다시금 하나님을 기억하게 되었으며 마침 윗층에 이사오신 구역장님의 인도를 받아 은혜와진리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열 심있고 자상한 구역장님들께서 저의 신앙생활을 잘 도와 주었으며 삶의 문제가 있을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권면하며 기도해 줌으로 힘을 얻어 크고 작은 체험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고 기 도하던 중 성령의 세례를 체험한 저는 구역장의 직분도 맡아 복음전도에 적극 힘쓰게 되었습니다. 평신도 성경 학교와 성경대학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체계있게 배우며 매일매일 성령충만한 생활을 하기를 힘쓰는 가 운데 구역이 부흥되고 구역장님들도 세워짐으로 1년뒤 에는 수석구역장의 직분도 맡게 되었습니다.
그후 저는 환난중에 함께 하셔서 기도를 들으시고 형 통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아는 사람에게서 소개를 받아 사게 되었는데 바로 등기할 수 없는 처지라 몇 달후에 하기로 하고 계약을 했습니다. 신분이 확실한 사람이라 믿었고 그 집은 다른 사람에게 전세를 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의 집에서 구역예배를 다 마칠 즈음에 은행에서 들이 닥쳤습니다. 먼저 주인이 이사를 가자마자 바로 부도를 내어 부동산 조회결과 그 집이 근저당이 설정이 되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의 주소지는 있는데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있어 연락이 닿지도 않고 찾을 수도 없 다고 했습니다.
구역성도들 앞에서 아연해진 저는 먼저 은행에 가서 시간을 얻고 교구장님과 수석구역장님에게 기도부탁을 하고는 삼일을 온전 금식을 하며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 하였습니다. 남편도 시댁의 형제들도 제가 벌린 일이라고 빈정거릴 뿐 도와 줄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연약했던 저의 마음엔 오직 하나님만이 보일 뿐이었습니다. 그러
던중 부르짖는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된 저는 구역성도님들에게 하나님께서 도우실 거 라고 담대히 말할 수 있었으며 하나님께서는 여기 저기 숨어 다니던 그 사람이 스스로 찾아오게 해 주셔서 잘 해결되게 해 주셨습니다. 그 사람은 저에게 마음이 괴로워 찾아오지 않을 수 없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저는 믿음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런 가운데 교회에 대해서 늘 부정적이며 교회까지 데려다 주던 남편이 저의 변화된 모습과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는 변 화되어 주일예배에 참석하였으며 지금까지 주일성수하는 성도가 되어 신앙생활을 힘쓰고 있습니다. 그후 저는 당 회장 목사님의 설교말씀중 우상숭배의 도성에서 택함받 아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란 믿음의 주인공이 된 아브라 함에 관한 말씀이 저의 마음속 깊이 파고들어 가족복음 화에 대한 큰 소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상숭배의 가정에서 하나님께서 저를 택하시고 구원하신 것은 저희 온 식구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며 사도행전 16장 31절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는 말씀대로 이루실 것을 믿고 식구들의 구원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제 여동생 둘이 저희 집에서 생활하는중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주안에서 믿음의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둘째 큰 집의 큰 어머님이 정신분열증을 앓는 아들로 인해 늘 고통가운데 있었는데 저의 권유를 받아들여 극성스럽게 섬기던 우상숭배의 삶을 버리고 예수님을 믿어 고통에서 치료받아 새 삶을 살아가게 되 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큰 기쁨과 소망가운데 주님을 믿고 섬 기는 저의 가정에 형통한 복도 주셔서 집안에서 본이 되게 하시고 온 식구들이 건강한 가운데 형제들을 도우며 살게 해 주셨습니다. 이제 저는 주님앞에 서는 그날까지 맡겨진 직분을 성실히 감당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