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91.4.14
고난을 통해서
주님을 만났습니다.
호계B교구
유순연 아동구역장
는 어릴 때부터 부유한 환경에서 아무 어려움이
거없이 자랐으며 결혼 후에도 가정생활에 부족한
것이 없을 만큼 풍요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던중 자식들은 다 크고 남편은 많은 시간을 지방으로 출장을 다녀서 저 역시 저 나름대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 일년간 저의 사업은 날로 번창해서 열심히 돈을 모으다보니 돈버는 재미에 큰 즐거움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사업을 시작한지 2년이 되면서 부터 수표가 부도나기 시작하였으며 사업은 정신없 이 깨어지기 시작하여 수습할 수 없을 지경에 이 르렀습니다.
저는 이때부터 무당이나 철학관 등을 찾아다니며 몇 백만원씩을 들여가며 굿을 하기도 하였고 부적 을 사서 몸에 지니고 베개에도 넣고 집안 구석구석 에다 붙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러기를 셀 수도 없이 반복하니 돈은 물 쓰듯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정성을 다하여 미신을 좇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 습니다. 사업은 계속 곤두박질치고 결국은 그 많던 재산 다 잃어 버리고 서울에서도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는 저희 집조차 빚에 넘어갈 지경이 되었습니 다.
그러던 어느날 제 신세가 하도 기가 막히고 설움에 복받쳐 목놓아 엉엉 울며 눈물로 한탄하였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울다보니 저의 눈에 십자가가 뚜렷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기독교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이상하게 생각하고는 사람들 에게 서울에서 제일 큰 교회가 어디인지를 물어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후 그동안 우상숭배한 것이 얼마나 큰 죄이며 어리석은 삶이었던가를 깨닫고 철저히 회개하였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주님의 뜻대로 살 기를 힘쓰며 전도 생활에도 열심을 내었습니다.
결국 저는 누적된 빚으로 인해 집을 팔게 되었으며 빚을 청산하고 89년도에 안양으로 와서 남은 돈으로 아주 작은 빌라를 장만했습니다. 크고 넓은 집에서 부족함이 없이 살다가 어려운 환경에 처하고 보니 다시금 낙심이 되었지만 그때 마침 이웃의 수석구 역장님을 만나게 되어 그 분을 따라 남부순복음교 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몇개월간은 열심으로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던중 생활이 어렵다보니 저의 마음에는 다시금 돈을 벌어야겠다
는 생각이 가득차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없는 돈 이지만 끌어모아 다시금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 다.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저는 사업에 적극 몰두하게 되었으며 그러다보니 바쁘다는 핑계로 주 일을 지키지 않을 때가 많았으며 결국 저의 신앙 생활은 거의 침체상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기를 3개월, 90년 6월에 친정에 가서 제사를 드리고 왔는데 갑자기 꼼짝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아팠습니다. 급히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정확한 병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건강에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 저에게 이런 고통이 다가오자 다시금 앞이 캄캄하고 무엇보다 재물의 욕심으로 주님을 멀리 했던 것이 회개가 되었습니다.
결국 저의 병은 수술 받아야 될 병으로 판명되어 수술대에 오르게 되었는데 저는 하나님을 깊이 의 뢰하며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수술을 받았습 니다. 수술결과는 의사도 놀랄 정도로 너무나 좋았 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도우신 은혜에 감사하며 다 시금 마음을 모아 계속하여 성경말씀을 읽고 기도 하고 찬송부르며 지냈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하나 님께선 은혜를 더하셔서 빠른 시일안에 회복되게 해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깨어지고 낮아진 마음으로 세상 재물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버리고 하늘나라와 영의 일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겸손한 마음으로 순종과 믿음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직 분을 맡겨도 바쁘다는 핑계로 불순종하고 거절을 했는데 이제는 주어진 아동구역장 직분을 기쁘고 감사함으로 받아서 열심히 충성하고 있으며 주 안 에서 참 만족과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생활의 고난으로 주님을 만나게 하시고 육신의 질병으로 주님만 의지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삶이 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제는 주님의 뜻을 따라 믿음으로만 살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