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부터인가 잠자리에 들면 다리가 아파서 잠을 잘 잘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를 지 않게 생각하며 피로한 탓일 거라고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읍니다. 그런데 이제는 낮에도 다리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읍니다. 그래도 다리가 '왜 이렇게 무거울까?' 생각했을 뿐 크게 걱정하지도 않고 무심하게 얼마를 지났읍니다. 그런데 하루는 다리가 심하게 아파서 다리를 살피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읍니다. 무릎이 심하게 부어올라서 벌겋게 되어 있었읍니다. 심상치 않다는 생각과 함께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들었읍니다. 바로 약국에 뛰어 갔읍니다. 증세를 본 약사는 관절이라고 하며 약을 여러가지 소개해 주었읍니다. 저는 소개를 받은대로 서울에 올라가 종로 5가에 가서 약을 한 보따리 사다가 먹었읍니다. 조금씩 차도가 있어서 안심이 되었읍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까지 차도가 있는 것 같더니 그 이상 낫지를 않았읍니다. 거기에다가 그 아 픈 증세가 무릎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고 이제는 손가락과 발가락 끝까지 나타나기 시작했읍니다. 이제는 손가락, 발가락까지 증세가 나타나자 겁이나고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게 되었읍니다.
사실 저는 본래 병이 많았었읍니다. 저의 20대 삶이란 거의 병원의 침상에서 보낸것이나 다름이 없읍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병원에서 입원생활 한 것 밖에는 기억이 없을 정도이었으니까요. 그러던 제가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고 믿음의 생활을 시작한 다음부터는 거짓말 같이 그 많던 병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읍니다. 그렇게해서 병을 모르고 지낸지가 만 3년 2개월, 정말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러던 저에게 생각지도 않게 관절염의 증세가 나타난 것이 었읍니다. 다시 옛날의 병상생 활이 되살아나며 염려와 근심 에 사로 잡히게 되었읍니다. 그 러자 내 마음 속에 강하게 자리 잡고 있던 믿음이 사라지고 자 꾸만 사람의 수단과 방법을 의 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일어나 기 시작했읍니다.
구역식구가 아플 때는 성 경말씀을 찾아 가면서 위로하 고 권면하고 뜨겁게 기도해주 며 기도원에도 같이 동행해서 끌고 다니던 제가 자신이 아프
게 되자 놀랄만큼 상황이 달라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해 할 수 없을 만큼 저의 믿음이 약해져 있었습니다. 마침 그 때 안양에 남부순복음중앙교회가 개척이 되었읍니다. 믿음이 없 는 중에도 교회가 가까이 오고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할 수 있 는 좋은 기회가 주어진 것이 기 뺐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부순복 음중앙교회에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기도가운데 결단을 내리고 5월 18일에 5일을 작정 하고 금식기도원에 들어갔읍니 다. 기도원에 들어가서 기도하 면서 예수님의 이름이 나의 응 답이라는 확신을 받고 그 이름 으로 기도하면 응답이 있을 것 을 확고하게 믿게 되었읍니다. 5일간의 금식을 끝내고 집에 돌아왔읍니다. 치료함 받은 것 을 믿고 기쁜 가운데 보호식을 끝내고 10여일이 지나 살이오 르기 시작하자 다리가 다시 붓 기 시작했읍니다. 낙심이 되고 의심이 일기 시작했읍니다. 그 러나 여기서 마귀에게 질 수 없 다고 생각하고 각오를 새롭게 하고 다시 6월 6일에 금식기도 원에 들어갔읍니다. 하나님께서 는 제마음 속에 확신을 주셨읍 니다. 저는 7일을 금식하고 '이 다리가 언젠가는 큰 간증거리가 될 것을 믿습니다. 확신하며 집 에 돌아왔읍니다.
아직도 다리에는 별 차도가 없었읍니다. 그러나 하나도 실 망되지 않고 오히려 확신과 믿 음이 생겨났읍니다.
6월 20일 2부예배 시간이었 읍니다. 신유의 시간에 조용목 목사님께서 "우연히 다리에 관 절염이 생겨서 걷기에 불편한 자매님이 고침 받았다고 주님 이 말씀하십니다. 믿음으로 받 아들이시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 리십시요." 하시는 데 제 마음 속 에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다'라 는 확신이 들어왔읍니다.
저는 너무 기뻐서 큰 소리로 "할렐루야!"로 화답하고 일어 나서 그 말씀을 받아 들이고 주 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읍니다.
그 날 이후로 저는 기도 하면 서도 항상 염려스러운 마음으 로 '오늘은 무릎이 몇 cm가 줄 었나? 혹은 몇 mm가 늘었나?' 하며 2개월이 넘게 기록해오던 것을 그만두었읍니다. 그 동안 얼마나 많이 줄자로 다리를 재 어 봤든지 줄자의 눈금이 다지 워져 흐려져 있었읍니다.
그 후로는 다리가 붓든지 말 든지 상관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겼읍니다. 요즈음은 걸어서 교회에 다녀와도 다리에 전혀
이상이 없으며 무릎을 꿇고 앉 아도 하나도 아프지 않읍니다. 구역을 심방하기 위해서 하루 종일 걸어다녀도 다리가 붓지도
않습니다.
실로 길고 긴긴 방황이 끝나고 나는 진실로 주님의 품에 안기게 된 것이다.
할렐루야! 저에게 놀라운 기 적의 치료를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리며 영광을 돌립니다. 이다
리로 하나님이 몸된 교회를 섬 기라고 하심을 믿고 이제부터 더욱 열심히 주님을 위해 살겠 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