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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27
(간증) -양해순-
"저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여 주시고 저의 소원대로 복된 믿음의 가정을 이루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저
는 유교 집안에서 태어나고 자라 결혼 전까지 시 골에서 살면서 부모님을 도와 집안일을 했습니 다. 어머니는 서울로 오가시며 장사를 하셨는데, 서울 에 다녀오실 때마다 전철역에서 전도지를 받아 들고 오셨습니다. 저는 그 전도지를 열심히 읽고 예수님과 기독교 신앙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겨 스스로 교 회를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집안 환경을 극복하지 못 하여 꾸준히 신앙생활을 하지 못했습니다. 늦은 나이 에 결혼하여 역시 유교의 사상과 관습을 철저히 따르 는 집안의 큰 며느리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제가 교회 에 다니는 것을 시부모님이 아시고는 몹시 싫어하셨습 니다.
처음부터 분가하여 시부모님과 따로 떨어져 살았는 데 막상 결혼을 하고 보니 생활이 막막했습니다. 남편 이 회사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되어서인지 시급제로 적 은 월급을 받고 있었습니다. 실망한 내색은 못하고 하 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고 싶어 남편에 게 교회에 다니고 싶다고 하였더니 조용히 다니라고 하며 남편이 허락해 주었습니다. 집 가까운 교회에 다 니며 한 달 넘게 예배를 드려도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없 어 그만 두었습니다. 그 사이 아들과 딸을 낳았습니다. 홀로 집에서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지내는 중에 은혜 와진리교회 수구역장님과 구역장님의 전도로 안양성 전에 가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처음 예배에 참 석했을 때 먼저 많은 성도님들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 많은 성도님들이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않는 불 쌍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고 있고, 그 기도를 하나 님께서 들으시고 나를 부르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에 무척 감동이 되었습니다. 예배를 드리면서 성 경말씀 한 절 한절의 의미를 깨우쳐 가며 믿음이 자라
갔습니다. 두 자녀를 데리고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였습 니다.
남편은 가족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했습니 다. 주일에도 거의 특근을 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던 남편이 하루는 과로로 몸이 아파 더 이상 일을 못하고 자리에 누워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런 남편이 안쓰 러워 마음이 아팠습니다. 누워있는 남편의 손을 꼭 잡 고 남편의 건강을 회복시켜 주시고 새 힘을 주시기를 바라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 다음 날 남 편은 언제 아팠냐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출근했습니 다.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없던 남편이었지만 그때 저 의 기도에 대한 고마움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 를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었나 봅니다. 남편은 제가 우리 교회에 다닌 지 3년 만에 드디어 교회에 나오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였습니다.
저는 신앙생활에 더욱 기쁨이 넘쳤습니다. 예배에 참 석해서 설교를 들을 때마다 당회장 목사님이 전해주시 는 말씀은 제게 송이 꿀보다 더 달콤한 영혼의 양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워낙 없이 시작한 결혼생활이었기 에 하나님께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하나님께 많이 드려 헌신할 수 있도록 복을 베풀어 달라고 열심히 기도하 였습니다.
유교적인 가풍의 집안에서 큰며느리가 하나님을 잘 믿고 섬기며 살아가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래 서 저는 우리 부부로부터 시작해서 대대손손 예수님을 잘 믿고 복 받는 믿음의 가문을 이루게 되기를 소원하 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긍휼히 여 기시고 저를 굳게 붙들어 주셨습니다. 저의 눈물을 닦 아주시고 품 안에 품어주시며 핍박을 감내할 수 있도 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 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 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 게 보이리라."(렘 33:2, 3) 기도할 때마다 주님께서 계속 이 말씀을 주시며 이 말씀을 붙들고 힘든 중에도 감사 하며 살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사시는 부모님께 그 저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부모님이 자랑하고 싶은 자식이 되어드리고 싶은 마음에 힘든 내색, 아픈 내색 한번 안 하고 살았습니다. 시댁의 여러 가지 일에도 빠 지지 않고 큰며느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였습니다. 그 런 중에 이번에는 남편의 회사가 부도를 맞아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고 남편이 크게 낙심하는 시련이 찾아왔 습니다. 저는 남편의 성실하고 곧은 인품과 능력을 잘
알기에 동요하지 않고 오히려 남편을 더 높여달라고, 책임자로 일하게 해달라고, 지금의 어려움이 전화위복 이 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저 도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긴 기다림이 있었지만 제가 구한 대로 하나님께서 남 편을 높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 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 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정말 우리가 전심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때,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해 주신다는 말씀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남편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하신 말씀을 상기하며 믿음으로 하 나님께 구했더니 이 소원도 이루어졌습니다.
자녀들이 대학에 진학할 때도 "지금은 너희가 근심 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 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 16:22)는 말 씀을 주님께서 주셔서 이 말씀을 붙들고 온 가족이 거 실에 둘러앉아 간절히 기도했더니 역시 저희의 소원 대로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들 딸 모두 대학교 졸업과 함께 바라던 좋은 직장에 취업하였습니다. 감 당하기 벅찬 문제를 만나도 예배에 참석해서 말씀 듣 고 기도하고 찬송하다 보면 문제가 주님 손에 맡겨지 고 대신 저의 심령에 주님의 큰 위로와 평강이 임하였 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심정이 될 때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 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 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 라”(사 41:10)와 같은 말씀 안에 거하도록 성령께서 붙 들어 주셨습니다. 긴 기다림의 시간도 하나님께서 저희 에게 응답해 주시는 시간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시고 변함없이 주님 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자를 푸른 초장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 이제 저희 집안은 저 의 바람대로 복된 믿음의 가문으로 만들어져 가는 중 입니다. 남편은 안수집사, 저는 권사의 직분을 받아 한 없이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진정한 인생 승리자요, 행복자요, 성공자가 되었음을 고백하며 그동안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깊이 감 사 드립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살게 하시고 받은 직분을 잘 감당케 하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저의 가정을 복의 가정이 되게 섭리해 주신 을 우리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