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5.12.27
는 많은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간증)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박정희-
가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는 교회를 열심히 다니 시는 신실한 성도이셨습니다. 평소 자식들에게 그 무엇이든 억지로 강요하거나 화내며 야단치는 적 이 없으셨던 어머니셨지만,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교회 일에 관해서만큼은 조금도 양보가 없었습 니다. 주일마다 반강제로 저를 교회학교에 데려가곤 하셨습니다.
저는 어린 마음에 그런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 다. 어느 주일 아침에 교회가기 싫어하는 제 손목을 굳게 붙들고 교회로 향하는 어머니에게 "싫다는데 왜 억지로 데리고 가느냐?"며 크게 소리치고 바닥에 주 저앉아 울었습니다. 저의 눈물이 잦아들자 어머니는 힘든 생업에 거칠어진 손으로 눈물을 닦아주시며 “네 가 아직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사람은 하나님의 말 씀 안에서 살아야 한단다. 네가 그것을 확실히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할 날이 올 거야. 그러니 싫더라도 지금 이 엄마 손 잡고 함께 교회에 다니며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거라!" 하셨습니다.
어머니의 그 말을 알아들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었 지만 제가 우는 동안 어떻게 설명할 수 없는 안타까운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는 엄마의 얼굴이 마음에 걸려 저는 가만히 어머니의 손을 붙들었습니다. 그리고 다 시 어머니의 뒤를 따라 교회에 갔습니다. 이 일이 있 은 후로 저는 교회학교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매 주일 예배와 성가대 연습에 빠지지 않았고, 선생님을 따라 서 전도도 다니며 성탄절 때에는 어른들 틈에 끼어 새 벽송에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어머니와 외할머니 그 리고 교회 선생님들과 성도님들의 칭찬과 축복의 말 들을 들으며 즐겁게 교회생활을 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중학교 3학년 겨울쯤 뒤늦은 사춘기. 가 찾아왔습니다. 저는 사사건건 어머니에게 반항을 하고 신앙생활에 대하여 많은 의문을 품은 채 교회와 하나님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런 저를 위해 어머니
어느 덧 나이가 차고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식이 끝나자 어머니는 저와 남편의 손을 함께 꼭 붙잡 고 저희에게 신신당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 며 주 안에서 살아야 한다. 그것이 너희가 가장 잘사 는 길이고 행복하게 사는 길이다. 나는 너희에게 다른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다."라고 거듭거듭 간곡히 하나 님을 신앙하는 생활을 당부하셨습니다. 그 순간 저는 어린 시절 교회에 가지 않겠다고 울며 떼쓰던 저를 애 처로운 눈빛으로 가만 바라보시던 엄마의 모습을 떠 올렸습니다. 그러겠다고 어머니에게 굳게 약속하였습 니다.
이곳 경기도 남양주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어 머니와의 약속대로 집 근처 교회에 다녔습니다. 이어 서 저보다 먼저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기 시작 한 언니의 권유로 우리 교회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버스를 타고 멀리 교회당 이 있는 구리까지 가야한다는 불편함에 거절했지만, 언니의 부탁으로 교회에서 교구장님과 구역장님이 심 방을 오셔서 은혜로운 말씀을 주시고 기도하며 축복 해주셔서 한번 나가보고 결정하자는 생각으로 구리 성전에 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
처음 우리 교회에 와서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말씀 을 듣는데, 어릴 적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다니며 성 경말씀을 듣고 배우던 때의 행복했던 기억들이 생생 하게 되살아나며 따뜻함과 평안함이 가슴속 가득 채 워짐을 느꼈습니다. 예배에 참석할 때마다 멀리서 오 래 타향살이하다가 드디어 고향집에 온 것 마냥 은혜 와 사랑이 넘쳤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도 교회가 많 은데, 왜 굳이 구리까지 가느냐?"는 남편의 타박에도 묵묵히 교회에 가고 예배드리기에 힘쓰며 저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에 감사드렸습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살던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항상 제 곁에 함께 하시며 제가 다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 리고 계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자비와 사랑이 한 량없습니다. 그리고 일찍이 저를 이 복된 믿음의 길로 이끄시기 위해 애쓰신 어머니의 사랑과 기도 또한 참 으로 고맙습니다.
남편이 운영하는 작은 사업장에 크고 작은 어려운 일들이 생길 때마다 저는 간절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앙망하며 기도했고, 그때마다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 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오랫동안 팔리지 않고 있던 세 들어 살던 집이 팔리자 극심한 전세난
속에 저희 형편에 맞춰 새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 니다. 저는 제가 기댈 수 있는 가장 든든한 우리 하나 님께 집 문제를 의뢰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루는 그날도 오전에 집 문제로 하나님께 기도하 고서 동네 약수터에 올라가 쉬고 있는데, “조금 전 전 세가 하나 나왔으니 빨리 와보라"고 부동산에서 연 락이 왔습니다. 그 즉시 저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능치 못하신 일이 없으신 나의 하나님! 아무리 전세 난이 심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시는 거처라면 제가 그 집을 계약할 수 있을 것이고,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그 집을 계약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제 스스 로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주님만 이 제 삶의 주권자이시며 저의 도움은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 한 분이시니 하나님께서 섭리하시고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천천히 산에서 내려와 제 볼 일을 마친 후에 부동산 에 들러 집을 보러 갔습니다. 가보니 저희 형편에 안 성맞춤인 집이었습니다. 얼른 그 집을 계약했습니다. 오전에 저보다 먼저 그 집을 본 사람이 마음에 들어 하면서도 잠간 망설이는 사이에 제가 그 집을 계약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곧 저희 명의의 새집을 장만하게 도와주셨습니다. 이제 3년 후면 저희의 집에서 살며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마 음껏 구역예배도 드릴 수 있도록 은혜 위에 은혜를 더 하여 주셨습니다.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시 81:10)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 을 이루어 주시리로다.”(시 37:4) 할렐루야! 이 언약의 말씀대로 저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 니다.
저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주시고 삶의 고비고 비마다 지혜와 힘이 되시고 위로가 되시며 놀라운 은 혜를 베푸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것이 부 족한 저에게 허락해 주신 교회의 귀한 섬김의 직분, 수구역장의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성령으로 충 만케 해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아직 예수님 을 믿지 않고 있는 남편과 시부모님도 긍휼이 풍성하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입어 저희 가정복음화가 신 이루어지고 함께 주 안에서 복락을 누리며 살아가길 간절히 소망하며 열심히 전도하겠습니다.
때를 따라 그 깊이와 넓이와 길이를 다 측량할 수 없는 은혜와 사랑으로 채우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드립니다. "나의 힘이 되시는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하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