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년
15.11.15
간증)-안현옥-
"저의 영혼을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 고난이 유익과 복이 되게 해주시고 오늘 주 안에서 행복한 삶을 살게 해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
는 어릴 적 시골에서 비교적 부유한 집안 환경에서 자랐지만 서울의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외롭게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런 저 에게 누구 한 사람 복음을 전해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 동생들을 서울로 올라오게 하여 함 께 자취를 하면서 구한 방 한 칸이 바로 교회 옆이었습니 다. 일요일이 되면 저는 그동안 밀린 집안일을 하느라 정신 없이 바쁜데 옆 교회에서는 교인들로 북적이고 찬송 소리 가 끊임없이 들려와 저 사람들은 대체 언제 일하고 그처럼 교회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같은 학교에 근무하던 남편과 결혼하기 전에 교제할 당 시 함께 교회에 나가자고 하여 호기심에 처음 교회에 따라 가보았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교회에 다니고 싶은 마음 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니면 서 기도동아리 모임에서 활동하며 담당교수님의 지도로 성경공부도 많이 한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를 처음 보 았을 때 왠지 제가 앞으로 교회에 잘 다닐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결혼을 하여 두 아들을 둔 엄마로, 학교 교사로 생활하 는 중에 어느 날 개척교회 목사님이 저를 찾아오셔서 교회 오르간 반주를 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이후로도 수서 로저를 찾아 오셨지만 신앙심이 없던 저는 이리 저리 숨고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런데 이사하는 곳마다 집 근처에 교 회가 있었습니다. 둘째 아이가 6개월 되었을 때 과천으로 이사하였는데, 이사 온 집이 또 교회 바로 옆집이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그 때부터 '교회에 가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제 마음에 병이 찾아왔습니다. 과로와 스 트레스로 인한 신경쇠약이라고 하였습니다. 겉으로는 보 이지 않는 증상이지만 안에서 정신적으로 겪는 고통이 극 심하여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힘들고 괴로워하던 중에 집 근처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설교는 들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교회에서 예배 후에 점심으로 국수를 주어 아이들 점심이 해결되었기 때 문에 두 아들과 함께 주일마다 교회에 나갔습니다. 믿음이 없어 예배의 기쁨과 감동은 알지 못하였어도 심신이 연약 한 저에게 목사님의 심방은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다시 평
촌으로, 또 산본으로 이사를 다니며 이 교회 저 교회 방황 하다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권사님과 구역장님의 인도를 받아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의 교인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주일예배를 드리는 데도 좀처럼 저의 믿음은 자라지 않았 습니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제 몸과 마음이 너 무 지쳤는지 신경쇠약으로 인한 불안장애 증상이 또 저를 괴롭혔습니다.
물세례를 받고, 집사 직분을 받고, 작년에 주일반 평신도 성경학교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성경공부를 시작하였습니 다. 열심히 성경을 공부하면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는 것이 매우 흥미 있고 즐거운 일이 되었습니다. 예배 시간에 받는 하나님의 말씀이 깨달아지고 은혜가 되면서 비로소 믿음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틈틈이 시간을 내어 혼자서도 성경을 읽고 하나님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재발 한 병이 저의 심신을 지치게 하고 아프게 할수록 더 열심 히 예배에 참석을 하고 말씀의 은혜에 갈급하여 밤을 지새 우며 성경을 읽었습니다.
하나님을 알아가고 성경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을 깨우칠 수록 하나님을 향한 저의 기도도 깊어졌습니다. 성경에 나 오는 믿음의 선진들의 삶을 상고하고 또 신앙서적을 읽으 면서 믿음으로 승리한 위인들의 삶을 생각하면서 하나님 을 앙망하며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특히 우리 하나님 께서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시련과 고통을 허락 하시고 그 고난이 변하여 영광이 되게 해주신다는 말씀에 서 큰 위로와 힘을 얻었습니다. 심신이 많이 허약해져 작년 11월부터 두 달 동안 병가를 내어 휴직해 있는 동안, 학교 에 출근하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그 허전함을 교회의 모든 예배에 열심히 참석하여 귀 기울여 말씀을 듣고 간절한 마 음으로 기도하고 소리 높여 찬송하면서 달랬습니다. 그기 간은 소심한 제가 믿음의 담력과 용기를 얻어 성격이 담대 하게 변하고 삶과 죽음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보면서 생사 관과 삶의 가치관을 성경적인 생사관과 가치관으로 바르 게 정립하는 기간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혼자서 아파트단지 내를 돌면서 기도하던 중 갑 자기 “그만 아파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치료해 줄 것이다." 하시는 주님의 세미한 음성인지 아니면 그저 제 생각에서 나온 믿음과 소망의 말인지 알 수 없는 소리가 제 마음 속 에 들려왔습니다. 또 며칠 후 밤에 잠이 안 와 성경을 펼쳐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이번에는 "고난은 곧 지 나간다. 지금의 고난이 네게 유익이다." 하는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참으로 기이한 체험이었습니다. 또 그 며칠 후에 는 지금의 고난이 제게 축복이라는 말씀까지 더해주셨습 니다. 그리고는 그동안 잘 이해할 수 없었던 고난에 관련된 성경말씀들이 쉽게 이해가 되고 믿어졌습니다.
저는 저의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았습니다. 제가 걸어온 길이 모두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그동안 두 아들이 잘 자 라서 취업하기 힘든 때에 각자 좋은 직장에 취업을 하였고
다른 가족들 모두 건강하였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감사기 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영원한 지옥형벌에 처할 나 같은 죄인을 택하시고 사랑하셔서 구원해 주시고 슬픔과 고통 이 없는 천국을 기업으로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한없는 눈 물로 진실한 회개와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동안 나와 내 가족만 알았던 제가 육신과 생활의 질고로 고난 중에 있거나 슬픔에 처한 다른 이웃들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건강을 챙기고 더 교회와 예배 중심으로 살기 위해 학교 를 그만두기로 결심을 하고 명예퇴직을 신청하였습니다. 연금 문제로 신청자가 많을 때여서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였더니 하나님께서 섭리해 주셔서 무난히 퇴직할 수 있었습니다. 퇴직한 뒤로 주중예배와 구 역예배에 빠짐없이 참석을 하고 구역장 기도모임에도 나가 성도님들과 주 안에서 교제하는 신령한 생활을 하면서 마 음이 안정되고 몸에도 활력이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37년 동안 봉직하다 그만 둔 교사 생활의 아쉬움도 교회중심의 생활 가운데 쉽게 떨쳐 버릴 수 있었습니다.
하루하루 저의 믿음이 자라가고 몸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끼며 우리 교회에 대한 사랑도 깊어져서 그동안 해보지 않은 일이라 두려우면서도 교회에서 봉사하고 싶은 소원 이 강하게 일었습니다. 그리고 하루는 주중에 아는 권사님 을 따라서 성가대 연습실에 들렀다가 그 때부터 성가대원 으로 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위해 섬겨 헌 신할 자리를 예비하시고 수요 2부예배에서 찬양으로 봉사 하며 은혜를 끼치도록 주님의 일꾼으로 세워주셨습니다. 주님의 일을 소망하면 예비하셔서 마땅한 곳에 보내주시 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였습니다.
저는 고난의 수레를 타고 하나님의 복이 찾아온다는 말 을 실감하였습니다. 제가 마음의 병과 그로 인한 고통을 통해 하나님 앞에 나오게 되어 죄를 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복을 받았습니다. 예배와 더불어서 주님의 일 을 하는 신령한 즐거움까지 누리게 되었습니다. 영혼이 잘 되었으니 이제 영육간에 강건케 해주셔서 주님의 충성 된 종으로서 열심히 주님의 일을 하며 살게 해달라고 담대 히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믿 지 아니하여 세상과 벗하면서 세월을 낭비하고 있는 불쌍 한 불신 가족과 친구와 이웃들이 영혼의 구원을 받고 하나 님께서 주시는 진정한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오늘 열심히 이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뿌립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편 119편 71절 "주의 손이 나를 만들고 세우셨사오니 나로 깨닫게 하사 주의 계명을 배우게 하소서"(시편 119편 73절). 주 하나님께서 저의 모 든 죄를 사해 주시고 저의 갈 길을 인도해 주심에 확신과 기쁨으로 무한히 감사하면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오늘도 내일도 그저 순종하면서 살아가게 해달라고 기도 하면서 나의 주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ACA-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