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혜와 신디는 예ᅮ 그다
15.10.25
(간증)-박대원-
"하나님의 은혜로 신실한 믿음의 아내를 만나고 다채롭고 풍성한 구원의 은총을 체험하며 복음전파에 힘쓰는 복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저
는 충남 당진의 안섬이라는 바닷가에서 우상을 숭 배하는 부모님 슬하 6형제 중 차남으로 태어났습니 다. 제가 18세 되던 해에 어머니께서 위암으로 돌아가셨 고, 2년 후에는 형이 급성폐렴으로 입원 3일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먼저 보내고 홀로 자식들 을 부양하느라 힘들게 사시던 중에 장남마저 잃으시자 삶 에 의욕을 잃어버리고 매일 같이 술에 취하여 주사를 일삼 으셨습니다.
그처럼 아버지께서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시므로 저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집안 살림을 도맡고 동생들을 보 살펴야 했습니다. 마을에 있는 목장에서 일하면서 적은 수 입으로 살림을 꾸리며 동생들을 학교에 보냈습니다. 그런 중에 같이 목장에서 일하던 친구가 결혼을 하였습니다. 저 는 이를 몹시 부러워하며 결혼 문제로 고민하기 시작했습 니다. 그러나 제 형편으로는 여기서 사는 한 장가는 꿈도 못꾸고 그대로 늙겠구나 하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동생들을 위해서도 제가 빨리 반듯한 직업을 갖고 가정 을 꾸려야겠다는 생각에 고향집을 떠나 오산에 있는 한 회사로 취업해 나갔습니다.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는 중에 서울에 사는 고모님이 여러모로 괜찮은 아가씨가 있으니 한번 만나보라고 제게 연락하셨습니다. 저는 기쁜 마음으 로 약속된 장소에 나갔습니다. 그곳에 아담하고 매우 착 해 보이는 한 자매가 앉아 있었습니다. 당시 자매는 서울 강남에 있는 한 큰 교회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며 교 사와 성가대원으로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단번에 제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자매는 "나는 예 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과는 결혼할 수 없습니다."라고 단 호하게 말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처한 형편과 상황을 모두 이야기해주고 그리고 결혼하면 반드시 예수님을 믿고 함 께 교회에 다닐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런 다짐 끝에 간신 히 다음에 만날 것을 약속받았습니다. 두 번째 만난 날, 자 매가 저를 전도하면서 성경책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예수 님을 꼭 믿으세요. 그리고 앞으로 이 성경책을 세상의 그 어떤 책보다 소중히 여기세요." 하였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경기가 열리던 9월에 청량리에서 결혼식을 올렸습 니다. 그날 아내 친구가 불러준 축가 '사랑의 종소리'가지 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삭에게 리브가를 아내로 주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제게 믿음이 예쁘고 지혜로운 배우 자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신혼의 단꿈을 꾸며 생활하는데, 교회라는 곳이 내의 지로 쉽게 가지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한 달에 두 번 쉬는 주일이면 함께 교회에 가자는 아내의 말을 들은 척 만척하
고 몸이 피곤하다며 늦잠을 자기 일쑤였습니다. 그럴 때마 다 아내는 제 머리말에 찬송가 테잎을 틀어놓고 혼자서 예 배를 드리고 왔습니다.
그랬던 제가 자녀로 인해 회개하고 예수님께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첫딸을 낳은 기쁨도 잠시, 딸은 심근증이라는 병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서울의 큰 병원을 데리고 다니 며 갖은 노력을 다했으나 딸은 생후 6개월 만에 하늘나라 로 갔습니다. 딸을 화장하고 돌아오는 길에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두려운 분으로 제 마음 가운데 찾아오셨습니다. 매 일 슬퍼하는 아내에게 저는 죄인이었습니다. 결혼하면 함 께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다니겠노라고 철석같이 약속했 건만, 저는 그동안 육신의 정욕만을 좇아 살았습니다. 술 친구와 스포츠 같은 것에 온통 마음을 빼앗기고 살았습니 다. 슬퍼하는 아내를 조금이라도 위로해 줄 수 있는 것은 같이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찢기고 상한 마음으로 교회에 가서 아내와 함께 예배를 드리는데 한없이 회개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하나 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이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이 세상에 오셨고, 십자가에 못 박혀 살 찢기고 피와 물을 흘려서 내 죄를 대속하시고 그리고 나의 새롭고 영원한 생명을 위해 부활하신 사실이 마음 깊이 믿어졌습니다. 참으로 기이하 고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날 저의 심령을 어루만져 주시고 위로하시며 절망의 나락으 로 떨어져 있던 저를 건져주셨습니다. 구속의 은혜와 진리 를 깨닫고 믿게 해주셨습니다.
그 이후 제 영혼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모든 만물이 새롭게 보이며 하나님이 지으신 이 세상이 그렇게 아름답게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사랑스럽게 보였고, 무엇보다도 교회에 가는 날이 기다려졌으며, 이후 예배 시간마다 목사님의 설교가 귀에 쏙쏙 들어오고 스스 로 성경을 펼쳐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 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 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하신 말씀대로 제가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난 것입니다. 이 같이 큰 구원을 하 나님께서 은혜와 선물로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저도 모르게 수시로 찬송가 102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를 마음과 입술로 찬송하게 되었고 구원의 복된 소식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불같이 일어났습니다. 집에서 가만 누워있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져 나가서 힘써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 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 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는 말씀 을 주시며 저로 하여금 기도와 전도에 힘쓰도록 강권하셨 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구원의 기쁨과 성령의 감화, 감동하심 속에 살았습니다.
직장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며 전도하던 중에 한 직장 선 배가 힘들게 혼자서 전도하지 말고 자기가 이끄는 모임을 같이 하자고 하였습니다. 선배의 말이라 거절하지 못하고 직원 6명이 매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갖는 그 모임에 참 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선배는 그가 속한 집단의 책자로 예 배를 인도하였습니다. 초신자로 아직 분별력이 없던 저는 선배가 이끄는 대로 아무것도 모르고 그가 속한 교회에 따라가 교육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더 열심히 전도하고 싶
은 마음에 아내와 상의 한마디 없이 그들의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깜짝 놀라 곧장 교구장님께 전화해서 알리고는 우리 교회로 달려갔습니다. 보고를 받으신 당회장 목사님께서 저를 부르시고 친절 히 신앙상담을 해주셨습니다. 그 집단의 이단성과 한국 교 회에서 이미 이단으로 규정된 집단이라는 사실에 대해 말 씀해 주시며, 그런 곳에는 절대로 발도 들이지 않아야 한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저는 '교회 간판을 달았다고, 예배를 드린다고, 전도한다 고 해서 모두가 올바른 교회인 것은 아니구나' 하고 깨닫 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의 지도와 권면의 말씀을 감사함으 로 받고 무조건 순종하였습니다. 그 후 저는 무슨 기도원 이나 우리 교회가 참여하지 않는 크고 작은 집회 등에 일 절 얼씬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에서 오직 말씀과 성령 충만한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즐거워하 고 만족하고 감사하면서 제 주변 사람과 일가친척들에게 힘써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단에 빠지지 않고 바르 고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인도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당회장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첫 아이를 허무하게 잃은 후 건강하고 총명한 자녀를 얻 기 위해 아내와 함께 믿음과 간절한 소망의 기도를 하나님 께 드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저희에게 건강한 딸 을 먼저 주셨고, 그 3년 후에는 또 건강한 아들을 주셨습 니다.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시 127:3) 하신 말씀을 생각하며 무한하기 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속 에 자녀 모두 바르고 건강하게 잘 자라서 지금 딸은 성가 대에서 봉사하고 있고 아들은 육군 군종병으로 군부대 교 회를 섬기며 군 복무 중에 있습니다.
결혼 후 20여 년간 홀로 된 아버지를 모시고 살면서 많 은 갈등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저희 부부 이를 신앙심으로 인내하며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네부 모를 공경하라."고 하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를 힘썼 습니다. 저희 기도와 바람이 헛되지 아니하여 아버지께서 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을 받으신 후, 3년 전에 하나님 의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아내에게 많은 복을 베풀어 주셨습 니다. 저는 지난해에 남성구역장으로서 20년 근속상을 받 았습니다. 남성봉사연합회 전도심방부에서 23년째 봉사하 면서 매 주 복음지를 들고 병원을 찾아 환우와 그 가족들 에게, 그리고 불신자들에게 전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습 니다. 아내 역시 성가대 등에서 열심히 봉사하며 수구역장 으로서 20년 근속을 하였습니다. 홀시아버지와 많은 시동 생들을 인내와 성실로 사랑하고 돌보며, 전도하는 것을 본 인의 사명으로 알고 오히려 감사하고 찬송하면서 헌신해 준 아내가 고맙고 그런 아내를 따라 신앙의 길을 함께 하 게 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주님이 다시 오 시는 그날까지 복음전파에 힘쓰며 더 많은 열매를 맺기를 소망하면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 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 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 15:58)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