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에서 인디 에ᅮ 그리스도도 빌미암아 큰 것이다 (요 1:17)
13.5.12
(간증) -강옥경-
66 "평강의 하나님,
저
치료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는 청년시절에 성가대와 교회학교에서 봉사하면 서 저를 좋아하던 동갑내기 형제를 전도하여 함 께 예배드리며 교제하다가 결혼하였습니다. 군포에 신 혼살림을 차리고 저는 서울 종로로 남편은 화성 향남 으로 멀리 직장을 다니며 생활하였습니다. 맞벌이를 하 며 차례로 2남 1녀를 낳아 키우는 것이 버거워 저는 자 녀 양육에 전념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사는 곳도 남편을 위해 수원 세류동으로 이사하였습니다.
어느 교회를 다녀야 할지 고민할 때에 만난 수구역장 님의 인도로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 다. 직장 생활할 때 군포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며 중간 에 안양을 지날 때에 은혜와진리교회의 빨간색 교회당 건물과 드나드는 많은 성도들의 밝고 환한 모습을 보며 부러워했었는데, 수원에도 은혜와진리교회가 있었습 니다. 우리 교회에 와서 더욱 예배중심으로 생활하고 말씀의 은혜를 받으며 침체되었던 신앙생활에 활력이 생기고 생동하는 믿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2002년에 남편의 직장 가까이 평택으로 이사하여 진 위성전에서 교회를 섬기다가 평택에도 우리 교회당이 세워져 감사하였는데 안타깝게도 얼마가지나 도시개 발계획에 따라 교회 부지가 수용되어 부득이 안중성전 으로 옮겼습니다. 처음엔 교회가 멀다고 아이들이 투정 도 하였지만, 말씀을 통해 받는 은혜를 생각하고 또한 당회장 목사님께서 우리 평택 성도들을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힘들다는 생각을 안 하고 교회를 다닐 수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교회학교 중·고등부 교사와 이웃돕기선교회 임원의 직분을 맡아 봉사하며 지냈습 니다.
그러던 중 남편이 회사를 옮기고 그 회사에서 남편에 게 외국에 나가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저는 우리 가족이 서로 떨어져 지내야 하는 것과, 남편 이 외국에서 살며 신앙생활에 소홀할까 염려하여 만류 했지만 남편의 일에 대한 욕심과 열정을 이길 수는 없 었습니다. 당시 큰아들이고, 둘째아들이 중2, 막내가 초등학교 6학년으로 특히 아들들의 경우 아버지의 사 랑과 돌봄이 여전히 필요한 때였기에 외국으로 나가는 남편이 더욱 야속하고 원망스러웠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고등학교 2학년 1학기까지 공부를 곧 잘 하며 모범생이었던 큰아들에게 뒤늦게 사춘기가 찾 아오고 성격과 생활이 급변했습니다. 컴퓨터 게임에 관 심조차 두지 않던 아들이 집에서는 게임을 하느라 밤을 지새우고 학교에 가서는 수업시간에도 잠을 자는 학생
으로 변했습니다. 꾸중을 하면 거친 욕도 거침없이 하 며 대들곤 하여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아들로 변해갔습 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습니다. 수능시험을 볼 때까지 그렇게 2년 가까이 아들과 수시로 다투고서 로 갈등하는 생활이 지속되었습니다. 떨어져 있는 남편 이 원망스러워 밤에 눈물로 베개를 적실 때도 많았습니 다. 결국 저의 지혜와 능력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하나 님을 의지하였습니다. 아들의 변화와 회복을 위해 눈물 로 기도하고, 무엇보다도 아들이 교회를 등한히 하지 않고 믿음을 잃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굳게 붙들어 주시 기를 기도하였습니다. 그 때에 제가 신앙심이 없었다면 낙심하고 절망한 나머지 그 시간들을 견뎌내기 어려웠 을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큰아이는 비록 예배시간에 졸지언정 주 일에는 꼭 교회학교에 가서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그러 는 사이 저도 그동안 아들에 대하여 기대치가 너무 높 고 세상적인 욕심으로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아들을 키우려고 했던 것을 반성하고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들의 뜻을 존중하며 하나님께서 아들을 돌보아주시 고 앞길을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 서는 자녀를 인한 저의 교만함을 깨트려 주셨고, 그럼 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을 갖게 해주셨습니 다. 수능시험을 앞두고 드디어 아들이 예전의 착하고 신실한 아들로 돌아왔습니다. 아들은 방황의 긴 터널을 지나고 지금은 대학교에서 본인이 원하는 학과를 공부 하며 착실히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제게 실망을 끼 칠까봐 과에서 꼭 1등을 하고 장학금도 받아야 한다며 열심히 공부하는 아들이 지금 너무도 대견스럽고 마음 든든합니다.
지난 해 봄에 제가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이상소견이 발견되어 가슴 초음파검사를 한 결과 유방암 확진을 받 았습니다. 남편은 외국에 나가 있고 큰아이는 학교 기 숙사에 들어가 있는데, 한동안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 고치료 받을 병원과 비용 문제, 아이들, 외국에서 소식 을 듣고 놀랄 남편・・・ 이런저런 생각과 걱정으로 한동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기도하 는 것 외에 달리 무슨 방도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하나 님의 은혜로 서울 강남의 유명한 종합병원에 곧바로 예 약이 되고 그 일주일 후로 수술 일정도 잡혔습니다. 그 때까지 친정과 시댁 그리고 남편과 아이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수술날짜를 잡고서야 우선 친정아버지와 남편에게 사실을 알렸습니다. 모두들 놀라고 당황스러 워 했지만 저는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담 대함으로 모든 것을 일사천리로 진행했습니다. 주변에 서 그 병원에 누구 아는 사람이 있느냐고 했지만 저는 그 병원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도움의 손길을 내미시며 여러모로 섭리해 주셨습 니다. 병을 알게 되고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는 모든 과 정 중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절실히 느끼고 깨달았 습니다. 남편도 수술날짜에 맞춰 귀국하여 제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수술실로 들어가기 전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 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 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 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말 4:2)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 상하며 두려운 마음을 떨치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 드렸습니다.
수술시간은 2시간을 예상했는데 1시간이 지나 의사. 선생님이 수술실 밖으로 나오셔서 남편과 가족들은 혹 시 수술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크게 당황했다고 하였습 니다. 그런데 반대로 수술이 잘 되어 일찍 끝났던 것입 니다. 회복도 빨라서 의료진들이 저를 보고 수술한 환 자 같지 않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교회에서 심방 오신 교역자님과 성도님들도 저의 상태를 보고 놀라워하며 과연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하시고 치료해 주신다며 하 나님께 감사 찬송하였습니다.
남편은 외국에 있으면서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예 배생활에 충실하지 못하다가 저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 혜와 사랑을 깊이 깨닫고 열심히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 고 전화로 저한테 보고까지 합니다. 비록 여전히 남편 과 멀리 떨어져 살고 있지만 예배를 드릴 때마다 마치 옆에 남편도 같이 앉아서 함께 기도하고 찬송하고 말씀 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어떤 속상하고 어려운 일 을 만나도 예전처럼 외롭거나 우울해지지 않습니다. 남 편을 더욱 사랑하고 든든하게 생각하며 남편을 위하여 더 많이 기도합니다.
가슴을 절제하는 일 없이 수술이 잘 되고, 다른 부위 로 전이되지 않고, 항암치료도 잘 이겨내고 빠르게 회 복되도록 도와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저 는 지금 정기적으로 검진만 받으면 되는 상태로 몸이 건강해졌습니다. 수술과 치료를 받는 동안 당회장 목사 님께서 기도해 주셨고, 교구와 구역의 교역자님과 성도 님들이 많이 기도해 주셨습니다. 교회에서 기도회 때마 다 저를 알지 못하는 분들까지 예배에 참석한 모든 성 도님들이 합심해서 기도해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렇 게 많은 분들의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제가 이렇듯 빨리 회복할 수 있었음을 생각하고 저도 병약 한 성도님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누구보다도 더 열심 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고난이 고난으로 끝나지 않고 그 뒤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져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을 진실하게 믿고 의지하며 사랑하는 자는 저희 앞에 닥치는 어떤 고난도 주시는 위로와 힘과 능력으로 능히 이기고도 남음이 있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 송합니다. 하나님은 저의 삶의 전부이고 제가 살아가는 이유라고 감히 입술로 고백할 수 있어서 저는 지금 참 으로 행복합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