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이진숙-
12.10.14
하나님께서 저의 위중한 병을 치료해 주시고, 주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 친구의 전도에 한두 번 교회에
따라갔을 뿐 하나님과 교회에는 관심이 없었습니 다. 결혼하여 아이들이 자라서 다섯 살과 세 살이 되었을 때 어느 교회 앞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교회 에서 수시로 저희 집에 전도지를 넣어주었고 주일이면 교회에서 울려 퍼지는 종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여전 히 저는 교회에 대하여 무관심했지만 큰 아이는 주일학 교에 보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친구들과 사귈 수 있고 또 예절 바른 아이로 자라는데 주일학교 생활이 도 움이 될 것 같아서였습니다. 그래서 큰 아이를 교회에 나 가게 하였습니다.
아이가 믿음이 자라면서 주일만 되면 함께 교회에 가 자고 저를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다섯 살 된 어린 아이가 얼마나 간절하게 애원을 하는지 아이 손에 이끌려 함께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여러 가지 문제로 곧 문을 닫았고, 저도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사한 곳에서 새로 다닐 교회를 정하려고 고민하는데 앞집 대문에 붙은 교패가 자꾸만 눈에 들어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요 1:17)
와 무작정 그 집 문을 두드렸습니다. "다니시는 교회에 함께 가도 될까요?" 그렇게 해서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의 성도가 되었습니다.
첫 주일예배부터 시종 경건한 예배 분위기와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통해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말씀 의 은혜로 하루가 다르게 믿음이 더해가면서 거듭나서 새생명 얻은 것이 정말 기뻤습니다. 예배 시간이 기다려 지고 교회에 오가는 모든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구역장 직분도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아이들도 자랄수록 하나님께 은총을 입고 사람들 앞에 사랑스러워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코에 커다란 물혹이 생겨서 코로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물혹을 제거하고 나면 재발되곤 하여 1년을 고생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쪽 눈도 잘 보이지 않게 되었는데 동네 안과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큰 병원을 찾아가 MRI 촬영을 했더 니 머리 속에 달걀 크기만한 종양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 습니다.
처음엔 몹시 당혹스럽고 두려웠지만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 14:1), "강하고 담대하라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시 31:24) 이런 말씀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나니 하나님의 평강이 임하며 마음이 담대해졌습니다. 여러 가지 검사를 받고 수술실로 들어가기 전 당회장 목 사님께서 오셔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지혈이 잘 안되고 2차 감염 등으로 세 차례 수술을 받 아야 했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모두 제가 더 이상 살지 못할 것이라고 했고, 친척들은 마지막으로 여기며 제 얼 굴을 보러 올 정도였습니다. 인공 뼈 삽입 수술까지 받았 습니다. 다행히 목숨은 부지했지만 글을 읽거나 쓸 수 없 게 되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믿음을 잃지 않고 낙망하
지 않기 위해 정신이 들 때마다 기도했습니다. 퇴원한 후 몸과 마음이 지칠 때도 예배에 참석하여 목사님의 설교 를 듣고 기도를 받으면 안정을 되찾고 치료에 대한 소망 이 생겼습니다.
7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서 어느 날부터 놀라운 하나님 의 기적이 저에게 임하였습니다. 처음엔 서서히 글씨가 보이게 되기 시작하더니 음표를 보고 높낮이에 맞추어 찬송을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놀라며 먼저 식구 들의 이름을 하나씩 써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몸의 기능 들이 하나 둘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감격스 러웠던 것은 드디어 제 손으로 성경을 펼치고 책장을 넘 겨가며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읽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붙드셔서 극심한 고통 중에도 제 마음을 굳세게 하셨고 저를 치료하여 건강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한쪽 시력 을 잃었지만 거듭된 대수술을 받은 지 10년 만에 드디어 완치되는 놀라운 결과를 이루어 주셨습니다.
병고를 통하여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 범사 에 감사하는 믿음을 갖게 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주님 을 기쁘시게 하며 항상 즐겁게 살라고 성령께서 제게 말 씀하십니다.
극심한 고난 중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깊이 체 험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체험한 구원의 은혜와 고난 중에 붙드시고 치료하여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권 능을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약한 사람들에게 힘써 전하겠 습니다. "길과 산울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 가내 집을 채우라" 하신 말씀을 준행하며 살겠습니다. 새로운 삶을 살게 해주신 주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동 안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용기를 주신 당회장 목사님과 교역자님들과 구역원을 비롯한 모든 성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