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09.11.1
간증
희귀병에서
자유케 하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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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주
는 어렸을 적에 친구들과 함께 교회에 다녔으나 집 안의 어려움 때문에 정신적으로 방황을 하면서 교 회를 떠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든 것에 만족함이 없었고 채워지지 않는 갈급함으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이유 모를 숨 막히는 증세로 죽을 것만 같아졌습니다. 그때 입에서 "주여 이 죄인이" 라는 복음성가가 흘러나왔습니다. 그 찬 송을 수십 번 부르면서 그동안 주님을 떠나 방황하며 살았 던 것을 회개하였습니다.
1998년 11월에 안산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다닐 교회를 찾던 중 은혜와진리교회 수구역장님을 알게 되어 그 분을 따라 은혜와진리교회에 갔습니다. 처음으로 예배 를 드리던 날,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순간 그동안 막혔던 숨통이 탁 트이면서 '아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 며 정말 올바른 길을 찾았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한 말씀 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들었고, 말씀대로 실천 하기에 힘썼습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마 음이 생겨서 은혜와진리 소식지를 들고 나가서 전도하였 습니다. 믿지 않는 영혼이 불쌍하여 대구에 사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올라오게 해서 주일예배 시간에 결신을 하게 하 였습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 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 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 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마 7:7,8)는 말씀에 의지하 여 기도하며 여러 가지 다가오는 문제들을 헤쳐 나갔습 니다.
갑자기 이사를 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계약서도 쓰지 않 고 영수증도 받지 못한 상태였는데 전셋집에 문제가 생겼 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기도하며 담대하게 대처 했더니 하나님께서 그 문제를 해결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전화위복이 되어 오히려 장막을 얻게 하셨습니다. 안정된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만 하던 동생에게도 정 식직원으로 일할 수 있는 직장을 주셨으며 예배도 잘 드리 게 하셨습니다.
저는 2001년에 믿음의 배필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들을 낳았습니다. 산고를 심하게 겪었는데 산후 조리도 제대로 못했고 산후 우울증까지 겹쳐서 몸이 쉽게 회복되지 않았 습니다. 몸의 오른쪽 부분에 고통이 심했지만 병원마다 산 후 증세라고 하며 가볍게 처방했습니다. 증세는 점점 심해 졌고 결국 배가 불러와서 움직이지도 못한 채 응급차에 실 려 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2005년에 쇼크 상태가 와서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중환자실에 있을 당시 얼마나 상 태가 심각했던지 의사 선생님은 가망이 없다고 마음의 준 비를 하라고 했답니다. 그러나 대교구장님, 교구장님 또 교 구 식구들이 포기하지 않고 간절하게 기도해주셨기에 혼 수상태에서 깨어났습니다. 다시 한 번 수술을 했고 힘든 치 료가 계속되었습니다. 병명조차 밝혀내지 못한 채 희귀병 이라고만 하며 이리저리 대처하는 의료진의 모습에서 인 간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런 와중에 순간순간 주님의도
우심을 경험하면서 주님께서 저와 함께 해주심을 더욱 깊 이 체험하였습니다. 당회장 목사님께서 심방을 오셔서 기 도해 주셨습니다. 그 후 병원을 옮겨 새로운 치료를 받으면 서 보름이 지나자 열도 내리고 좋아지는 증세가 나타났습 니다. 저는 입원 중에도 복음을 전했고 많은 도움의 손길 덕분에 병원 생활이 크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2006년 1월에 마지막 수술을 받고 병상에 누워있는데 뜻밖에도 안산 성전에서 결신했던 대구 친구에게서 전화 가 왔습니다. 교회에 꾸준히 나가려고 하는데 교회를 소개 시켜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교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대구 성전이 2006년 2월에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감사하게도 대구 성전의 위치가 저희 친구 집 에서 5분, 저희 친정집에서 15분 거리였습니다. 친정아버 지와 친구 가족들이 대구 성전에 다니게 되었고 저는 그들 이 예배드리는 모습을 화면에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 도했던 것들이 응답되는 기쁨과 감격을 맛보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훌륭하신 목사님, 좋은 교회, 좋은 믿음의 식구 들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제가 희귀병으로 고생하지 않도 록 때마다 감당할 힘을 주시고 피할 길을 주셔서 자유케 해 주셨습니다. 주님 없이는 한시도 살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부족한데도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2008년도에 전도 상을 받았고, 남편은 안수집사 직분을 받고 남성봉사 연합회에 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빛 가운데로 인도해 주셨고, 위경에서 건져주시며 환난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주 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뜻을 좇아 사명 감당하기를 원합니 다.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살겠습 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