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3.15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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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이웃을 위해 봉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정말녀
저
는 하나님을 믿는 부모님 밑에서 2남 5녀 중 막내 로 태어났습니다. 고향에서 교회에 다닐 때는 교회 여러 부서에서 봉사를 하며 주님을 섬겼습니다. 어릴 때부 터 언니들의 머리를 손질해 주는 것을 즐겨하던 저는 열아 홉 되는 해에 고향에서 미용학원을 수료하고 미용 일을 시 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고객의 가정에 다니며 머리를 손질해 주다가 서울로 이사하면서 미용실을 개업하였습니다. 주부로서 가 정도 꾸려나가야 했고 미용실도 운영해야 했기에 정신 없 이 바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미용실을 운영한지 5년쯤 지났을 때 뜻하지 않은 가정불화로 인해 미용실을 그만두 게 되어 실의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릴 때부터
저를 붙들어주던 신앙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고 하 나님께 가까이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슴 에 몽우리가 생겨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니 유방암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 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갔습니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출 15:26). “내가 너를 치료하여 네 상처를 낫게 하리라" (렘 30:17)는 말씀에 의지 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히스기야 왕이 기도하여 하나님께서 생명 연장을 하여 주신 것이 생 각나서 저도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제 몸에 칼을 대지 않고 치료하여 주시면 평생을 주님을 위하여 봉사하겠습 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놀라 운 일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결국 수술하지 않고 암이 치료 되었습니다.
1988년에 안양으로 이사를 하면서 어느 기관의 소개로 지체가 부자유스러운 분들의 머리를 손질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다니며 파마와 이발을 해주었습니다. 돈이 없어 파마도 못 하고 몸이 불편해서 거동을 못해 이발을 못하는 노인들과 장애인들을 찾아가서 머리 손질을 해드릴 때마다 굉장히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환자들의 머리를 깎을 때 무료봉사이고 정상인 도 아닌데 헤어스타일에 신경을 쓰겠나 하고 생각했지만 그 분들에게 예민한 감정과 섬세한 마음이 있음을 깨닫고
더욱 정성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봉사를 하면 할수록 상 대방과의 시간과 약속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것과 복장 과 언행을 단정하게 하고 정중하게 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 습니다.
언젠가부터 대문에 은혜와진리 소식지가 꽂혀있었습니 다. 얼마동안은 소식지를 읽어보지도 않았지만 차츰 관심 이 생겼고 그러던 어느 날 은혜와진리교회에 가고 싶은 마 음이 생겼습니다. 은혜와진리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린 첫 날부터 당회장 목사님의 말씀에 은혜를 많이 받았고 곧 교 회에 등록하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1989년도였 습니다.
제가 가진 달란트를 전도의 도구로 사용하고 싶어서 처 음에는 선교연합회에서 봉사를 하다가 지금은 이웃돕기 선교회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고 있습니다. 이제 제 나이도 칠순을 바라 보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더욱 감사하게 생각되는 것은 제가 미용기술을 전도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 다. 제 몸만 건강하면 언제든지 없어지지도, 써서 줄지도 않는 미용기술을 가지고 봉사할 수 있기에 큰 보람과 기쁨 을 느낍니다.
위중한 병에 걸렸을 때 저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어 치료해주시고 지금까지 주님의 일을 하며 살 수 있도록 함 께 하여 주신 주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이제 남은 삶은 오직 주님의 나라 확장을 위하여 전도에 힘쓰며 제 달 란트를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을 섬기며 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