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8.8.17
간증
" 위암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 한충좌
저
는 믿지 않는 가정의 1남 2녀 중 2대 독자로 태어났습니 다. 어머니는 1년에 한두 번씩 사찰에 다니셨으며 명절 이나 가을에 떡이라도 하면 집안 곳곳에 놓아두는 등 우상 숭배 를 하셨고 저는 그런 것을 보며 자랐습니다.
1964년에 결혼했으며 아내의 집안도 저희 집같이 믿음 없는 집안이었습니다. 2남 2녀의 자녀를 키우며 지내다가 막내아들 의 대학교 졸업을 앞둔 1993년에 아내가 은혜와진리교회에 나 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1995년부터 아내를 따라 교회에 나가 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에 다니면서도 예배만 드렸지 집에 오면 성경책 한번 읽지 않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웃 남성 구역장님의 인도로 구역예배에 참석하게 되었고, 1998년부터 남성봉사연합회에서 봉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상숭배 하시 던 어머니도 주님을 영접하시고 신앙생활을 하시다가 90세에 소천하셨습니다.
2003년도에 평안하던 저희 가정에 기쁨과 불행이 함께 다가
왔습니다. 그해 8월에 막내아들을 결혼시켜서 신혼여행을 보낸 후 아내와 함께 건강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생각지 않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가 위암 2기 또는 3기라는 것이었습니다. 절망감과 억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녀들을 다 결혼시켰으 니 우리 부부 둘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 고자 하였는데 모든 것이 틀어지고 말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 다.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그저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소화도 잘되고 아픈 곳도 없었던 저로서는 도저히 검사 결과를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음을 알고 반드시 병을 이겨 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 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 심을 얻으리라" (약 5:15)는 말씀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종전과 같이 교회에 나가서 봉사하였습니다. 저의 병고침을 위 하여 남성봉사연합회는 물론 구역에서도 작정기도를 해주셨습 니다. 저희 교구장님도 매일 기도해 주셨습니다. 저와 아내는 찬 송가 528장 “주여 나의 병든 몸을 지금 고쳐 주소서"를 아침저 녁으로 부르면서 눈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치료받을 병원과 담당의사를 정하지 못한 채 2주정도 지내다 가 당회장 목사님의 기도를 받았습니다. 당회장 목사님께서는 하루 속히 담당의사가 정해지고 성공적인 수술과 빠른 회복으 로 다시 봉사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며칠 후 치료받을 병원과 담당의사 선생님이 정해져서 면접 날짜가 잡혔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2003년 9월 23일로 수술 날짜가 정 해졌습니다.
하시는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니 마음이 편안해 졌습니다. 수술 하는 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조금 후에는 수술실에 갑니다. 의사를 도와주 셔서 성공적인 수술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침대에 누워 수 술실로 가면서도 주기도문을 반복하여 암송하였습니다. 그리고 깨어나니 회복실이었습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수술 후 항암 주사 투여나 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할렐루야! 주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일 주일 후 퇴원하였으며 빠른 회복으로 퇴원 후 일주일만에 구역예배, 주일예배, 주중예배에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위암 판정을 받고도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았던 것은 오직 하 나님께서 택하신 주님의 백성이라는 긍지와 주님께서 나와 함 께 하신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지금도 밥을 먹을 때마다 "주님, 이 음식이 저에게는 치료의 약이 되고 힘이 되는 보약이 되어 주님의 일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 고기도합니다.
수술 후 처음 몇 개월은 3개월마다, 다음은 6개월 단위로 재 검사를 받았으나 이제는 1년에 한번 씩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금년 9월이면 만 5년이 되는데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총입니다. 주님은 저의 병을 고쳐주셨을 뿐 만 아니라 자녀가 믿음생활을 하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수술 후 빠른 회복과 믿음생활에 흔들림이 없는 것을 보고 막내아들 내외도 2003년부터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저는 안수집사 직분을 받았으며 아내도 권사 직분을 받아 성찬실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부부는 열
대수술임에도 무서운 생각은 없었으며 오직 생사화복을 주관심히 봉사하면서 믿음생활 할 것을 다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