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03.6.8
"부르짖음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의
김건희
희 어머니는 교회에 다니다가 믿지 않는 남 편과 결혼한 후 교회에 안 다니게 되었습니 다. 그래서 저도 어린 시절에는 교회에 다니지 않았고 여름성경학교 때나 성탄절 같은 특별한 때에 가끔 교회에 가곤 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친구와 함께 교회 에서 개최한 여름 수련회에 참석했다가 신앙적 인 특별한 경험을 하면서 교회에 열심히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생활의 중심이 주님이었고 기도 로 하루를 시작하고 찬송이 입에서 떠나지 않았 으며 시간만 있으면 교회에 가곤 했습니다. 집안 식구들은 그런 저를 이상하게 여기고 따돌렸습 니다. 그래도 더욱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자 '예 수쟁이'라고 놀리면서도 어쩔 수 없다며 놔두었 습니다.
일가 친척 가운데 고모가 저에게 관심이 많았 는데 제가 신앙 생활하는 것을 유난히 싫어하며 늘 하는 말이 교회에 다니다가 결혼이나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저는 적령기에 결혼 하여 고모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를 함부로 대
하지 못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부터 배우자를 위해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믿음, 직장, 학력, 외모 등등 배우자의 구체적인 모 습을 그리며 기도했습니다. 얼마간 기도를 했지만 마땅한 배우자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82년 마지막 날, 한 해를 뒤돌아보는데 성경 구 절이 떠올랐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는 말씀이 생각나면서 새해에 는 배우자를 구하는 기도만 할 것이 아니라 성경 을 읽고 실천하는 생활을 하기에 힘써야 하겠다는 각오를 했습니다. 하루에 성경 5장씩 읽기 시작했 습니다. 창세기부터 시작해서 요한 계시록까지 성 경 전체를 다 읽어갈 무렵 배우자를 만나게 되었 습니다. '84년 봄에 결혼했습니다. 남편도 신앙 생 활을 했었는데 결혼할 무렵에는 교회에 다니지 않 았습니다. 결혼한 후, 함께 교회에 다니자고 권하 자 제가 신앙 생활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지만 자 신은 교회에 다닐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85년에 첫 아이를 낳았습니다. 돌잔치를 마친 얼마 후 설사와 구토를 심하게 해서 집 근처 큰 병 원에 데리고 가니 패혈증이라며 더 큰 종합 병원 에 가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설사와 구토를 계속 하고 탈진한 아이를 데리고 다른 병원에 갈 엄두 가 나지 않아서 그 병원 응급실에 입원시켰습니다. 그리고는 교회에 가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아이를 위해서 온갖 정성을 다했는데 그러다 보니 제 삶의 중심에 예수님이 계시는 것이 아니 라 아이가 있었다는 것이 깨달아졌습니다. 그 무엇 보다 소중한 것이 신앙 생활인데 아이를 키운다는 핑계로 신앙 생활을 게을리했던 것을 회개했습니 다.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
이 그리로 돌아 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 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 1:21)라는 말씀대로 우 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아이의 생명을 온전히 맡기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 서 기도에 응답하셔서 의료진이 놀랄 정도로 빠 르게 회복되어서 3일만에 입원실로 옮겼고 5일 후에 퇴원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남편도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고 친정 부모님들도 교회에 나가 셨습니다. 할렐루야! 주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 루어 주셨습니다.
그 후 열심히 신앙 생활하다가 '87년 6월에 안 양으로 이사했습니다. 오자마자 은혜와진리교회 로 인도함을 받았습니다. 예배에 꼬박꼬박 참석 하며 은혜를 받았고 구역 식구들과 함께 기도하 며 한 걸음 한 걸음 주님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그러던 중 자녀 잉태에 대한 소원이 생겼습니다. 딸만 하나인데 아들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었습니다. 여러 차례 금식하며 작정기도 를 하던 중 하나님의 은혜로 아이를 가졌습니다. 첫 아이를 낳은 후 10년이 지났기에 분만에 대 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기도하며 나아갔습니다. 건강하고 영리하고 이목구비도 반듯한 아이를 낳게 해달라고 기도했고 자연분만을 하되 진통 을 짧게 하고 순산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 습니다. 주님께서는 그 기도에 모두 응답해 주셨 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 리라"(렘 33:3)는 말씀대로 기도에 응답하시고 놀라운 일들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 과 영광을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