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03.5.11
"왕이신 나의 하나님을
송축합니다"
시원
정은숙
편 145편 1절에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 하리이다"라는 다윗 왕의 찬양이 나옵니다. 저는 중학교 시절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이 구절에 나 오는 '나의 하나님'이라는 말이 마음에 다가온 적이 없었습니다. 그 동안에 하나님은 나와는 직 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멀리 계신 우리의 하나님 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어려움 을 겪으면서 기도하다 보니 하나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가까이 계시고 나와 함께 해주시는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불신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기독교 재단 중 학교에 다니면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남 편 역시 신앙인이어서 결혼 후에도 꾸준히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러나 구원 받았음에 대한 감격도 없 었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감사도 느끼지 못한 채 주일 예배를 드리는데 만족하는 형식적인 신앙 생활을 30년 동안 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2001년 12월 31일이었습니다. 아침부 터 남편이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보니 대수롭게 넘길 상황이 아닌데 남편이 출근한다고 하기에 염 려가 되어 함께 나갔습니다. 남편은 평소에 다니던 고속 도로로 가다가 다른 길로 들어서서 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날 그 시간에 고속 도로에서 두 건이나 사고가 있었는데 덕분에 사고의 위험에 서 안전하게 갈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였 습니다. 퇴근 후에 보니 두통이 더욱 심해졌고 횡 설수설하며 사람도 잘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었습 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병원으로 급히 달려갔습 니다.
병원에서는 뇌출혈이라며 큰일 날 뻔했다며 수 술하자고 했습니다. 2002년 1월 1일에 검사가 시 작되었고 뇌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수술이 성공 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열흘 간 병원에 있으며 치료를 받았습니다. 남편은 정신이 온전히 회복되 지 않은 가운데서도 찬송가 470장을 흥얼거렸습니 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 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그 와중에서도 남편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보 니 뿌듯했습니다. 수술 후유증도 나타나지 않았고
뇌의 기능들이 하나둘 씩 돌아왔습니다. 집에서 일주일간 더 쉰 후 다시 직장에 다니기 시작했 습니다.
그 동안 직속 상사가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처 음부터 그 상사와 갈등이 있더니 그 갈등이 일 년 가까이 계속되었습니다. 그 문제를 놓고 기도 했는데 응답되지 않자 불평하는 마음이 생겼습 니다. 그러나 성경 말씀을 통해 생각을 바꾸었습 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는 말 씀을 통해 불평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오히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 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 리라"(렘 33:3)는 말씀과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 16:9)는 말씀에 의지하여 남편 의 직장 문제와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앞서 가시며 다른 길을 예비해 주 셨습니다. 남편은 직장을 그만 두고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섬세하게 함께 해주심 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자금 문제도 사무실 문제도 하나님의 예비하심으로 순조롭게 진행되 었습니다. "여호와는 광대하시니 크게 찬양할 것 이라 그의 광대하심을 측량치 못하리로다 대대 로 주의 행사를 크게 칭송하며 주의 능한 일을 선포하리로다"(시 145:3,4). 저를 사랑해 주시고 저와 함께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 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