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02.9.1
"선한 목자이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강남수(중학교 3학년)
번 수련회는 저에게 있어서 큰 의미가 있는 수련회였습니다. 중학생으로서 마지막 수련 회였고 학생들이 선생님들과 함께 수련회를 주 관하는 첫번째 수련회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학생 회장인 저는 할 일이 많았습니다. 프로그램을 작 성하고 식단을 짜며 각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뽑 아야 하는 등 할 일이 많았습니다. 지난번 수련 회 때 프로그램의 한 부분을 맡아서 잘 해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 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잘 할 수 있겠니?" 하고 물으실 때 당당하게 "잘 할 수 있습니다. 열 심히 준비해서 은혜스러운 수련회가 되도록 하 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수련회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 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프로그램과 식단을 짜기 위해 학생들에게 설문 조사를 두 번 했고 총무 단 회의를 열어 프로그램을 짰고 학생들에게 신 청을 받아 프로그램 진행자를 뽑았습니다. 수련 회몇 달 전부터 준비를 시작했지만 기말고사를 위해 공부하다보니 수련회를 준비할 시간이 별 로 없었습니다. 할 일은 많고 경험이 부족하다보
니 진행 과정이 혼란스러웠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 도 있었지만 선생님들의 격려와 충고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어려울수록 주님께서 부어주시는 은 혜가 더 크다는 선생님의 말을 생각하며 주님께 의지하여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
수련회 시작하는 날이 밝았습니다. 처음부터 일 이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수련회장으로 가는 버스 가 1시간 늦게 도착하여 개회 예배가 1시간 지연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첫째 날 프로그램을 조금씩 단축하고 빠르게 진행시키다 보니 혼란스러웠습니 다. 늦게 도착한 버스가 원망스러웠고 미리 버스 시간을 확인하지 않은 저 자신을 책망했습니다. 프 로그램을 진행하는 중에도 준비할 때는 미처 생각 하지 못했던 일들이 생겨서 앞이 깜깜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시편 23편 1절, 2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 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으로 인도 하시는 도다"라는 말씀이 제 마음 속에서 메아리 치며 위로해 주었습니다. 마치 주님께서 '내가 너 의 목자가 될 것이니 아무 염려도 하지 말아라. 내 가 다 알아서 해줄게.'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 말씀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요! 수련회 기간 내내 어디서든지 힘이 들면 시편 23편 1절, 2절 말 씀을 생각하며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주님, 너무 힘듭니다.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라고 주님께서 어김없이 "내가 있잖니. 너의 기도하면 목자인 내가 여기 있는데 뭐가 걱정이니? 나를 믿 고 따라오렴. 좋은 풀과 물이 있는 곳으로 너를 인 도하마"라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이번 수련회는 그 어느 때보다 주 님께서 함께 하심을 깊이 경험한 수련회였습니다. 주님은 저의 목자이시고 저는 주님의 양이라는 것 을 확인할 수 있었고 작은 일에도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위 친구들은 말 하기를 "성령 충만 기도회 시간이 은혜스러웠다. 찬
양 예배 시간이 은혜스러웠다."라고 합니다. 그러 나 저는 그 어떤 기도회나 프로그램보다도 주님 께 조용히 기도하며 주님께 위로 받고 응답 받은 그 시간들이 이번 수련회 때 가장 은혜스러웠고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순간들을 소중한 시간으로 잘 간직하며 앞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선한 목자가 되신 주님께 나아가기에 힘쓰는 생 활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수련회를 잘 마 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유아라(중학교 3학년)
이번 수련회 동안 저는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 다. 저는 프로그램 중 레크리에이션을 맡았는데 준비하기도 어려웠지만 진행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습니다. 그 동안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선생님들의 수고가 얼마나 큰 것인지 알게 되었 습니다.
수련회 기간 동안 소중한 순간들이 이어졌지 만 그 가운데서도 첫째 날 찬양 예배가 저에게 는 가장 인상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찬양 예배 시 간에 찬양을 하는데 갑자기 그 동안 잘못한 일 들이 생각났습니다. 친구들과 싸웠던 일, 부모님 께 불순종했던 일, 심지어는 주님 곁을 떠나려 했던 일, 등등 그 모든 일들에 대하여 눈물을 흘 려가며 회개했습니다.
주님께서는 늘 저를 지켜보고 계시고 저의 고 민과 아픔을 이해해 주는 분이심을 느낄 수 있 었습니다. 저는 주님을 등지려는 생각까지 한 적 이 있었는데 주님은 저를 어두움에서 건져내셨 고 저의 아픔과 상처를 모두 치유해 주셨습니다. 회개와 감사의 기도가 끊임없이 나왔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값진 주님의 사랑과 능력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 이제 는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오직 주님만 의지하고 나아가자'는 각오를 다짐했습니다. 수련회 동안 은혜를 베풀어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교사가 되라고 당부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