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00.11.5
"살아 계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송영희
는 불신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 여름 성경 학교에 한번 가본 것 외에는 교 회와 무관하게 살았습니다. 81년도에 역시 믿 지 않는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아들과 딸을 낳 고 비교적 평탄한 생활을 했습니다. 이웃에 사 는 은혜와진리교회 구역장님이 함께 교회에 가자고 권유했지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버렸습니다.
'86년 5월이었습니다. 남편이 주사 부작용으 로 갑작스럽게 사경을 헤매게 되었습니다. 음 식물을 다 토하고 의식도 없어졌고 산소 호흡 기 없이는 숨도 쉴 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 다. 의사와 간호사들이 바쁘게 남편이 있는 응 급실에 드나들며 조치를 취하는 긴박한 상황 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산소 호흡기에 의지해
간신히 목숨을 연명하고 있고 아이 하나는 등에 업고 하나는 손에 잡고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이 한없이 초라하고 처량해 보였습니다. '인간이란 아무 것도 아니구나. 내 힘만으로는 절대로 살 수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무엇인가에 의 지하고 싶고 도움을 요청하고 싶었습니다.
그 때 이웃 구역장님이 생각났습니다. 남편을 병원에 두고 그분에게 연락하여 은혜와진리교회 로 인도함을 받았습니다. 교구장님께 기도를 받 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자신만만하 고 교만했던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예 배드리러 성전에 들어서는데 어찌나 사람이 많 던지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저 많은 사람이 나 만 못해서 여기에 와 있겠는가, 뭔가 소중한 것 이 이곳에 있을 것이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 웬 지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그 날부터 교회에 열심히 다니기로 결심했습 니다. 주일 예배, 주중 예배, 구역 예배 등 힘닿는 대로 열심히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드디어 남편 은 생명을 건졌고 차츰 차도를 보이더니 한 달 만에 병원에서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건 강한 모습을 회복하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갔습 니다. 저 역시 다시 밝은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화되었 습니다.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주님 안에서의 기쁨과 평안을 맛보며 사는 생활을 하게 된 것입 니다. 남편은 건강을 회복한 후 한번 교회에 나 갔지만 더 이상 교회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이들만 데리고 교회에 다녔습니다.
'87년 봄이었습니다. 아동 구역장 직분을 맡으 라는 권면이 있었습니다. 저는 직분 맡는 것이 싫다고 거절하면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직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모르고 '왜 귀찮게 직분을 맡 으라고 할까?' 하며 불평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갑자기 허리가 아프더니 오른쪽
다리 전체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갑작 스러운 일이라 금방 낫겠지 하고 있었는데 점 점 심해져서 만지지도 못할 정도로 아팠습니 다. 한방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으니 디스크 초기 증상이라고 했습니다. 물리치료를 받으며 약을 지어서 먹었습니다. 그러나 나을 기미도 보이지 않고 심하게 아팠습니다.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해 보니 디스크는 아닌데 정확한 원 인은 모르겠다고 하며 물리치료를 해주었습니 다. 통증이 계속되면서 하나님께 의지하는 마 음이 생겼습니다. '그래, 치료의 하나님께 간구 하자.' 하며 구역 식구들과 함께 3일간 작정 기 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 다. 너무나 아파서 걸을 수도 없었던 다리가 약도 먹지 않고 치료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점 점 좋아지더니 완쾌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사실이 피부에 와 닿았습니다. 주님께서 치료해 주셨다는 감격을 가지고 기쁜 마음으로 신앙 생활하며 아동구역장 직 분을 맡아서 열심히 했습니다. 교회 일을 열심 히 하자 남편이 핍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 다고 뒤로 물러설 수는 없었습니다. 남편의 구 원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이전보다도 더 가 정에 충실하면서 주님의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에게 변화가 왔습니다. 93년 부터 남편이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온가 족이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가정에 주님의 평강이 넘치게 되었고 사업도 잘되어 물질적으로도 풍요로운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 다. 자녀들도 착실하게 신앙 생활하며 잘 자랄 수 있도록 복을 주셨습니다.
저희를 구원해 주시고 저희의 삶을 좋은 것 으로 채워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 로도 열심히 복음을 전하며 충성스러운 일꾼 답게 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