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간증
00.5.28
'주님 안에서의 수고는 헛되지 않습니다.
김영순
는 불신 가정에서 자라서 '81년에 믿지 않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안양으로 이사한 후 시댁 형님의 권면으로 은혜와진리교회에 다 니게 되었습니다. 남편의 핍박에도 불구하고 형 님 내외분이 아름답게 신앙 생활하는 것을 보 며 소망을 가지고 남편의 구원을 위해 기도했 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커다란 손이 나타나 서 남편 머리에 안수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남
편의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계속 기도하기 에 힘썼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남편도 '85년도부터 교회에 나 가기 시작했고 그 후 꾸준하게 신앙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 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여 네게 미치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 며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네 우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신 28:2~4) 하신 말씀처럼 주님께서는 자녀들도 신 앙 안에서 잘 자라게 하셨고 남편의 사업을 지켜 주셔서 늘 안정된 가운데 살게 해주셨습니다.
믿지 않는 시댁 식구들과 친정 식구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시부모님은 저희 집에도 부적을 붙이라고 하실 정도로 우상 숭배에 빠져서 지내셨습니다. 형님과 함께 시댁 식구들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쉬운 일 은 아니었지만 주님께서 저희를 긍휼히 여기셔서 기도를 시작한 지 3년만에 시댁 식구들도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친정 식구들이 복음을 받아들이 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안타까 운 것은 큰오빠 가정이었습니다. 큰오빠는 학창 시절에는 교회에 열심히 다니며 학생 임원까지 했는데 이제는 교회에 나갈 생각을 전혀 하지 않 았습니다. 큰오빠 가정은 평탄하지 않았고 하는 일마다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애달픈 마음으로 복음을 전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 다. 그 집에 두 아들이 있었는데 그 아이들 역시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교회에 나가더니 장성하 자 교회에 발길을 끊었습니다.
그러던 중 '99년 12월 어느 날이었습니다. 10시
가 지난 늦은 시간에 친정 올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작은아들이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으 로 옮기던 중 숨을 거두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전화 수화기를 놓자마자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용서해주세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게으르고 나태해서 조카들에게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강 권적으로 주님께 인도하지 못한 것을 회개했습 니다.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워서 숨조차 쉴 수 가 없었습니다. 세상이 거꾸로 보이는 것 같았 습니다.
병원 영안실로 향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 다. '주님께서 나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귀중한 직분을 주셨는데 할 일을 하지 못했구나. 세상 에서 가장 가까운 친척조차 구원에 이르게 못 하고 뭘했다. 혹시 입으로만 예수님을 증거한 것은 아닌가?" 하며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그 때 고린도전서 15장 58절 말씀이 생각났습니 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 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그 일로 인하여 저 자신의 신앙 상태를 다시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에는 소홀히 여 겼던 작은 일에까지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 었고 복음을 전하라고 맡겨 주신 수구역장 직 분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 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 4:2)는 말씀대로 있 는 힘을 다하여 복음을 전하며 충성된 일꾼답 게 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