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신
간증
Klo
99.5.23
"환난과 핍박을
이기게 해주셨습니다"
주옥희
ᅵ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라서 '89년에 불 신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92년 안양으로 이 사해서 단란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마음에 공허함을 느꼈는지 신앙 생활을 하면 어떻겠느냐고 했습니다. 그 무렵 저희 집에 은혜와진리 소식지를 전해 주며 전도하는 구역 장님이 있었습니다. 그 구역장님이 교회에 나가 자고 권유하기에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처음에는 쑥스럽고 어색했지만 남편과 함께 교회에 다니 기 시작했습니다.
몇 달 후 시댁 식구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었 습니다. 시댁 식구들 모두 절에 다닐 뿐 아니라 큰집 식구들은 집에 우상을 들여놓고 섬길 정도 여서 집안 식구 모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큰집 식구들은 노골적으로 저희를 괴롭히고 인 연을 끊자고까지 하며 핍박했습니다. 저는 예수
님을 영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교회에 다니 는 것을 그만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해 9월에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이 다가왔습니 다. 남편이 저희 집에 놀러 온 시누이 남편을 위해 택시를 잡아 주고 돌아오는 길에 교통 사고를 당 했습니다. 달려오는 오토바이에 쳐서 온몸이 다쳤 는데 그 중에서도 다리를 심하게 다쳐서 뼈가 으 스러졌습니다. 자신의 다른 뼈를 깎아서 다리뼈에 붙이는 수술을 했는데 뼈가 잘 붙지 않는 체질이 어서 힘들었습니다. 일 년 정도 입원해서 치료를 받았는데 가해자는 고아와 같은 처지였고 보험에 도 들어 있지 않아서 몸은 몸대로 상하고 돈은 돈 대로 들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고 세 살 된 큰애가 있었습니다. 저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여서 그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습 니다. 불행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세 살 된 큰애가 창문에서 떨어져서 머리를 다쳤습니다. 머리에 금이 가고 왼쪽 뇌에서 출혈이 있어서 한 달간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한 후 통원 치료를 했 습니다. 시댁 식구들은 이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이구동성으로 교회에 다니는 것을 포기하라고 했 습니다. 남편 역시 아들까지 다치자 한 때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절망과 좌절 가운데서도 기도하면 할수록 하나님 께서 함께 하셔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 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지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 지 아니하시리로다"(시 121:1~3)라는 말씀에 의 지하여 저희를 도와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신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너무나 선명한 꿈이어서 실제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저 희 온 가족이 방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데 어떤 분이 오시더니 로마서 8장 35절에서 39절까지 알려 주시면서 위로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말씀은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 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 이나 위험이나 칼이라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 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 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 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 리라"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감격해서 눈물을 흘리며 밤새 기도했습니다. 주님께서 이러한 심 한 고난을 허락하신 것은 저희 자신을 의뢰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것임을 깨닫고 어떠한 시험과 핍박이 다가오더라도 믿음 위에 굳건히 서서 주님만을 의지하리라고 다짐하였습 니다.
남편은 환난 중에도 믿음을 지켜서 병원에 입 원해 있는 동안에 이웃환자들을 많이 전도하였 고 저 역시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구역장 직 분을 받고 열심히 전도했습니다. 병원비며 생활 비를 남편의 퇴직금으로 간신히 꾸려 나가는 형 편이었지만 주님의 은혜 가운데 큰 어려움 없이 지냈습니다. 지금은 큰애도 후유증 없이 건강하 게 지내고 있고 남편도 성가대와 남선교회에서 봉사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를 구원해 주 시고 환난과 핍박을 이기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 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