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5.07.27] 제 삶의 모든 것이 주 하나님의 크신 은혜요 사랑입니다.2025-07-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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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삶의 모든 것이 주 하나님의 크신 은혜요 사랑입니다."

천미숙



▶ 제가 어렸을 때 저의 부모님은 쌀가게를 하셨습니다. 그 당시 저희 집은 매월 한 차례 이상 저녁에 고사를 지내고 한동안 집안 여기저기에 고사떡을 놓아두었습니다. 어린 저의 눈에 왜 그런 일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매일 새벽마다 어머니가 장독대 위에 소위 정화수를 떠 놓고 우리 7남매가 잘 되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여고를 졸업하고 진로 때문에 고민하고 방황하던 저는, 어느 날 대문에 끼어 있는 동네 교회의 주보를 꺼내어 유심히 읽어보았습니다. 교회와 예배에 호기심이 생겨 토요일에 교회로 가 청년 예배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날 설교를 듣고 기도하고 찬송하는 경건한 예배 분위기에 마음이 이끌려, 앞으로 교회에 다니며 하나님께 저의 앞날을 맡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성경이 어떤 책인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구원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지만 교회가 작고 교인이 적어서 교회에 등록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일에는 성가대원으로, 토요일에는 교회학교 보조교사로 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교회에 다니면서도 제 마음은 여전히 공허했고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지 못한 채 방황하였습니다.


집안 어른들이 대대로 불교를 믿는 가정에서 성장한 오빠 친구와 결혼을 하였습니다. 남편이 여기저기 땅을 많이 가진 부잣집 아들이어서 경제적으로는 남부럽지 않게 생활하였지만, 제 마음속의 불안감과 공허감은 날이 갈수록 더 크고 깊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1980년대 후반에 은혜와진리교회 구역장님의 인도로 교회에 나오고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령 충만한 성도님들과 같이 예배중심의 생활을 하면서 함께 전도하는 일에도 열심을 기울였습니다. 교회에서 말씀 듣고 기도하고, 나가서 불신자를 전도하는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제가 신앙생활에 너무 열심이라고 핍박을 하던 남편도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한동안 형식적으로 교회에 오가며 예배에 참석하던 남편이 감염성 질환인 ‘결핵’을 앓게 된 후에, 성심성의껏 하나님께 예배하며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편의 병이 낫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작정기도를 쉬지 않았고, 남편도 주중예배와 구역예배에도 열심히 참석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또한 기도하며 하나님을 앙망하였습니다.


그런 남편에게 하나님의 신유의 은혜가 임하였고, 남편은 믿음이 자라고 굳세어져서 남성구역장과 안수집사 직분을 받아 열심히 주님과 교회를 섬기며 봉사하는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그처럼 남편에게 크신 사랑과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어느 날, 이번에는 저의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검사 결과 ‘류마티스’라는 병명을 알게 된 후 저는 낙담하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이 질환이 불치병이고, 앞으로 크고 작은 많은 통증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당시에 믿음이 없는 자처럼 크게 낙심하여 절망의 마음을 품었던 것이 매우 부끄럽습니다.


저는 새로운 마음으로 성경말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빠지지 않고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여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신유의 기도 시간에 누구보다 큰 소리로 “아멘”하며 믿음과 소망의 마음으로 화답하였습니다. 시편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중에 홍해를 마른 땅처럼 건너게 하신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길, 권능의 손길로 저의 몸을 어루만져 주시는 인애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믿음과 사랑이 부족하여 행한 잘못들을 회개하고 저의 삶을 온전히 주님께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말씀 듣고 기도하고 찬송하며 지냈더니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 번의 통증을 앓은 일 없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남편이 소유하고 있던 토지를 시세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쳐주겠다는 건설회사의 말을 믿고 그 회사의 은행 대출 보증을 서주는 바람에 남편 명의의 전 재산이 경매에 부쳐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부르짖어 회개와 간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남편도 잘못을 뉘우치며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급매로 팔고 적은 금액이나마 건질 수가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큰 손실이 있었지만, 그러나 그 일을 계기로 남편이 여러 면에서 겸손해지고, 날마다 성경을 읽으며 전적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물론이고 딸과 사위와 손주들까지 모두 지금 주 안에서 자족하고 감사하며, 교회와 예배 중심의 생활을 하므로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처음 은혜와진리교회의 예배에 참석했던 때부터 오늘까지, 지나온 40여 년의 삶을 뒤돌아보니 하나님께 받은 복을 다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살면서 당한 그 어떤 고난과 역경도 결국 하나님께서 저희와 교제하시며 저희에게 더 크고 많은 복을 베푸시려고 허락하신 아픔이었음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이 자랑하는 건강이나 재물로는 비교할 수 없는, 주 안에서 누리는 신령한 평안과 만족과 기쁨이 온 가족에게 충만하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장성한 딸이 그동안 예수님을 잘 믿고 섬기는 생활을 하도록 키워주어서 고맙다고 말하고, 또 종종 저에게 전화하여 지금 섬기고 있는 교회에서 찬양과 전도의 직분을 맡아 봉사하는 즐거움을 이야기하여 우리 모녀간에 하나님께 받는 은혜를 나누다 보면 그 이상 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이 간증문을 쓰면서 이 말씀을 묵상하고 이 찬송을 부르면서,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저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사 네 청춘으로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시편 103:1∼5)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자나 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주시고 모든 일을 주 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찬송가 460장)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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