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3.01.08] 하나님 아버지께서 2022년 한 해 동안 ...지영희2023-01-0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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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께서 2022년 한 해 동안 제가 바라고 기도한 대로

밝고 편안한 새집을 주시고, 보석같은 며느리를 보게 해주셨으며,

귀한 권사 직분을 주셨습니다.”

 

지 영 희




▶할렐루야! 저를 구원해 주시고 함께하시고 도와주시는 은혜 가운데 살게 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불신 가정에서 1남 4녀 중 장녀로 태어나서 자랐습니다. 어려서부터 특히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하게 살던 어느 날, 아버지가 뇌출혈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저는 인사말 한 마디를 하지 못한 채 아버지와 이별하였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머니는 저와 동생들을 데리고 고향으로 내려와 어렵게 생계를 이어 가시며 우리 자녀들을 키우셨습니다. 그때 어떤 분이 전도하여 우리 가족은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 1년쯤 되어서 생활의 염려로 인해 어머니가 더이상 교회에 나가지 않으셨고 그런 어머니 때문에 우리 자녀들도 신앙생활을 중단하였습니다.



저는 시골 고향 마을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후 인천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하였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은행에 취업하였습니다. 은행원으로 일하면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교제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어느 토요일 오후, 그와 데이트를 마치고 헤어지려는데 갑자기 “내일은 교회로 와요” 하였습니다. “왜요?” 하고 묻자 자기는 매주 일요일에 교회에 간다면서 자기를 만나려면 교회로 오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단지 그가 좋아서 그를 만나려고 가끔 교회에 갔습니다.


그때 저는 상업은행 안양지점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밖에서 크고 작은 소리가 그치지 않아 밖에 나가보니 건물 지하에 교회가 들어선다면서 교인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개척 당시의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였습니다. 지금은 목사님이신 당시 비서실 전도사님이 매일 올라오셔서 교회 이야기를 하시며 우리 직원들을 전도하셨습니다. 그래서 한 번은 몹시 궁금하여 내려가 보았더니 바닥에 스티로폼이 깔려 있고 성도님들이 그 위 방석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교회당 모습이 아니어서 그때는 실망하고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과 복음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고, 또 전도사님이 대화하실 때 자주 “나는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그런 것은 못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와 같은 말씀을 자주 하셔서 ‘교회에 다니면 못하고 안 하는 것이 참 많구나’ 하며 교회와 성도의 생활에 대해서 궁금해졌습니다.



그러나 교회에 나가기를 차일피일 미룬 채로 결혼을 하고 직장생활을 계속하면서 하루하루 몸이 몹시 피곤하였고 여러 가지 잔병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매일 5분마다 박카스 한 병을 마셔가며 업무를 하였습니다. 이런 제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하신 집사님의 도움으로 드디어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의 수요 저녁예배에 참석하여 결신하였습니다. 그날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성도님들을 따라 함께 찬송하는데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되어 끝도 없이 흘러내렸습니다.



“인애하신 구세주여 내 말 들으사 죄인 오라 하실 때에 날 부르소서 주여 주여 내 말 들으사 죄인 오라 하실 때에 날 부르소서….” 저는 엉엉 울면서 “주님, 이 죄인이 이제야 주님 앞에 나왔습니다.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저를 고쳐주세요!” 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이 찬송가는 이후 제가 가장 즐겨 부르는 찬송가가 되었습니다.



1986년도, 그렇게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의 예배에 참석하여 결신한 그날부터 저는 신유와 축복의 기도 시간에 당회장 목사님이 기도해 주실 때마다 손을 높이 들고 어떤 성도님보다 큰 목소리로 “아멘!” 하며 저의 믿음을 고백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는 사이 더이상 박카스를 마시지 않고서도 근무에 열중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약을 한 번에 끊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모든 병을 다 치료하여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저를 구원해 주시고 저의 병을 낫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도 감사하여 생활이 어려운 중에도 믿음과 순종의 자세로 주시는 구역장, 수구역장 직분을 힘써서 감당하면서 두 자녀를 양육하였습니다. 성가대에서도 봉사하고 싶어서 모시고 살던 시어머니에게 허락을 구했으나 완강하게 안된다고 하셔서 2년을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어머님이 형님댁으로 들어가겠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간절한 소원을 아시고 섭리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그때부터 오늘까지 성가대원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저의 자녀도 모두 교회학교에서 예배를 잘 드리고 열심히 성경을 배우며 성가대에서 봉사하여 저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였습니다.



저는 제 자녀를 살뜰히 보살피지 못했지만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나가서 전도하는 저에게 하나님께서 은총을 베푸시고 자녀를 보살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큰딸은 이화여대 성악과에 들어가서 공부하고 독일로 유학을 다녀왔으며, 지금은 결혼을 하여 시댁이 섬기는 교회에서 성가대 지휘자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둘째 아들도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회사에 다니면서 믿음과 품성이 좋은 예쁜 자매를 만나서 결혼을 하였습니다. 저희 부부는 자녀가 고등학생일 때부터 신실한 사위와 며느리를 보기 위해, 예수님을 잘 믿는 집안과의 혼사를 위해 기도하였는데 두 사돈 집안이 모두 3대째 하나님을 경외하고 교회를 잘 섬기는 가정이어서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오래 전 경제적으로 사정이 좋지 않을 때 살던 집을 팔고 임대한 집에서 생활하면서 다시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간절히 바라며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는데, 지난 해 드디어 저희 부부가 기도한 내용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이 섭리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좋은 환경의 집을 유리한 조건으로 구입하여 이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 무엇보다 제가 하나님께 감사하고 개인적으로 무한히 영광스러운 것은,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이번에 우리 교회의 권사 직분을 받은 것입니다. 남편이 그동안 조금씩 개인적으로 모은 돈을 저에게 주면서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한다고 했을 때, 저는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그동안 예배 시간에 졸고 있다고, 성경을 자주 읽지 않는다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보다 우선인 취미생활은 안 된다고 남편에게 잔소리를 많이 했던 저는 그날 남편의 사랑과 헌신에 감동되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외롭고 삶이 고달팠던 저에게 사랑이 무한하신 ‘아바 아버지’로 찾아오셔서 저를 어루만져 주시고 그동안 그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다 측량할 수 없는 아버지의 사랑을 체험하며 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송을 드립니다. 말씀을 통해서, 성령의 역사하심을 통해서 날이 갈수록 저를 더 신령한 믿음의 세계로 인도해 주시는 주 하나님께 죽도록 충성을 다하며 더 열심히 우리 교회와 성도님들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