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4.04.14] 하나님께서 저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박향란2024-04-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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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저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만 섬기고 주님의 일에 전심전력하게 해주셨습니다.”

 

박 향 란




▶만복의 근원이 되시는 주님을 영접하고 주님 안에서 살아가도록 오늘도 저에게 은혜 위에 은혜를 더하여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을 유일하신 구세주로 믿는 이 믿음을 갖게 해주시고, 예수님의 보혈의 은총으로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의인이 되고 천국시민이 되어 장차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영생복락을 누리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구역장, 수구역장의 영예로운 직분을 주셔서 힘써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인내와 성실로 전도의 열매를 보는 신령한 기쁨을 누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역 성도님들과 함께 아파하고 함께 즐거워하면서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나누고, 함께 전도하며 함께 믿음이 자라고 신앙생활이 발전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교회학교 교사의 직분을 주시고, 귀한 어린 생명들이 구원받아 하나님께 찬양하는 기쁨을 저도 20여 년을 한결같이 함께 누리며 어린이들이 신실한 청년이 되어 주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혜와진리교회의 교인으로서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말씀 충만하여 하나님 중심, 예배중심의 생활을 하고 나라와 교회를 위해 충심으로 기도하며 헌신하게 됨으로 더욱더 감사합니다.

    


이러한 감사의 제목과 함께 신유의 체험을 비롯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릴 이유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한 이후 경험한 은혜로운 일 중에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마치 어제 경험한 일처럼 생생하게 떠오르는 일이 있어 이를 간증합니다.



저는 예수님을 믿게 된 후 저의 가정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상숭배를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는 가정이 되길 바라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던 2008년 1월 어느 날 남편이 앞으로 집안의 조상 제사를 저희 집에서 지내겠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렇다면 추도식으로 대신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저희 가족은 해마다 명절에 강원도에 있는 큰집에 가서 보냈는데, 그 일이 있은 후 설날이 다가오자 남편 혼자서 큰집에 갔습니다.



제가 거실에서 컴퓨터를 이용할 때 앉는 큰 의자에 앉아 TV를 보다가 두 팔을 높이 들고 기지개를 펴는 순간, 누가 의자의 다리를 칼로 자른 듯이 갑자기 의자가 두 동강이 나면서 뒤로 ‘쿵’하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 살려주세요”라고 소리쳤습니다. 왜냐하면 몸이 편찮으신 어머니가 의자 바로 뒤에 누워 계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언제 어떻게 소리 없이 옮기셨는지 어머니가 저 멀리 누워 계셔서 사고를 면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딸아이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 위험에 처할 뻔했으나 무사하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저를 도와주고 계신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더욱 힘을 내서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제가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는 말씀이 기록된 누가복음 10장 말씀을 묵상하고 있을 때에 강원도에 계시는 시고모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돌아오는 3월의 제사 때에 큰고모하고 같이 너희 집에 갈 테니 그리 알아라” 하셨습니다. 저는 일단 “네”라고 대답하고 매일 찬송 부르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며 지내는데 다시 시고모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큰 시고모님이 갑자기 넘어져 허리를 다쳐 제사 때 가지 못하게 되었다면서, “대신 제사 때 쓸 생선을 보낼 테니 음식을 잘 만들어서 제사상에 올리거라” 하셨습니다. 두 분 시고모님이 저희 집에 제사하러 오지 않도록 하나님이 역사하고 계신다는 느낌이 들어서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제삿날을 하루 앞두고 남편이 제사에 사용할 여러 가지 제수품을 사 들고 왔습니다. 저는 쳐다보고 싶지도 않아서 한쪽에 두었습니다. 다음날 토요일이 되자 남편은 일하러 사업장에 나가고 저는 교회학교 예배와 행사 준비를 위해 딸아이와 함께 교회로 갔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교회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성극 연습을 하고 하나님께 이같이 기도하였습니다. “오늘이 제삿날인데, 제사를 지내지 않게 하나님께서 저를 도와주세요. 그리고 담대하게 해주세요.” 집에 돌아오자마자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사 준비는 다했느냐?”고 묻길래 “안 했는데요”라고 대답했더니 ‘뚝’하고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기도하기 전에 읽으려고 성경책을 꺼내 펼치는 순간 화장실에서 딸이 울면서 “엄마! 엄마!” 하고 애타게 저를 불렀습니다. 급히 가보았더니 딸이 입으로 피를 토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하나님! 우리 딸 살려주세요” 하며 얼른 바가지를 딸의 입에 갖다 대고 토하는 피를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연신 “하나님! 피를 멈추게 해주세요. 하나님! 우리 딸 살려주세요” 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흐르던 피가 멈추었습니다. 저는 딸을 안심시키고 화장실 문 앞에 그대로 무릎 꿇고 엎드려 간절하게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저희 가정이 오직 하나님만 섬기는 가정이 되게 하겠습니다. 우상은 절대로 섬기지 않겠습니다. 하나님만 잘 섬기겠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때 저는 강렬한 체험을 하였습니다.



마음을 추스르고 수구역장님에게 전화하여 상의 드렸더니 “추도식을 하더라도 끝나면 식구들이 식사를 해야 할 테니 우선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전화를 끊고 음식을 장만하기 시작하는데 하나님께서 제 손을 움직이시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디서 그런 능력이 생겼는지 짧은 시간에 음식을 다 장만하고 시간이 남아서 맛있는 다른 음식까지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9시쯤 남편이 시동생 둘과 함께 집에 왔습니다. 열심히 지방을 쓰는 시동생 옆에서 남편이 “상은 이렇게 차리면 되지?” 하고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저는 ‘제사는 지낼 수 없다. 추도식으로 하나님께 예배 드린 후 함께 식사하자”고 담대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곧 분위기가 싸늘해졌습니다. 시동생들이 이왕 이렇게 왔으니 오늘 한 번만 제사를 지내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절대 안 됩니다. 우리 딸이 조금 전에 피를 한 바가지나 토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제사만은 지낼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시동생들이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 사이 저는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이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게 해달라고, 나아가 남편과 시댁 식구들이 예수님을 믿게 해달라고 마음으로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밤 11시가 다 되어서 다시 들어온 두 시동생에게 남편이 “어서 병풍 치고, 상 펴고, 제기 그릇을 가져오라”고 지시하듯 말했습니다. 남편이 음식을 접시에 올리면 저는 내리기를 반복했습니다. 시동생이 병풍 앞에서 ‘다른 것은 됐으니 딱 술 한 잔만 조상께 올리겠다”고 했지만 이 또한 거부했습니다. 남편이 시동생들에게 “어서 촛불 켜고 음식을 차리라”고 하는 순간, 마치 얼음이 된 듯 제 몸이 정지상태가 되었습니다. 입술도 닫혀서 열리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동생들이 제사 지낼 준비를 하는 그 때에 ‘네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용기를 북돋워 주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정신을 차리고 막내시동생의 손을 부여잡고 “도련님! 저 좀 살려주세요. 우리 집에서 제사는 안돼요. 대신 같이 즐겁게 옛날 이야기하면서 맛있게 식사해요” 하며 간곡하게 호소하였습니다. “조상님께 불충한 벌을 어떻게 다 받으려고 그러세요” 하는 시동생의 말에 “그 벌 제가 다 받을게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것과 동시에 방언으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병풍 앞에서 눈물 콧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바로 그 때 남편이 혹시라도 제가 다칠까봐 두 딸아이와 함께 저를 품에 안고는 잘못했다고, 제사를 지내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제사상을 치우고 제사용품들을 다 정리한 후에도 남편은 세 번이나 거듭하여 앞으로 제사를 지내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보니 밤 12시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두 시동생은 언제 집으로 돌아갔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밤에 그렇게 역사해 주셨습니다. 믿음으로 이기게 해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잠자리에 누웠는데 하나님의 말씀이 저를 더욱 감동시켰습니다.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예레미야 33:2,3). 이 말씀이 그 밤에 저에게 임했습니다. 실랑이를 하면서 비록 몸에 멍은 들었지만 하나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 날 이후로 저는 하나님만 섬기고 주님의 일에 전심전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변함없는 믿음과 사랑으로 열심히 복음을 전하며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하게 해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 악하고 험한 세상에서 저의 눈이 바라보는 것들이 진실이게 하시고, 저의 귀가 듣는 것들이 진리이게 하시며, 저의 입이 말하는 것들이 주님을 증거함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저의 발길이 닿는 곳에서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성도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