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3.12.24] 저희 부부에게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장기숙2023-12-3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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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에게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거룩한 직분을 주셔서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게 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장 기 숙




▶저는 집안 대대로 우상을 숭배하는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집안어른 모르게 교회에 다니며 어렵게 신앙생활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아버지 몰래 자주 성경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저도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교회에 다녔습니다. 학창시절에는 교회를 열심히 다녔지만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며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였습니다.



결혼하고 임신하자 저는 태교를 위해 마음가짐과 언행 등을 조심하면서 태어날 아이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저는 이런 아이를 갖고 싶어요. 자랄수록 예쁘고 착하고 지혜로운 아이, 엄마 아빠의 단점은 닮지 않고 좋은 점만 닮았으면 좋겠어요.”하고 기도하며 뱃속의 아기를 축복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아이가 태어난지 얼마 안 되어서 안산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신앙생활을 소홀히 한 잘못을 뉘우치고 ‘앞으로는 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주님을 잘 섬겨야지’ 하는 마음을 품었을 때, 마침 전도하러 오신 은혜와진리교회 전도사님을 뵈었습니다. 전도사님은 예배생활의 중요함을 강조하여 말씀하며 저의 믿음을 북돋워 주시고 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셨습니다. 저는 바로 은혜와진리교회에 가서 교적에 등록을 하고 열심히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예배드리는 일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해서 주일예배와 주중예배는 물론이고 구역예배에도 빠짐없이 참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로마서 10:17) 한 말씀대로 은혜로운 설교말씀을 들으며 전과 다르게 하루하루 저의 믿음이 자라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둘째아이를 갖고 싶은 소원이 생겨서 하나님께 예수님을 잘 믿고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는 그런 둘째를 낳게 해달라고, 기왕이면 튼튼하고 씩씩하고 착한 아들을 허락해 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구역의 권사님, 구역장님들도 저의 이런 소망을 아시고 함께 기도해 주셨고, 그 기도한 대로 또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둘째를 낳고 몇 년이 흐른 후 저희 부부는 사업장을 차려 운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기대와 다르게 사업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고 갈수록 운영이 힘들어져서, 남편은 다시 직장을 찾아 취업하여 일하고 저 혼자서 사업장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바쁘게 생활하면서 저는 다시 교회생활을 등한히 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믿음이 약해지고 자주 예배를 빠지게 되는 대신 주변에 예수님을 믿지 않는 세상 친구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가정생활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고 남편과도 불화하는 일이 잦아져서 급기야 이혼까지 생각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럴수록 더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경말씀과 교역자님과 신앙이 독실한 분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데 그렇질 않았습니다.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따라간 곳이 무당의 집이었습니다. 놀라긴 했지만 바로 뛰쳐나오지 못했습니다. 그곳에 다녀온 다음부터 저에게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극도의 불안감과 죄책감으로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무엇을 먹어도 목구멍으로 넘어가질 않았습니다. 삼키지 못해서 밥을 먹는 것조차 고통스러웠습니다. 전에는 회개의 기도를 할 때나 간구하는 기도를 할 때나 금방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곤 했는데 성도답지 않았던 생각과 행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는 데도 이상하게 눈물이 나질 않았습니다. 어떤 때는 중한 병에 걸려 생사를 오가는 그런 사람을 부러워할 때가 있을 정도로 괴로웠습니다.



그런 저를 위해 교회에서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돌이켜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여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진지하게,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자세로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목사님께서 신유와 축복의 기도를 해주실 때 눈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하나님은 ‘한없이 무서운 하나님’이 아니라, 공의로우시며 또한 ‘한없이 사랑이 충만하신 하나님’이심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하나님께서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고 저의 공황장애 증상을 깨끗이 치료해 주셨습니다. 마음과 몸이 건강을 회복하게 해주셨습니다. 그 후 저는 여성봉사연합회에 속하여 교회와 성도님들을 위해 봉사하면서 더 즐겁고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남편이 어느 때부터 귀가 잘 안 들리더니 자주 어지럼증을 호소하였습니다. 병원에 다니면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아보았으나 병명을 알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이비인후과에 가서 다시 검사를 받았는데, 남편의 머릿속에 종양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리고는 절대로 낙심하거나 부정적인 마음을 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대부분은 악성이 아니라며 정밀검사 결과를 보자고 하셨습니다. 저는 함께 하시고 도와주실 하나님만 생각하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다행히 검사 결과 악성이 아닌 ‘혹’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혹이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제거해야 하는데 수술은 잘못되면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하여 먼저 시술치료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래서 2번 감마나이프 시술을 받았으나 혹이 줄어들지 않고 커져서 부득이 수술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수술만 받으면 나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예민한 부분은 제거하지 못했고 어지럼증과 울렁증과 삼킴장애 등으로 남편은 더 고통스러워하였습니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는 말의 의미가 바로 이런 것이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남편도, 저도 그 상황이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그런 중에 교회에서 제직 임명예배를 앞두고 청원서를 받았습니다. 그러자 평소에 안수집사 직분을 사모하던 남편이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을 회복하면 더 열심히 교회를 섬기고 주님의 일을 하겠다면서 서원하는 마음으로 청원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그리고 2022년 12월 10일 안수집사로 임직되었습니다. 남편은 존귀한 직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교회의 목표를 이루는 일에 앞장서 헌신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그런 남편에게 하나님께서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남편이 그 전에 세 차례 시술을 받을 때까지 줄어들지 않던 혹의 크기가 줄어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검사에서 이제 더는 혹이 보이지 않는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지금 아무런 아픈 증상이 없습니다.



남편의 믿음과 소망을 하나님이 기쁘게 여기시고 남편이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주님의 일에 헌신하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저 또한 더 굳세어진 믿음으로 수구역장의 직분을 수행하며 기쁨으로 여성봉사연합회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감사 찬송하며 함께하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