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3.12.17]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이성희2023-12-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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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이 성 희




▶저는 어릴 때 친구를 따라 동네 교회에 가보고 또 중학교를 미션스쿨을 나왔지만 구세주이신 예수님과 천국복음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 채 살았습니다. 그리고 21살 이른 나이에 결혼하였습니다. 결혼할 때 남편이 굳이 교회에 다니지 말라고 해서 그러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제가 26살이던 95년 여름, 어느 날부터 항상 똑같은 밤색 가방을 든 은혜와진리교회 구역장님이 저희 집에 찾아오셔서 복음전도지를 전해주며 저를 전도하셨습니다. 매번 제가 반가워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세 번씩 꾸준히 찾아오셔서 복음지를 읽어 주셨는데, 그때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 되었습니다. 그런데 3개월쯤 되어서 하루는 밤에 꿈을 꾸었는데 눈에 십자가가 보이고 그 집사님이 자주 얘기해주신 성경 장면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그 후 저는 그때 성령님이 제 마음 안에 들어오셨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다음날에도 구역장님이 오셔서 복음지를 읽어 주셨는데, 그 때부터는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잘 되었고 그 구역장님이 마치 천사처럼 보였습니다.



교회에는 다녀도 평소에 전도를 잘 하지 않던 주인아주머니가 그 무렵부터 저를 전도하셔서 그 아주머니를 따라 교회에 갔습니다. 교회에 처음 나간 날부터 저는 말씀의 은혜를 사모하였습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에 대하여 소상하게 알고 싶었습니다. 몇 군데 교회를 옮겨 다니면서 간절하게 성경중심으로 전하는 은혜로운 말씀 듣기를 소망했습니다. 그래도 채워지지 않는 심령의 갈급함 때문에 전에 은혜와진리교회의 구역장님이 오셔서 읽어 주셨던 복음지에 실린 말씀이 자주 생각났습니다.

   


저의 시댁 집안은 일가친척이 100여 명 정도 되는데 그 중 아무도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신혼 초부터 시어머님이 제가 시댁에 가거나 어디서 저를 만날 때마다 다른 사람 모르게 저를 괴롭히셨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이야기하면 남편은 제 말을 믿지 않고 시어머님 편을 들었습니다. 그런 시어머니를 변화시키는 길은 복음을 전하여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게 해드리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어머니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럴수록 시어머니의 괴롭힘은 더 심해졌고 남편까지 합세하여 저를 괴롭혔습니다.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려도 마음이 편안하지 않았고 말씀의 은혜를 더욱더 갈구하였습니다. 소화불량 증상으로 매 끼니 죽만 먹으면서 몸도 점점 아프고 야위어 갔습니다. 남편과 다투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2016년 새해가 되자 저는 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교회를 찾아다니면서 주일예배는 물론이고 새벽기도회, 수요예배, 금요기도회마다 다 참석해 보았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에도 들어가 보았지만 말씀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는 저의 기대가 충족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제가 신앙생활을 열심히, 즐겁게 잘 할 수 있는 교회로 인도해 주세요” 하며 눈물로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허리디스크로 인해 앉고 걷는 일이 매우 힘들어졌습니다. 몸이 아픈 것보다 한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면서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더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는 중에도 주일이 되면 두 시간씩 외출 허락을 받아서 가본 적이 없는 교회로 예배를 드리러 가곤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에 저의 이런 상황을 알게 된 어떤 분이 은혜와진리교회를 가보라고 하셨습니다. 2017년 이른 봄에,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은혜와진리교회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허리가 아파서 맨 뒤에 앉아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날 당회장 목사님께서 ‘온유한 사람’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온유하고 또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철저히 온유해야 한다. 자신의 지성과 감정과 의지가 모두 성령과 말씀 안에 길들임을 받아 하나님의 뜻과 섭리와 지시를 전적으로 믿고 순종하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목사님께서 모세가 하나님의 지시대로 행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사히 홍해를 건너고 뒤따라오던 애굽 군대는 모두 익사한 사건을 예로 들어 설명해 주실 때, 제 눈에 강단의 모습이 마치 홍해가 갈라지는 그 때의 광경처럼 보였습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기도하고 찬송하는 내내 은혜와 감동으로 제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놀라고 감격해서 얼마 안 되지만 수중에 있는 모든 돈을 하나님께 헌금하고 교회를 나서는 데, 기분이 상쾌하고 금방이라도 몸이 날아오를 것만 같았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해요!” 저는 그날 이후 8개월 동안 계속되었던 방황을 끝냈습니다. 은혜와진리교회의 교인이 되어 소속한 교구와 구역에서 훌륭하신 전도사님과 구역장님과 권사님들의 사랑과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마음속으로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열심히 교회에 다녔습니다. 예배 때마다 저를 향하여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말씀의 은혜와 권능이 차츰 저의 가정을 적시고 또 넘쳐서 이웃에까지 흐르게 되었습니다.



당회장 목사님의 강해설교를 경청하면서 차곡차곡 성경지식이 쌓이고 말씀충만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복음지에 게재된 구역예배 말씀과 간증문을 읽으면서 22년 전, 그때 구역장님이 읽어주고 전해준 그 복음지여서 더 감격하여 울었습니다. 주님께서 저의 상하고 갈급한 심령을 은혜로운 말씀으로 치유해 주시고 채워 주시며 마음속 깊이 자리했던 아픔과 상처를 말끔히 없애 주셨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어떤 날은 목사님이 서 계신 강단의 모습이 마치 하늘에서 사닥다리가 내려와 천사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 같았고, 또 어떤 날은 제가 앉아 예배 드리는 성전이 마치 깊고 고요하고 깨끗한 바닷속처럼 느껴지는 날도 있었습니다. 마음이 한없이 편안하고 행복하고, 신비롭고 은혜로웠습니다.



얼마 전 우리 집에 어려운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들과 제가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는데, 주일에 목사님이 설교하시면서 마치 우리집에 오셔서 우리 둘의 얘기를 들으신 것처럼 말씀을 펼쳐서 세밀하게 가르쳐 주시며 문제에 대한 답을 주셨습니다. 아들과 저는 너무 놀라와서 우리의 생각을 버리고 주신 말씀대로 행하였습니다. 말씀을 따라간 우리 가족에게 주님께서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주의 말씀이 제 발에 등이요, 길이 되셨습니다.



시어머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과 고통으로 저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겨 4년동안 약을 먹었습니다. 약을 먹을 때마다 얼른 약을 끊게 해달라고, 건강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중에 하루는 기이하게도 “이제는 약을 먹지 말라”고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은 듯하여 약을 끊고 그 며칠 후 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이고 초음파 검사에서 하얗게 나타났던 염증도 모두 사라졌다며 놀라워하셨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신장에 돌이 10개 정도가 있고 자궁에도 작은 혹이 하나가 있어 둘 다 더 커지면 수술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예배시간에 목사님이 해주시는 신유기도를 받는 중에 결석과 혹 둘 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의사선생님들이 놀라시고 특히 ‘신장에 있던 돌을 어떻게 없앴느냐?’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그처럼 하나님께서 저의 질병을 치료해 주시고 병약했던 저를 건강하게 해주셨습니다.



2017년 5월 첫째 주일에, 목사님께서 ‘주 안에서 부모와 자녀의 도리’라는 제목으로 말씀해 주시면서 부모는 특히 자녀의 신앙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하시고 예배, 봉사, 전도, 기도하는 습관과 함께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습관,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당부하셨습니다. 저는 그날부터 저의 아이들에게 하나님께 드리는 생활의 본을 보이면서 반드시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고 감사하는 생활을 하도록 가르쳤습니다. 고맙게도 아이들이 하나님께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고 성심성의껏 헌금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제 아이들에게 풍성한 복을 베풀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이 원하던 직장으로 이직하고 연봉도 두 배로 오르게 해 주셨습니다. 딸도 안정된 직장으로 옮기게 해주시고, 아들과 딸 모두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하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남편도 연봉이 두 배가 오르고 정년의 기한을 넘겨 오래 직장에 다닐 수 있게 하나님께서 섭리해 주셨습니다. 저희 가족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며 베풀어 주시는 은총에 감동하고 감격하고 있습니다. 시어머님은 4년 전부터 저를 더 이상 괴롭히지 않으셨고, 남편도 더 이상 무조건 어머님 편을 들지 않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두 사람을 이해하고 용서하게 해주시고, 남편을 변화시키셔서 저와 한마음이 되어 가정을 돌보며 헌신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 사이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셔서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구역장 직분을 허락하시고 전도와 성전 미화와 예배를 위해 즐겁게 봉사하게 해 주시더니 최근에는 성가대 봉사도 하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처음 성가대에서 찬양을 드리던 날, 집에서 교회로 출발하기에 앞서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으면서 지난날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렸습니다.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를 할 때마다 무척 즐겁고 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마냥 행복하며 가슴뿌듯합니다.



제 아들과 딸이 아직 미혼인데, 며칠 전에 교구 전도사님이 심방을 오셔서 주께서 ‘무엇이든지 기도하라’고 하셨으니 믿고 순종함으로 아이들 배우자를 위해 전심으로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우리 성도의 기도를 기뻐하시고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께 아이들이 성경에 나오는 이삭과 리브가와 같은 신실한 배우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보다 더 저의 가정과 저의 자녀를 위해 기도하며 축복해 주시는 목사님과 전도사님과 구역장님들, 교회에 봉사하러 가면 저를 따뜻하게 맞아 주시고 예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보듬어 안으시는 우리 권사님들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제가 아플 때 함께 아파하며 기도해 주는 우리 교회, 제가 기쁠 때 함께 기뻐하면서 하나님께 감사 찬송으로 영광돌리는 우리 교회, 말씀의 은혜와 찬양의 감동이 넘치는 우리 교회, 제가 그리워하고 원했던 그 교회, 예수님이 저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인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에서 주님을 섬기며 신앙생활을 하게 해 주신 주님, 한없이 고맙고 감사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