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3.02.12] 저희 가족의 영혼을 구원해 주시고 풍성한 ...김겸선2023-02-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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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의 영혼을 구원해 주시고 풍성한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김 겸 선




▶저는 바닷가의 한 산촌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서울에 올라와서 직장생활을 하였습니다. 유년기에 선물을 받기 위해 크리스마스 같은 교회의 절기 행사에 두어 번 참석을 하고 또 직장에 다니면서 직장 후배의 전도로 몇 번 교회의 예배에 참석한 적이 있었지만 결혼 전까지 쭉 불신자로 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참 많은 사람이 직접, 간접으로 저를 전도했었는데 왜 그렇게 제가 어리석고 마음이 강퍅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전도자들이 뿌린 복음의 씨앗이 저도 모르게 제 심령에 뿌려지고 어느 때부터 예수님께서 제 마음속에 들어와 계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께서 저를 사랑하시고 저를 기다려 주셨습니다.



26살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남편도 저처럼 형제 중에 맏이였습니다. 가정이 평안하고 잘되게 하기 위해서는 맏이가 부모님을 잘 공경하고 동생들을 잘 보살펴 주어야 한다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또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므로 결혼을 결심하였습니다.



그런데 둘이 가정을 이루고 신혼집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되어 법원으로부터 노란 봉투가 날아왔습니다. 어서 집을 비우라는 통고였습니다. 저희가 결혼하던 당시에는 퇴거를 하고 전입신고를 마치는 데까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저희가 신혼집을 얻어 놓고 전입신고를 하는 기간에 집 주인이 저희 몰래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집에 근저당 설정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집주인은 어디로 도망갔는지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잖아도 임신 초기 이런저런 일로 신경을 많이 써서 유산을 하고 몸이 무척 아프고 힘든 때였습니다.



법원에서는 거듭 집을 비우라는 독촉장을 보내왔습니다. 저는 아침 식사를 마치자마자 경찰서로 가서 밤새 집주인을 찾는 수사에 진척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또 직접 여기저기 집주인을 찾으러 다녔습니다. 담당 경찰관은 사건 해결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고 오히려 저를 귀찮아하는 기색까지 보였습니다. 법원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관공서나 사람에게 그 어떤 도움도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칫 저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염려하던 남편이 어디를 다니고 무엇을 믿든 반대하지 않을 테니 신앙생활을 해보라고 하였습니다. 마침 저희 상황을 잘 아는 집사님이 더 강하게 권하시고 도와주셔서 그때부터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 주간부터 저 혼자서 교회에 출석하였는데, 그 때 남편에게 함께 교회에 가자고 간청하지 않은 것을 두고 그 후에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교회에 나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예배에 참석하면서 저는 간절한 기도로 하나님께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제 기도를 들으시고 섭리해 주셨습니다. 주택임대차보호법 최우선변제제도가 시행되기 전인 당시로서는 드물게 법원에서 저희가 전세보증금 중 상당액을 돌려받게 해주었습니다.



남편의 직장을 따라 수원시로 이사를 와서 같은 동네에 사는 권사님의 도움으로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에 소속하여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과 다르게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며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에 은혜와 감동을 받고, 하루하루 저의 믿음이 깊어졌습니다. 그러면서 함께하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많이 체험하였습니다.



임신 8개월 때 옥상에서 빨래를 널다가 빨랫줄을 매어놓은 굴뚝이 넘어지는 바람에 발목을 크게 다치고 기절해 있다가 한참 만에 깨어나 병원 응급실로 호송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뱃속의 아이 때문에 마취주사를 맞지 않은 채로 바깥쪽 발목 복숭아뼈의 깨진 부위를 응급조치하고 이어서 큰 병원에 가서 발목 안쪽의 떨어진 복숭아뼈 부위에 대한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웃사람들의 염려가 무색하게 하나님이 불꽃같은 눈동자로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셔서 아이도 무사하고 저 또한 곧 건강하게 되었습니다.



한창 직장, 지역 조합아파트 붐이 일었을 때 저희도 많은 돈을 내고 조합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직후 여기저기서 조합아파트 건설이 지지부진하고 중도에 건설사가 부도가 나는 일이 잦았습니다. 저희 조합아파트도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여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희 교구에 막 입주가 시작된 신축 아파트가 많아서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기고 매일 전도하러 다녔습니다. 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어디 직장에 다니느냐고 물을 정도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불신자들을 찾아 다니며 전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큰 아이는 앞에서 걷게 하고 작은 아이는 등에 업은 채 교회의 예배와 각종 기도회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석하였습니다. 방언의 은사를 사모하던 중에, 전도를 하고 시장을 막 나서는데 갑자기 방언이 터져 그 충만한 기쁨과 감동을 주체할 수 없어 입을 막고 막 뛰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이처럼 성령 충만하여 주님의 일에 열심을 내며 남편에게 교회에 가자고 강권하자 남편이 변하여 저를 핍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딸, 아들과 한편이 되어서 나를 귀찮게 한다.’ ‘교회는 일요일에만 가도 되지 않느냐?’ 심지어는 ‘나하고 교회하고 둘 중에 누가 우선이냐?’는 말까지 하며 제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말씀의 은혜와 성령님의 위로를 받고 또 전도했던 사람이 예배에 참석하여 결신하는 것을 보는 신령한 기쁨 때문에 감내할 수 있었습니다. 구역예배를 드리다가 평소보다 일찍 퇴근한 남편에게 들켜 핍박을 받을 때도 제 마음이 담대하고 평안했습니다. 사업하는 분, 직장에 다니는 분 등 구역 성도님 한 분 한 분을 위해 구역예배를 주간에 일곱 번 이상 드릴 때도 있었습니다. 그 모든 예배가 저에게 은혜와 기쁨이 되었습니다.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한 자매를 전도했는데, 악한 영에 붙잡혀 고통하며 집과 병원에 감금되기도 하고 남편에게 괴로움을 당하던 자매였습니다. 제가 금요예배를 드리고 집에 돌아온 한 밤중에 그 자매가 온 몸에 피멍이 든 채로 무작정 탈출하여 저의 집에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제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에게 떠나가라고 명령을 하고 간절히 기도하였더니 곧 자매의 눈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저를 따라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암송하였습니다. 그 밤에 자매의 남편과 그 남편의 친구들 그리고 택시비를 받지 못한 기사까지 합세하여 자매를 찾느라 집집마다 차례로 초인종을 눌러 저희 아파트에서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웃에 사는 수구역장님과 구역 성도님들과 함께 이 자매를 위해 작정기도회를 가졌습니다. 그 후 자매는 치료를 잘 받고 건강하여져 시골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이 자매님이 남편과 함께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무척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그처럼 전도에 온 힘을 다하자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조합원 아파트 건축이 잘 마무리되었고 저희 가족은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하여 입주하였습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 5:3,4) 아멘!



남편의 구원을 위해 딸과 아들과 함께 셋이서 21일 동안 작정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남편의 요로결석을 치료해 주시고 남편의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이 열려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배에 참석하도록 섭리해 주셨습니다. 아이들과 저는 뛸 듯이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렸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정년퇴직을 하자 하나님께서 새로운 직장을 예비하시고 그곳에서 중책을 맡아 인정받으며 즐겁게 일하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남편이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여져 예배중심의 생활을 하고 교회와 성도님을 섬기므로 복에 복을 더하여 받는 은혜로운 신앙생활을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히 11:1)라고 하신 말씀대로 제가 믿고 구한 대로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장성한 딸과 아들이 복된 믿음의 가정을 이루기를 바라며 제가 기도한 대로, 하나님께서 신실한 사위와 며느리를 보도록 섭리해 주시고 하나님 중심으로 생활하는 예쁜 가정을 이루게 해주셨습니다.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친정어머니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서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아니하는 시댁과 친정의 식구들 또한 불쌍히 여겨 주시고 구원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딤전 6:11,12) 저는 이 말씀을 오늘 마음판에 굳게 새기며 묵상합니다. 새롭게 다짐하고 결단하며 하나님께 감사 찬송합니다.



우리 은혜진리교회에서 당회장 목사님의 은혜로운 설교말씀을 들으며 어떤 시대적 상황에서도 요동치 않는 굳건한 믿음으로 깨어 경성하여 살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을 위해, 교회와 나라를 위해 섬기며 기도하며 살게 하여주시니 감사합니다. 저에게 맡겨 주신 귀한 봉사의 직분들을 항상 착하고 충성스럽게 잘 감당하도록 지혜와 능력과 열심을 주시기를 바라며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밖에 나가서 사람들에게 더 힘껏 구원의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