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3.02.05]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류지성2023-02-05 13:42
작성자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우리 교회에 소속하여

말씀 충만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류 지 성




▶저희 부부는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의 교인이 된지 올해로 만 3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저는 집안의 장손으로 태어나서 가족에게 큰 기쁨이 되고 또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아서 ‘파상풍’이라는 병에 걸렸습니다. 증상이 심하여 그 당시 치료가 쉽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주사를 맞아야 했지만 어린 제 몸에서 더이상 주사바늘을 꽂을 공간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루를 더 버티기가 힘든 생사의 기로에 놓였을 때 할머니께서 밤새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셨고, 기적적으로 주사 놓을 곳을 발견하여 그 위급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저는 곧 건강하게 되었습니다.



그처럼 독실한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하신 할머니의 영향으로 부모님을 포함한 저희 가족이 차례로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저는 성탄절에 태어났기 때문에 기독교인이 되는 것을 아주 당연한 것처럼 여겼습니다. 그리고 인생을 살면서 우리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살아 역사하심을 다양하게 느끼고 또 경험하고 있습니다.



1. 우리 ‘은혜와 진리교회’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 

저희 부부는 결혼하고 함께 서울에서 교회를 다니다가 2015년에 직장 문제로 대전에 내려와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다닐 교회를 찾다가 전에 다녔던 교회와 같은 교단에 속한 교회에서 예배하며 주님을 섬겼습니다. 처음에는 담임목사님의 설교가 새롭고 교인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그러나 예배를 드릴수록 강단에서 선포되는 메시지에 유일한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대속의 은혜와 구원의 진리가 도외시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교단이 종교다원주의와 관련된 세계교회협의회(WCC)에 속한 교단이라는 사실을 알고나서는 더이상 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지속할 수 없어서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우리 은혜와진리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대전에도 교회당이 있어서 교회를 옮기기로 결심하고 교역자님에게 말씀드렸더니 저희가 마음을 바꾸도록 동시예배에 대해서 부정적인 말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희 부부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결정하였기에 2019년 12월에 대전성전으로 가서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모든 교회가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게 되는 상황이 되므로 그분의 말이 무색하게 되었습니다.



예배드리며 조용목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때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집중하여 경청하였습니다. 목사님께서 어떤 때는 마치 눈앞에 영상으로 생생하게 펼쳐지듯 흥미진진한 성경이야기로, 또 어떤 때는 그동안 알고 있었지만 더 깊고 확실하게 이해가 되도록, 또한 그동안 알지 못하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롭고 신령한 깨달음을 얻도록 말씀해 주셨습니다. 목사님께서 성경말씀을 성경말씀으로 유기적으로 풀어 교훈해 주시므로 날마다 새로운 은혜와 깊은 영적 깨달음을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은 2021년 초에 동탄신도시로 이사를 와서 이곳 동탄성전에서 주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주님 다시 오실 날이 가까운 이때에 오직 말씀 중심, 하나님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며 복음전파에 전심전력하는 우리 교회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2. 일터를 옮기도록 섭리해 주신 하나님 

저는 2022년 상반기까지 공무원으로 재직하다가, 정년을 7~8년 앞두고 일찍 퇴직하여 지금은 한 기업체의 임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2003년에 박사학위 과정을 마치고 조금은 늦은 나이에 연구직 공무원(연구사, 6급 상당)으로 한 정부부처의 소관 기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공직으로는 드물게 그곳에서 10년 이상 한 분야의 일을 하면서 국내에서 손꼽히는 전문가가 되도록 하나님께서 저에게 기회와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 열심히 일하며 명성도 얻었지만, 그러나 조직내에서 승진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심신이 몹시 지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저에게 미국에서 연수를 받는 좋은 기회를 예비해 주셨고, 저는 그곳에서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경험하면서 몸과 마음의 쉼을 얻고 장래를 생각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국에 있으면서 매주 현지인 교회의 예배에 참석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또 새롭게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미국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후 해당 정부부처 내에 새로 만들어진 다른 기관에서 일하며 시험을 통해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시험을 준비하였고 함께하시고 도와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시험에 합격하고 5급 상당의 연구관으로 승진하여 근무처를 옮겼습니다.



승진한 것은 매우 기쁜 일이었지만 새로운 기관에서 맡은 일이 그동안 제가 해오던 전문분야가 아니었기 때문에 한동안은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럴수록 저는 하나님을 앙망하며 기도하였고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지혜를 주시고 좋은 동료들과 함께 일하게 해주시며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도록 역사해 주셨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3년이 지나서 4급 상당의 과장 직분으로 또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일반적으로 5급에서 4급 과장으로 3년 만에 승진한다는 것은 전례가 거의 없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승진 후보자가 되자 저보다 먼저 그 기관에서 일한 사람들이 여러 가지로 시기하고 질투하였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면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방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기도하며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그 결과, 제가 승진을 하고 한 부서를 이끄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많은 일을 행하게 해주셨습니다.



제가 일하는 기관이 대전에서 청주 오송으로 이전되면서, 저는 대전에서 화성 동탄으로 거처를 옮기고 버스와 고속철도 노선인 SRT를 이용하거나 때로는 편도 90km의 길을 직접 자동차로 운전하여 출퇴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년여가 지나자 몸이 피곤할 뿐만 아니라 업무에도 열정이 식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왜그럴까?’라고 생각하면서 기도하다가 새로운 길을 열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매일 힘든 출퇴근이 무리가 되었는지 주일에 예배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는데 갑자기 가슴이 아프고 숨이 막히며 머리가 어지러워 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몸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더이상은 멀리 출퇴근을 하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하여 더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일부러 다른 직장을 알아보지는 않고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다면 전에 경험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믿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달 정도 지났을 때, 어떤 회사에서 ‘함께 일해볼 생각이 없는지…’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회사는 해당 분야에서 국내 1~2위를 다투는 곳이었고 제가 주로 맡았던 전문분야와도 맞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이사급 임원의 자리로 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기도 응답이라고 확신하고 이직을 결심하였습니다. 그러자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안정된 공무원 신분을, 그것도 비교적 높은 직위를 내려놓고 일찍 퇴직하는 것이 그렇게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 새로운 곳에서 저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기대하며 지난해 10월부터 새 일터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일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제가 처음 소속한 기관에서 그대로 동일한 업무를 하고 있었다면 지금의 회사에 들어갈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과장급 이상 공무원의 경우 퇴직하기 전 일정기간에 어떤 정해진 업무에서 이해관계가 있었다면 관련된 민간기업으로의 재취업이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제가 담당했던 분야와 전혀 다른 분야의 기관으로 먼저 소속을 옮기게 해주셔서 이 기업체와 이해관계가 없는 일을 하게 되었고, 이처럼 재취업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일을 생각할 때 모든 것이 놀라우신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이셨음을 고백하며 절로 찬송하게 됩니다



3. 꿈을 통해 더 깊이 깨닫게 하신 하나님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어느 날, 저는 꿈속에서 예수님을 뵈었습니다. 하얀 계단이 놓여 있었고 그 옆에 얼굴은 찬란한 빛에 가리워져 보이지 않지만 새하얀 옷을 입은 어떤 분이 서 계셨습니다. 어린 저였지만 그때 저는 그분이 예수님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예수님 앞에는 어떤 남자가 무릎을 꿇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 친척 중에 특히 술로 몸이 많이 상하여 돌아가신 바로 그분이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생생한 그 꿈을 가끔 생각하면서 나중에 주님을 뵐 때 주님 앞에서 정말 ‘잘했다’고 칭찬받는 성도가 되도록 주님이 더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곤 합니다.



그리고 지난 해 봄 어느 날, 밤에 잠을 자다가 새벽에 잠시 깼습니다.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갑자기 그동안 살면서 무척 힘들었던 일, 너무 억울했던 일들이 생각나서 ‘하나님, 저에게 왜 그런 일들을 겪게 하셨나요?’라고 마음속으로 투덜거렸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당하신 고난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지고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가 선명하게 떠올랐습니다. 그럼에도 힘들고 억울했던 기억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을 때 주님께서 위로와 소망의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원망과 불평의 마음은 사라지고 주님의 크신 은혜만을 느끼며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지난 해 추석 연휴에는 이런 일도 경험하였습니다. 꿈속에서 환상 중에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네가 진정으로 구원을 받으려면 네 자아를 깨트리고 마음을 온전히 비우고, 어린아이와 같이 되어야 한다….’ 제 마음속 예수님의 자리에 얼마나 많은 세상의 허탄한 것들이 대신 채워져 있는지, 저는 저의 신앙 상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회개하였습니다.



10여 년 전 언젠가 겨울이 끝나갈 무렵, 저는 직장동료들과 등산을 하고 있었습니다. 산을 한 걸음씩 오르면서 한 사람 두 사람 호흡이 거칠어지더니 혹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까봐 어느새 모두가 땅만 바라보며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중에 저는 문득 눈을 들어 위로 저 멀리 바라보았습니다. 저의 시선이 머문 산정상 부근이 아직 녹지 않은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었는데, 그 모습이 황홀할 정도로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눈을 들어 산을 보지 않았더라면 지금 그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 순간 저는 ‘아, 내가 지금 저 아름답고 영화로운 천국보다 그저 하루하루 힘든 세상만 바라보며 이렇게 거친 호흡으로 살고 있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하나님을 신앙하는 저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신년에는 신앙생활에 후회가 없도록,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항상 신실하고 담대하게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변함없이 항상 저와 함께하시고 저를 도와주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