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3.11.26] 독감으로 인한 급성폐렴으로 생사의 기로에 ...정희선2023-11-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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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으로 인한 급성폐렴으로 생사의 기로에 처했던

저를 살려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정 희 선




▶저는 지난 2월, 갑작스럽게 기침이 심해져 누워서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워 하다가 주일 새벽에 급히 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검사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니었지만 폐렴 증상이 있어서 며칠 입원하여 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입원하여 각종 주사와 약을 처방받고 치료를 받는 중에도 기침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자리에 가만히 누워 있지를 못하고 식사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항생제와 치료약의 처방과 투여가 계속되는 중에 폐렴의 원인이 ‘A형 독감’이라는 의사의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더 독한 항생제를 투여 받으면서 치료에 힘썼으나 오히려 몸의 기력은 점점 약해지고 정신이 혼미해지며 호흡곤란 증상까지 나타났습니다.



병원에 입원한지 이틀 만에, 저는 자가호흡이 이루어지지 않아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중에 혈압이 심각할 정도로 많이 떨어지고 심장 부정맥 증상까지 크게 나타났습니다. 산소호흡기만으로는 호흡이 되지 않아 결국 마지막 단계인 기도삽관을 하고 인공호흡기를 달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였습니다.

  


주치의 선생님은 제 딸들에게 폐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태에서 기도삽관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기도절개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심장, 간, 콩팥 등 모든 기관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정밀검사를 해봐야 하고, 신장투석도 생각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올라가는 것은 기대하지 말라는 절망적인 소식을 주치의 선생님이 그때 제 딸들에게 전해주었다고 합니다.



딸들은 그 상황에서 저를 치료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심을 믿고 간절하게 라파의 하나님을 앙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긴급히 기도를 요청하였고 목사님과 전도사님을 비롯하여 교구의 권사님들과 구역장님들이 합심하여 기도해 주셨습니다. 딸들이 봉사하고 있는 교회학교에서도 저를 위한 기도제목을 공유하여 선생님들까지 한마음으로 기도해 주셨다고 합니다.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지니라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야고보서 5:13∼16) 할렐루야!



딸들은 매일 중환자실로 면회를 다녀오면서 주님이 살아서 역사하시며 저를 치료하여 주시는 권능을 깊이 체험했다고 말합니다. 중환자실에 면회 온 둘째 날에는 심장초음파 검사 결과 심장에는 이상이 없다는 기적적인 의료진의 진단과 소견이 나왔고 간수치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주치의 선생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저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 무한하신 능력의 손길이 깊이 느껴지고 저의 상태가 호전됨에 감사하면서 딸들은 더욱 힘을 내어 기도하였습니다.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딸들은 그동안 안일했던 신앙생활과 교만했던 모습을 회개하면서 엄마를 낫게 해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세상 걱정에 얽매어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지 못했음을 깨달아 주님보다 더 사랑했던 것들을 다 내려놓고 ‘나는 죽고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만이 사시는’ 신앙의 삶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딸들의 기도를 기뻐하시고 역사하여 주셨습니다. 저는 정밀심전도검사 결과 부정맥 진단을 받았지만 이는 약으로 조절이 가능한 정도였고 신장의 염증수치도 조금씩 더 떨어져 투석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또한 폐와 심장의 기능이 매우 좋지 않아 오랜 동안 기도삽관에 의한 인공호흡을 해야 하고 기도절개를 하여 인공호흡기를 부착할 수도 있다는 처음 의료진의 예상과 달리, 기도에 삽관한 튜브와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후 채 2주도 안 되어 일반병실로 옮겨졌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에게 호흡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그와 같은 기적을 보게 해 주셨습니다.



일반병실에서도 저는 하나님이 베풀어 주시는 은혜를 많이 체험하였습니다. 체중이 38kg에 불과한 연약한 몸 상태로 치료 과정을 잘 견디고 독한 약물들을 복용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부정맥약 복용에 따른 부작용으로 2박 3일간 혈뇨를 보고 빈혈이 생겼지만, 그러나 수혈을 받지 않아도 되도록 하나님께서 저를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셨습니다. 일반병실에서도 가는 호스로 된 일반호흡기를 하고 있었는데 저는 이 호흡기가 답답해서 빨리 빼고 싶어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저 스스로 온전하게 호흡을 할 수 있도록 치료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병상에 한 달이 넘게 누워있다 보니 다리의 근육이 많이 소실되어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재활의학과 교수님의 권유로 재활과 도수치료를 받았으나 치료 방법이 저와 맞지 않아서 어지럼증과 구토가 심해 더는 치료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자 제 힘으로 침상을 붙잡고 일어설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제 다리에 힘을 주셨습니다. 지금은 부축을 받아 열심히 걷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입원기간 특히 수요일마다 교구 전도사님과 목사님께서 전화로 기도해 주시면 정말 힘이 나고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매일 병상에서도 우리 교회 휴대폰 앱으로 당회장 조 목사님의 말씀과 신유의 기도를 들으며 여호와 라파 치료의 하나님, 전지전능하시며 죽은 자도 살리시는 하나님께서 언제나 저와 함께 해주시고 저를 치료하여 주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불쌍한 사람들, 생사의 기로에 있는 환자들을 볼 때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를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리하여 건강을 회복하면 더욱 더 전도와 주님의 일에 힘쓰면서 성도답게 살아가기로 굳게 다짐하였습니다. 또한 주님이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주님 안에 있으면 무엇이든지 담대히 구할 수 있고, 함께하시고 도와주시며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게 된다는 것을 이번에 더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저의 영혼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 전능하시고 긍휼과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저의 위급하고 중했던 병을 낫게 해주시고 이렇게 무한한 기쁨으로 간증할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저의 남은 생애, 주께서 부르시는 그날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주님의 기뻐하심을 위해, 복음 전파와 교회의 덕을 위해 사랑하며 헌신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저를 위해 교회에서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 영광돌립니다.